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와 학력 차별 인식

우리나라 대학 서열화 심각하다 87%
2021년 이후 ‘심각하다’는 인식 80% 중후반대를 유지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가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특히 10명 중 4명 이상(44%)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은 2021년 이후 꾸준히 최소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은 2년 연속 44%로 높은 수준이다.

세대나 성별, 학력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는 데 80% 이상이 동의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50대(51%), 비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52%), 진보층(58%), 미성년 자녀 있는 사람(52%)은 대학 서열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데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

10명 중 8명 이상, 대졸자-고졸자, 서울 소재 대학-지방 대학, 4년제 대학-2‧3년제 대학 간 차별 심하다는 인식

대졸자와 고졸자 간의 차별,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 간의 차별 또한 심하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대졸자와 고졸자 간 차별이 심하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86%,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이 심하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87%이다.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 간의 차별이 심하다는 사람도 80%이다. 학력 및 학교급간 차별을 확인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차별이 심하다는 인식은 8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에 대해서는, 10명 중 4명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인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졸 이하인 사람이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보다 차별이 심하다는 인식이 더 강하다.

학력이 삶에 미치는 영향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 본 적 있다 44%, 소외감 느껴본 적 있다 40%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44%이다. 2022년 50%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3%포인트 씩 하락하는 추세이다. 다만 여전히 고졸 이하(53%), 50대(52%)에서는 학력 때문에 살면서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절반을 웃돈다. 대재 이상, 수도권 4년제 학력인 사람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학력 때문에 살면서 손해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54%가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는 답한 것도 눈에 띈다.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도 40%이다. 지난해(41%)와는 비슷한 수준이고, 2022년(45%)에 비하면 5%포인트가 낮아졌다. 앞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고졸 이하(49%), 50대(50%)는 절반 가량이 학력 때문에 살면서 소외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 반면 대재 이상에서는 64%, 미성년 자녀가 없는 사람은 59%가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경험이 없다. 수도권 4년제 학력인 사람 중에서도 70%는 학력 때문에서 살면서 소외감을 느껴본 경험이 없다.

나보다 학력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 느낀 적 있다 38%
나보다 학력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 느낀 적이 있다 24%

‘나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껴본 적 있다’는 사람은 38%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포인트, 2019년(47%)과 비교하면 9%포인트가 낮아졌다. 앞선 결과들과는 달리, 학력에 따른 경험 차이는 크지 않으며(고졸 이하 38%, 대재 이상 39%), 학교급간 차이도 없다. 다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 중 50%가 학력으로 인한 열등감을 느껴 본 경험이 있어, 미성년 자녀가 없는 사람(36%)대비 높다.

반대로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 있다’는 사람은 24%이다. 지난해(22%)와 큰 차이 없이, 4명 중 1명 정도가 학력으로 인한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학력이 높을수록 우월감을 경험한 사람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수도권 4년제 학력(33%), 비수도권 4년제 학력(32%)인 사람이 전문대 학력(15%), 고졸 이하 학력(17%)인 사람보다 학력으로 인한 우월감을 느껴본 적 있다는 응답이 두 배 가량 높다.

‘학력은 능력의 척도’, 58%가 동의하지 않아
‘학력은 인격의 척도’, 11%만이 동의

‘학력은 능력의 척도’ 라는 진술에는 39%가 동의하며 58%는 동의하지 않는다. 2019년 이후 이러한 경향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보는 사람은 40대에서 50%에 이르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 또한 49%가 학력을 능력의 척도라고 인정한다.

반면 ‘학력은 인격의 척도’ 라는 진술에는 10명 중 8~9명(86%)이 동의하지 않는다. 2019년 이후, 학력을 인격의 척도로 보는 사람은 10% 초반 수준에 머문다.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리지만, 학력으로 인격을 판단할 수는 없다는 인식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학력으로 인한 손해와 소외 경험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이다. 다만 학력 수준에 따른 손해와 소외 경험의 차이가 여전히 확인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흐름이 학력 차별이 실제로 개선된 것이 아니라 고학력자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서 학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점은, 자녀 교육과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교육자의 역량 및 자질 평가

초·중·고 교사 역량 및 자질 신뢰한다 61%, 지난 해 대비 6%포인트 하락
대학 교수 역량 및 자질 신뢰한다는 평가도 지난 해 대비 4%포인트 하락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대학 교수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평가는 지난해까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교육자의 역량과 자질을 신뢰한다는 평가가 지난해 대비 하락하였다. 먼저,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역량과 자질을 신뢰하는 사람은 61%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사람(36%)보다는 많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포인트가 감소했다. 특히 30대(64% → 48%, 16%포인트 감소)와 40대(65% → 54%, 11%포인트 감소)에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다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64% → 60%, 4%포인트 감소)보다는 없는 사람(68% → 61%, 7%포인트 감소)의 신뢰도 하락 폭이 좀 더 크다.

대학 교수의 역량 및 자질을 신뢰한다는 사람은 47%로 지난해 대비 4%포인트 낮아졌다. 신뢰하지 않는 사람은 49%로, 신뢰하는 사람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40대(50% → 39%, 11%포인트 감소)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9월 기준 약 95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4,373명, 조사참여 1,35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9%, 참여대비 73.9%)
  • 조사일시: 2024년 10월 11일 ~ 10월 1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