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에 크게 상승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23년에는 77%로 나타났다. 또한 유튜브 방송의 활성화는 새로운 동영상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방송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유튜브와 OTT 콘텐츠가 활성화되어 기존의 방송과는 다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현 시점에 시청자들의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이용 행태와 인식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은 2023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콘텐츠 이용행태와 인식에 대해 알아보는 조사를 진행하였다.

주요 내용

  • 동영상 콘텐츠 시청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65%로 가장 높고, 동영상 콘텐츠를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53%, OTT서비스를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26%이다.
  • 동영상 콘텐츠 시청 방식으로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청하는 비율이 84%, 지상파 채널과 유료방송 채널을 통해서 시청한 비율이 60%이다.
  • 영상콘텐츠를 혼자 시청한다(항상 혼자 시청+대체로 혼자 시청)는 비율이 73%로 높고, 2022년 대비 2023년에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은 36%이다.
  • TV를 시청하는 목적으로 재미 또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가 8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습관적 시청(55%)과 정보 습득(52%)이다.
  •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흥미로운 내용 여부가 56%로 가장 높고, 정보의 유용성이 39%, 작품성 32% 등의 순이다.
  •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세부 방식으로는 “프로그램을 몰아서 보는 편이다”는 응답이 57%, “실시간 시청보다 다시보기를 이용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56%이다.
  • 영상 1회(편)이 끝나면 바로 다음회(편)을 이어서 시청한다는 응답이 67%이고, OTT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시청한다는 응답이 58%이다.

※OTT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노트북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TV의 앱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에는 무료 서비스(유튜브, 네이버TV 등)와 유료 서비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가 모두 포함됩니다. 단, 유료방송(IPTV, 케이블, 위성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이나 VOD(영화, 프로그램) 이용은 OTT 서비스 이용에서 제외합니다.

※동영상 콘텐츠는 방송사 TV프로그램, OTT(Tving, Netflix, Disney+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 유튜브, 네이버TV 동영상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 행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 지속적으로 증가, 2023년에는 77% 기록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관하여 발표하는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률은 2019년 52%로 50% 선을 넘어선 이래로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화관을 비롯한 실내 공연이나 전시 관람이 어려워진 2020년에 OTT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급등하였으며, 매년 3%포인트 내외로 증가하여 2023년에는 77%에 도달하였다. OTT라는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시청자들도 지상파 채널과 유료방송 채널의 방송 콘텐츠만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 서비스에서 제작하는 방송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고 있으며, 기존 방송 채널들과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튜브 방송의 활성화는 기존 지상파나 유료방송 채널에서 나오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의 동영상 콘텐츠를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질 수 있는 유튜브만의 방송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을 위해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65%로 가장 높아

평소 동영상 콘텐츠 시청을 위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65%로 가장 높고, TV는 27%로 스마트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제는 18-29세와 30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했다는 응답이 TV보다 높으며, 특히 18-29세에서는 스마트폰이 83%, TV가 7%로 스마트폰과 TV의 차이가 가장 크다. 60대 이상도 스마트폰 이용률이 59%로 나타나 40대(63%), 50대(60%)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여 시청하는 비율이 84%,
지상파 채널과 유료방송 채널을 통해서 시청한 비율이 60%

평소 동영상 콘텐츠 시청방식에 있어서도 유튜브를 비롯한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이 84%, 지상파 채널과 유료방송 채널을 통한 시청이 60%, 유료 OTT 서비스를 통한 시청이 56%로 지상파/유료방송 채널을 이용하는 비율과 유료 OTT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비슷하다.

유튜브를 비롯한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연령대별 차이가 적은 편이라 보편적인 동영상 시청방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료 OTT 서비스는 아직 5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편이며, 지상파와 유료방송을 통한 콘텐츠 시청은 18-29세의 시청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게 나타났다.

동영상 콘텐츠를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하는 사람은 전체 절반 수준,
OTT서비스를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26%

최근 한달 동안의 동영상 콘텐츠 시청빈도를 확인해 보았다.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하는 사람이 전체의 53%이며, 특히 18-29세는 78%가, 30대와 40대는 각각 64%, 61%가 주 6일 이상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50대는 42%, 60세 이상은 38%가 주 6일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해 40대 이하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1주일에 4일 이상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은 50대 61%(주 6일 이상 42%, 주 4~5일 19%), 60세 이상에서는 63%(주 6일 이상 38%, 주 4~5일 25%)로 50대 이상에서도 동영상 콘텐츠를 자주 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주일에 6일 이상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26%로 동영상 콘텐츠 시청빈도에 비해 낮은 편이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30대가 39%로 20대(27%)보다 1주일에 6일 이상 이용하는 빈도가 더 높다.

