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식조사 - 총 10개의 글

주요 종교에 대한 호감도

천주교·불교, 개신교·원불교, 이슬람교 순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 지난 해 대비 3.6점 상승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했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5개 종교 중 천주교와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50.7점으로 작년 10월 조사에서의 호감도(50.3점)와 큰 차이 없었다. 전체 응답자의 40%가 천주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51점 이상)를 갖고 있는 반면, 29%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49점 이하)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50.4점으로, 역시 작년 10월 조사에서의 호감도(50.9점)와 큰 차이 없었다. 전체 응답자 중 39%가 불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고, 31%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31.6점으로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다. 다만, 작년 조사 결과(28.0점) 비해서는 3.6점 높아진 결과이다. 전체 응답자의 18%가 개신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61%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개신교에 대해 24점 이하의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8%로 절반에 육박했고,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준 응답자도 전체의 30%였다.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28.8점으로, 작년(30.8점) 대비 2점 하락했다. 전체 응답자의 8%만이 원불교에 대해 보통 이상의 호감도를 보인 반면, 60%는 보통 이하의 호감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7%는 24점 이하의 낮은 호감도를 보였고, 27%는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는 15.6점으로 여전히 매우 낮았다. 이슬람교에 대해 24점 이하의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72%, 4점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인 응답자는 48%였다.

본인이 믿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70점 이상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호감도는 불교·천주교가 개신교보다 높아

본인이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개신교(71.2점), 천주교(75.0점), 불교(73.4점)신자 모두 본인이 믿는 종교에 대해서는 70점 이상의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특히 개신교 신자가 평가한 개신교의 호감도는 작년(62.3점) 대비 8.9점 상승했다.

본인이 믿지 않는 다른 종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천주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는 50.8점인 반면, 개신교 호감도는 불교 호감도의 절반인 24.2점에 그쳤다. 불교 신자 역시 천주교 호감도는 48.4점이었으나, 개신교 호감도는 천주교 호감도의 절반인 23.3점이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은 불교(49.7점)와 천주교(48.2점)에는 보통 정도의 호감도를 보였다. 반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21.9점으로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29.8점)보다도 낮았다.

요약하자면, 천주교는 천주교 신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 그리고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호감을 얻고 있다. 불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반면 개신교는 개신교 신자들만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을 뿐, 다른 종교 신자와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원불교는 불교 신자(35.8점)를 제외한 다른 종교 신자 및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서 모두 30점 이하의 호감도에 머물고 있으며, 이슬람교는 종교 유무 및 믿는 종교와 관계없이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개신교 호감도, 50대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
불교 호감도,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아

개신교의 호감도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연령대별 호감도를 비교해 보면,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는 60세 이상에서  39.2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는 25.7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연령대 간 차이는 약 14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한 각 연령대별 천주교 호감도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천주교 호감도가 가장 낮은 연령대(18-29세, 45.5점)와 가장 높은 연령대(50대, 55.2점)간의 차이는 약 10점이었다.

각 연령대별 불교 호감도 변동폭 역시 크지 않았다. 불교 호감도가 가장 낮은 연령대(30대, 46.7점)와 가장 높은 연령대(40대, 52.0점)간의 차이는 5.3점으로, 연령대별 호감도가 비슷했다.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40대 이상에서 소폭 하락했고,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는 모든 연령대에서 작년과 비슷하게 낮은 수준이었다.

종교의 영향력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 37%, 1년 전 대비 4%포인트 증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신자 모두 종교가 내 삶에 영향 준다는 응답 증가

종교가 본인의 삶에 매우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11%, 영향을 주는 편이라는 응답은 26%로, 전체 응답자의 37%가 종교가 본인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10월 조사 대비 4%포인트 높아진 결과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21% → 31%), 60세 이상(42% → 49%)에서 상승폭이 컸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신자 모두 종교가 본인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3 ~ 11%포인트 상승했다.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 76%, 1년 전 대비 2%포인트 감소

종교가 한국 사회에 매우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18%, 영향을 주는 편이라는 응답은 58%로, 전체 응답자의 76%가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지난 해 대비 2%포인트 낮아진 결과이긴 하나, 여전히 네 명 중 세 명 이상이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연령대와 관계없이 최소 71% 이상으로 높았고, 종교 유무와도 관계없이 모두 75% 이상으로 높았다.

종교의 효능감

안정감, 긍정적 감정, 윤리적 행동 등 종교생활의 효능감 1년 전 대비 소폭 증가

종교를 믿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에 대해 물어본 결과, 8개 항목 모두 1년 전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종교생활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7%로 작년 10월 조사결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데(74%, 6%포인트 상승), 인간관계를 맺는 데(72%, 2%포인트 상승), 소속감을 갖는 데(71%, 5%포인트 상승),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데(70%, 7%포인트 상승) 종교를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모두 70% 이상이었다.

이보다 다소 낮긴 하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데(64%, 5%포인트 상승),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55%, 2%포인트 상승)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데에도 절반 이상이 동의하였다. 건강, 시험, 취업 등의 목표를 이루는 데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작년 10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도 안정감, 소속감, 인간관계에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데에는 동의
목표 달성, 정체성 찾기,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종교가 도움 된다는 응답은 낮아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은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에 비해 8개 항목 모두에서 종교를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믿는 종교가 있는 응답자 중 90%가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데,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데 종교를 믿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종교가 안정감을 얻고  소속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 66%가 동의하였고,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65%로 높았다. 다만 나머지 항목에 대해서는 종교가 있는 사람의 응답과 차이가 컸다.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58%만이 종교가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해, 종교가 있는 사람의 응답(90%)보다 32%포인트 낮았다. 종교가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에도 50%만이 동의했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는 데에도 41%만이 동의해, 종교가 있는 사람 응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종교가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33%), 건강·시험·취업 등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28%) 역시 종교가 있는 사람 응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1년 10월 기준 약 70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438명, 조사참여 1,28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4%, 참여대비 78.1%)
  • 조사일시: 2021년 11월 26일 ~ 11월 2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