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심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심 많았다 39%
여자, 18-29세 관심도가 다소 높은 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20일 막을 내렸다. 개막 전부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책임,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 등의 이유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가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였고, 동계올림픽 과정에서는 쇼트트랙 편파판정, 피겨 스케이팅 도핑 적발 등의 이슈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여러 외부·내부 악재 속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종합순위 14위를 차지, 당초 목표(금메달 1~2개, 종합 15위 이내)를 달성하였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후인 2월 25일 ~ 28일 진행한 조사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었다(매우 많았다 + 많은 편이었다)는 응답은 39%, 관심이 없었다는 응답(거의 없었다 + 없는 편이었다)는 응답은 61%였다. 관심이 있었다는 응답은 남자(35%)보다는 여자(44%)에서 높았고, 18-29세(44%)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외교적 보이콧’,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다음 달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있게 본 종목은 스트트랙, 컬링, 빙속·피겨스케이팅 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관심있게 지켜본 종목으로는 쇼트트랙을 꼽은 응답이 69%로 가장 높았다.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전통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쇼트트랙에 이어 마지막까지 4강 진출을 다퉜던 컬링(52%),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스피드 스케이팅(45%), 차준환, 유영, 김예림 선수가 활약한 피겨스케이팅(45%)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피겨스케이팅은 남자(34%)보다 여자(56%) 응답자에게서 관심있게 지켜봤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높았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다른 종목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는 응답은 13%를 넘지 못해, 우리나라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인 주요 종목에 관심도가 한정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최민정(32%), 황대헌(15%), 곽윤기(11%) 순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보여준 가운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최민정 선수(쇼트트랙)를 꼽은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황대헌 선수(쇼트트랙, 15%),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곽윤기 선수(쇼트트랙, 11%),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탑5에 오른 차준환 선수(피겨스케이팅, 8%) 등이 뒤를 이었다.

최민정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고른 인기를 얻은 가운데, 핑크색 염색머리와 유튜브채널을 통한 활발한 소통으로 주목받은 곽윤기 선수는 20대(25%)와 30대(18%)에서 특히 높은 관심을 얻었다. 차준환 선수는 여자(11%), 40대(1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선수 출전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경험 67%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경험은 24%에 그쳐

올림픽이 전 세계인의 축제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자국 선수가 출전한 경기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선수 출전 경기 영상을 생중계로 시청한 경험은 67%, 우리나라 선수 출전 경기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경험은 54%였다. 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다는 응답(39%)보다는 모두 높은 것으로, 모든 경기는 아니더라도 메달결정전 등 주요 경기만큼은 생중계로 시청하거나, 영상을 찾아 본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생중계 시청 경험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터넷에서 경기 영상을 찾아본 경험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경험은 24%,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의 영상을 인터넷으로 찾아본 경험은 18%에 그쳤다.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를 생중계로 본 경험은 35%, 인터넷에서 영상을 찾아 본 경험은 24%로 높지 않았다.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의 SNS나 유튜브 채널 방문 경험 39%
동계올림픽 때문에 약속을 미루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은 각각 16%, 14%

주변 사람들과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나눈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3%였다.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62%가 주변 사람들과 동계올림픽 이야기는 나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의 SNS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은 39%였는데, 특히 18-29세에서는 66%가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해 50대(33%)보다는 두 배, 60세 이상(24%)보다는 세 배 가량 높았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학업이나 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6%, 예정된 약속을 미룬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4%였다.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서 이러한 경험이 다소 높았다.

동계올림픽 성적 평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성적 아쉽다 39%, 기대했던 만큼이다 33%

동계올림픽 개막 전, 한국 선수단의 현실적인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14위를 차지해 목표를 달성하였으나,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종합순위 7위)에서의 성과에 비하면 다소 떨어졌다.

이러한 아쉬움을 반영하듯, 전체 응답자의 39%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이라는 응답도 33%였으며,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이라는 응답도 14%를 차지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라는 응답은 40대 이상에서 40% 이상이었고,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다는 응답자들은 아쉬운 성적이라는 응답과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이라는 응답이 41%로 동일하였다.

노력은 인정하지만 결과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52%
선수들이 노력해 온 과정이 더 중요 48%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 때에는 어느 정도의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계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결과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2%, ‘선수들의 노력해 온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48%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60세 이상, 보수층에서는 결과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였고, 40대와 진보층에서는 선수들이 노력해 온 과정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성적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70%가 선수들이 노력해 온 과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결과가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동계올림픽과 국가자부심

10명 중 6명,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국가자부심 높아졌다고 답해

지난 2002 한일월드컵처럼,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났음을 실감한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국가자부심을 높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64%는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고, 61%는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응답도 57%였다.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 현 정부 국정운영 긍정 평가층에서
국가 자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 높아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그리고 이번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에게서 높았다. 또한 현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국가자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국가자부심을 뿌리내리는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기대했던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77%가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 러시아 호감도 변화

중국,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 동계올림픽 이전보다 모두 감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불거진 문화공정 논란에 이어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준결승 경기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반중정서는 극에 달했다. 네티즌과 언론을 비롯해, 정치권까지 한목소리로 쇼트트랙 판정을 비난하였다.

동계올림픽 막바지에는 도핑 논란이 불거졌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되었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나이가 어리고 도핑 결과가 늦게 통보된 점을 근거로 개인전 출전을 허용하였다. 이는 당연히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한국 중계진은 항의의 표시로 발리예바가 경기를 하는 동안 단 한마디의 중계도 하지 않았다.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의 73%가 동계올림픽 전과 비교해,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답했다(조금 떨어졌다 14%, 많이 떨어졌다 59%). 러시아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2%가 올림픽 전보다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답했다(조금 떨어졌다 19%, 많이 떨어졌다 43%).

스포츠 대회 캐스터 및 해설위원의 자질

내용 전달력,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응답 높아

도핑에 적발된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가 개인전에 출전했을 때, 국내 방송 3사 해설진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어떠한 해설 없이 침묵을 지켰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실격 처리됐을 때에도 중계진은 이에 공분하는 멘트를 날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반면 경기 도중 지나치게 흥분하고, 출전 선수와의 친분을 강조해 비난을 받은 해설자도 있었다.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 방송을 하는 캐스터 및 해설위원이 갖춰야 할 자질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하도록 한 결과, 내용 전달력(1순위 21%, 1+2+3순위 68%)과 전문지식(1순위 30%, 1+2+3순위 66%)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립적인 자세(1순위 14%, 1+2+3순위 36%)와 풍부한 경험(1순위 10%, 1+2+3순위 36%)이 필요하다는 응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1월 기준 약 7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583명, 조사참여 1,215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2%, 참여대비 82.3%)
  • 조사일시: 2022년 2월 25일 ~ 2월 2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