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식조사 - 총 9개의 글

성소수자 포용과 사회적 합의 인식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상승
성소수자를 포용할 수 없다는 인식, 40%대로 증가해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할까? 혹은 그렇지 않을까? 1년 전 조사 대비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상승했고, 이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을 앞선다. ‘동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43%)’는 인식이 ‘받아들여야 한다(32%)’는 응답을 11%포인트 앞선다. ‘성전환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응답도 작년 대비 9%포인트 증가한 41%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33%)’을 앞선다. ‘양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40%)’는 인식도 ‘받아들여야 한다(33%)’는 응답보다 높다.

18-29세 여성의 70%, 우리 사회는 동성애‧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해
남성과 60세 이상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우세

성, 연령에 따라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 인식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절반 가량이 우리 사회는 동성애(54%), 성전환(49%), 양성애(51%)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60세 이상도 성소수자 모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과반 이상이 동의한다. 반면, 18-29세는 동성애(48%)와 양성애(50%)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18-29세 여성 10명 중 7명이 동성애와 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성전환에 대해서는 수용 인식이 절반에 가깝긴 하나(46%), 동성애·양성애와 비교하면 낮다.

진보층,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은 성소수자를 포용해야 한다
보수층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우세

이념성향별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상반된다. 진보층의은 절반이 성소수자 모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이고, 보수층의 5-60%에 달하는 사람들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다. 또한,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의 과반 이상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성소수자 지인이 있는 사람은 모든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 인식이 과반 혹은 그 이상인데, 동성애(62%)와 양성애(65%)의 수용 인식은 60%를 넘는다(성전환 49%).

개신교 신자,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 우세

주요 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중에서 개신교 신자의 6-70%가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천주교와 불교의 포용 반대 인식은 3-40%에 그쳐 개신교 대비 낮다. 개신교 신자의 동성애, 양성애 포용 반대 인식은 천주교 신자의 약 2배 정도 높다.

2명 중 1명(52%),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인식
성소수자 포용과 관련한 사회 변화에 대해서는 평가 엇갈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작년 대비 증가했다.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모두에 대해 포용할 수 없다는 인식이 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앞선 것이다. 하지만 52%의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과반을 넘는다(22년 7월 50%).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과반이 넘는 사람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모두 이를 좋게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33%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28%는 부정적이다. 39%는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고 답해 인식이 혼재해 있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 56%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태도 등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 차 좁혀지지 않을 것 35%,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것 35% 의견 엇갈려

앞서 2명 중 1명(52%)은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이러한 인식의 혼재를 보여주듯, 앞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견이 어떠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입장이 갈린다.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35%,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다’ 35%로 의견이 갈린다. 상충하는 입장 차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과 현재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분위기를 이어 받아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여기서 ‘성소수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입장은 15%에 그친다.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거나 이들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데에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들을 배척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인다.

성, 연령, 이념성향, 종교별 입장을 살펴보면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쳐 있기 보다는 전체 응답과 같이 인식이 혼재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18-29세 여성은 동일 연령대의 남성 대비 ‘성소수자를 포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0%포인트 높다(18-29세 여성 41%, 남성 21%). 개신교 신자를 제외한 주요 종교 신자는 40% 이상이 ‘성소수자 포용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답했지만, 개신교 신자는 이에 절반도 되지 않는다(21%).

동성결혼 법제화와 동성 커플 입양 찬반

3년 연속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 의견 다수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의견 엇갈려, 허용해야 한다 33% vs. 허용 안 된다 41%

3년 연속 과반 이상 응답자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반대한다(21년 7월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 52%, 22년 7월 52%). 이번 조사에서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는 53%(매우 반대 28%, 대체로 반대 25%), ‘찬성’은 31%이다. 동성결혼 법제화를 매우 찬성하는 응답은 6%에 머물렀고,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25%이다.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을 허용해야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인식은 어느 한 쪽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한다. 이 또한 3년 연속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을 허용해야 한다’ 33%, ‘허용하면 안된다’ 41%, 모르겠다 26%이다.

대체로 동성결혼 법제화를 허용하는 사람들이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도 호의적이다. 18-29세 여성의 과반이 훌쩍 넘는 수가 동성결혼 법제화(73%)와 동성 커플 자녀 입양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62%). 진보층,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 성소수자에 호의적인 사람도 동성결혼과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을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체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집단에서 법제화에도 호의적이다.

반면, 남성과 보수층·개신교 신자·지인 중 성소수자가 없거나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사람은 동성결혼과 자녀 입양을 허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보편적인 행복권과 결혼의 자유,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의 주요 이유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모든 사람이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서(72%, 1+2+3순위 기준), ‘모든 사람이 결혼할 자유와 권리를 동일하게 갖고 있어서(52%)’, ‘동성 커플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원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어서(50%)’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작년에 이어 모든 사람이 행복할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동성결혼 법제화를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 꼽는다. 이어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해야 하므로(40%)’,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여서(37%)’ 이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2‧30대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는 인식이 절반에 가까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할 필요가 있고, 동성결혼을 법제화해도 ‘나에게 특별한 피해가 오는 것이 없기에’ 찬성하는 입장이 상대적으로 높다. 동성결혼 법제화를 찬성하는 사람 중,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63%는 ‘모든 사람이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으니’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지만, 그들이 행복할 권리가 있음에는 공감하고 있다.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의 주요 이유는 가족‧가정의 의미 혼란과 성정체성에 부정적 영향

반면,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우리 사회가 유지해 온 가족‧가정의 의미에 혼란을 줄 수 있어서(65%, 1+2+3순위 기준)’. ‘아동‧청소년의 성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63%)’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기존 의미를 흐리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것이어서(51%)’, ‘남녀간의 결합만이 결혼이라고 볼 수 있어서(28%)’ 등을 반대 이유로 꼽는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6월 기준 약 88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431명, 조사참여 1,32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5%, 참여대비 75.3%)
  • 조사일시: 2023년 6월 9일 ~ 6월 12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