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학률의 변화
2023년 대학 취학률 76.2%(남학생 74.3%, 여학생 78.3%)
대학 취학률은 5년 연속 증가, 2020년 이후 증가폭 커져
우리나라의 2023년 대학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대학 취학률(71.9%)보다 4.3%포인트나 증가해, 증가 폭 또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2020년 이후 대학 취학률은 전년대비 각각 1.9%포인트, 1.2%포인트, 1.7%포인트, 4.3%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1%포인트 미만의 증감을 보여 정체 상태였던 2008년 ~ 2019년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변화이다.
2023년 여학생의 대학 취학률은 78.3%로, 남학생의 대학 취학률(74.3%)보다 4%포인트 높다. 여학생의 대학 취학률은 2015년 처음으로 남학생을 앞질렀고(2015년 남학생 취학률 67.1%, 여학생 취학률 67.9%), 2018년 이후 남학생과 여학생의 취학률 격차는 3~4%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 필요성
우리나라에서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 필요하다, 66%
미래 사교육 중요성 또한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것’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는 데 높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다수가 공감한다. 66%가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며, 앞으로도 사교육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44%)을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중요성이 높아질 것(35%)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모두 최근 3년 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결과이다. 이처럼 사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정부가 강조하는 ‘사교육 카르텔’ 근절은 쉽지 않은 과제로 보인다.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 3‧40대에서 대학 진학 위해 사교육 필요하다는 인식 높아
40대 이하 청년층‧중년층은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높고, 사교육 중요성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과반에 달한다. 또한 현재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에서는 84%가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미성년 자녀가 없는 사람의 응답(61%)보다 높다. 현재 자녀 입시를 준비하는, 혹은 곧 입시를 준비하게 될 당사자들일수록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학부모의 48%, 30대의 51%가 ‘현재보다 사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사교육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 미치는 요인은 학생의 노력과 열의
가정의 경제적 뒷받침, 학생의 타고난 능력, 가정의 학습 환경이 뒤를 이어
학생의 학업성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생의 노력과 열의’ 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73%, 1+2+3순위 기준). 이어서 ‘가정의 경제적 뒷받침(59%)’, ‘학생의 타고난 능력(43%)’, ‘가정의 학습 환경(42%)’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나 학급의 학습 분위기(25%)’, ‘부모의 노력과 열의(24%)’, ‘교사의 지도(21%)’, ‘운(재수), 우연한 사건이나 계기(7%)’ 등을 지목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학생의 노력과 가정의 든든한 뒷받침이 중요하며, 학교와 교사 등 학습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으로, 1년 전 조사와 큰 차이 없는 결과이다.
학력이 삶에 미치는 영향
10명 중 4~5명,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소외감 느껴본 적 있다’
학력이 낮을수록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보거나 소외감 느껴본 경험 높아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47%로, 본 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꾸준히 4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41%로, 역시 2019년 이후 큰 변화 없이 40% 초중반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학력으로 인한 손해·소외감 경험 유무는 학력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 중에서는 56%가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 있다’고 답해,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40%)의 경험률보다 16%포인트가 높다. 또한 고졸 이하에서는 49%가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이보다 낮은 34%이 그렇다고 답해 차이를 보인다.
또한 같은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이라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 학력 간 차이도 확인된다. 4년제 대학 학력인 사람(수도권 4년제 37%, 비수도권 4년제 39%)보다는 전문대 학력인 사람(50%)에게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더 높다. 학력에 따른 소외감 경험 또한 차이가 확인된다(수도권 4년제 31%, 비수도권 4년제 33%, 전문대 39%). ‘대학 재학과 고졸 이하 사이에서’ 혹은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 중에서도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 학력 간’에 경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나보다 학력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 느낀 적 있다, 41%
나보다 학력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 느낀 적이 있다, 22%
‘나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41%로 최근 3년간 큰 변화는 없으나, 2019년 조사결과(47%)와 비교하면 6%포인트 낮아졌다.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2%로, 역시 최근 3년간 큰 변화는 없으나 2019년보다는 8%포인트 낮아졌다. 고졸 이하인 사람 중에서는 17%가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나,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27%가 그렇다고 답해 차이를 보인다. 특히 수도권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사람 중에서는 33%가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력은 능력의 척도이다’ 42%가 동의, 55%는 반대
‘학력은 인격의 척도이다’ 13%만이 동의
‘학력은 능력의 척도이다’ 라는 진술에 42%가 동의했고, 55%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학력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는데, 고졸 이하인 사람 중에서는 37%가 학력을 능력의 척도라고 인정한 반면,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이보다 많은 47%가 그렇다고 답해 10%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학력 간의 차이도 확인된다. 수도권 4년제 학력인 사람은 51%, 비수도권 4년제 학력인 사람은 47%가 ‘학력은 능력의 척도’ 라고 생각하는 반면, 전문대 학력인 사람은 41%만이 동의한다. 또한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53%), 30대(55%)에서도 과반이 ‘학력은 능력의 척도’라는 데 동의한다.
학력과 능력을 동일시하는 데에는 다소간의 의견차이가 있으나, 학력과 인격을 별개로 보는 인식은 확고하다. ‘학력은 인격의 척도이다’라는 진술에는 13%만이 동의하며, 84%는 동의하지 않는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0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14,000명, 조사참여 1,33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7.1%, 참여대비 74.7%)
- 조사일시: 2023년 10월 13일 ~ 10월 16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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