전반적으로 혼자 시청한다(항상 혼자 시청+대체로 혼자 시청)는 비율이 73%로 높아
2022년 대비 2023년에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36%

스마트폰을 통해, 그리고 유튜브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동반시청하는 방식도 변화가 감지된다. ‘항상 함께 시청(4%)’ 또는 ‘대체로 함께 시청(24%)’한다는 비율이 27%인 반면, ‘대체로 혼자 시청(56%)’ 또는 ‘항상 혼자 시청(17%)’ 하는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특히 18-29세에서는 ‘항상 혼자 시청’하는 비율이 20%, ‘대체로 혹은 혼자 시청’하는 비율이 8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량이 늘어났다고 답한 사람은 36%, 줄어들었다고 답한 사람은 11%이다. 성별에서는 여성의 시청시간이 늘어났다는 응답이 높고,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낮아질수로 시청 시간량이 늘어났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식

TV를 시청하는 목적, ‘재미 또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82%
‘습관적 시청’ 55%, ‘정보 습득’ 52%로 비슷

TV 시청 목적은 ‘재미 또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가 8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습관적인 시청’이 55%, ‘실용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52% 등이다(1+2+3순위 기준). ‘재미 또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TV를 본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에서 높은 가운데 5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정보 습득 목적‘으로, 40대 이하에서는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TV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정보 습득의 기능보다 기분전환과 스트레소 해소 목적으로 TV 시청 목적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 선택 시 중요 요소에 대해서는, 40대 이하는 내용의 흥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20대는 ‘내용의 흥미성’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67%로 가장 높고, 60세 이상은 정보 유용성과 신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러한 연령대별 방송 콘텐츠 시청 목적과 중요 요소의 차이는 주로 시청하는 장르에도 영향을 준다. 50세 이상은 뉴스/시사보도를 가장 많이 시청하고, 40대 이하는 예능을 가장 많이 시청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뉴스/시사보도와 스포츠를 시청하는 비율이 높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예능과 드라마를 시청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는 실시간 시청보다 다시보기를 주로 이용,
프로그램 시리즈를 몰아서 보는 것이 보편적 방식

동영상 콘텐츠 시청 방식의 변화와 OTT 서비스의 활성화로 인해 시청자들의 동영상 시청 방식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도 세부적으로 살펴보았다. . ‘프로그램 시리즈 전체 또는 일부를 몰아서 본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57%인데, 18-29세와 30대는 각 78%, 74%로 전체 평균 대비 높다. ‘실시간 시청보다 VOD를 이용한다’는 사람도 전체의 56%이며, 18-29세와 30대는 각각 78%로 높다 ‘SNS에 공유된 생각이나 의견이 TV프로그램 선택에도 영향을 주는 편이다’라는 사람은 전체의 49%인데, 18-29세는 66%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를 보면서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지인들과 나눈다’ 사람도 18-29세에서는 6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SNS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OTT 서비스 이용시 콘텐츠 검색이나 추천 프로그램 시청과 같은 세부적인 이용 방식은
청년층과 중년층의 이용 경험 차이 나타나

‘영상 1회(편)이 끝나면 바로 다음 회(편)을 이어서 시청한다’는 사람은 전체의 67%이다. 50대 이하는 70~80%대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60세 이상은 50%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OTT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시청한다’ 는 사람은 전체의 58%이지만, 18-29세와 30대는 각각 81%와 74%이고,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49%, 4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긍정 응답률이 낮게 나타났다.

‘방송사 프로그램보다는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주로 시청한다’는 사람은 전체 43%로 절반 이하지만 18-29세는 60%인 반면, 60세 이상은 30%로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OTT 서비스에서 나에게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34%이지만 18-29세는 46%, 60세 이상은 26%로 OTT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와 시청 방식은 청년층과 중년층 연령대 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OTT 서비스 이용률이나 이용 빈도도 40대 이하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OTT 콘텐츠 검색이나 추천 프로그램 시청과 같은 세부적인 이용 방식에 있어서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동영상 콘텐츠 시청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0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516명, 조사참여 1,39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3%, 참여대비 71.6%)
  • 조사일시: 2023년 10월 27일 ~ 10월 3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