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절의 시작 시점과 기간

체감하는 계절별 시작 시점은 절기보다 한 달 정도 늦어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나라이다.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꽃이나 제철 음식, 스포츠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위협을 받고 있다. 봄·가을처럼 온화한 기후의 계절은 점점 짧아지고, 여름이나 겨울처럼 덥고 추운 계절이 길어지고 있다는 인식이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계절과 날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어떤 계절과 날씨를 선호하고 있는지, 계절의 시작과 끝이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등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았다.

24절기 중에서 봄이 시작되는 입춘은 2월 초,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는 5월 초,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는 8월 초,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은 11월 초이다. 실제 사람들이 느끼기에도 절기에 맞게 계절이 시작한다고 보고 있을까?

한 달을 초순(1일~10일), 중순(11일~20일), 하순(21일 이후)으로 나누어 사계절이 각각 언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절기의 시작일보다 응답자들이 느끼고 있는 각 계절의 시작 시점은 한 달 가량 늦었다. 입춘은 2월 초순이지만, 실제 봄은 3월 중순(11일~20일, 30%)에 시작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입하는 5월 초순이지만 여름은 6월 초순(1일~10일, 25%)에, 입추는 8월 초순이지만 가을은 9월 초·중순(1일~20일, 20%·21%)에 시작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입동은 11월 초순이지만 겨울은 11월 하순(21일 이후, 23%) 혹은 12월 초순(1일~10일, 24%)에 시작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봄·가을은 여름·겨울에 비해 짧다고 느껴

각 계절이 어느 시기에 속해있다고 보는지 알아보았다. 다수 응답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봄은 3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돼 5월 하순까지 이어지며, 봄에서 여름으로 전환하는 시점인 6월 초순을 지나 6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돼 9월 초순까지 지속된다. 9월 중순, 여름에서 가을로 전환되는 시점을 거쳐 가을이 시작되고 1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이후 11월 하순부터는 겨울이 시작돼, 다음 해 3월 초순까지 이어진다.

한 달을 초·중·하순으로 나누어 각각을 1구간으로 놓고, 각 구간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계절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았다. 봄은 8개 구간, 여름은 11개 구간, 가을은 6개 구간, 겨울은 11개 구간이었다. 봄이나 가을이라고 느끼는 기간이 여름·겨울에 비해 짧은 것을 알 수 있다.

24절기 구분에 따르면, 계절별 길이는 약 90일 정도이다. 한 구간을 10일로 간주해 각 계절별 평균 길이를 계산해 본 결과, 가을의 길이는 체감상 59일 정도라고 답했고 봄은 84일 정도 지속된다고 답했다. 여름(102일)과 겨울(115일)의 길이는 100일이 넘어 간다고 답했다. 온화한 기후의 계절은 여름·겨울에 비해 비교적 길이가 짧다고 느끼고 있었다.

남부지방(영남, 호남, 제주)에 거주하는 응답자는 중부지방에 비해 봄·여름이 각각 3일 정도 더 길다고 답했다. 반면, 중부지방(수도권, 강원, 충청) 거주자는 남부지방 거주자에 비해 겨울이 6일 정도 더 길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예년 겨울과 비교한 2021년 겨울 기온 인식

체감상 예년 겨울에 비해 이번 겨울이 따뜻했다고 인식
실제 지난 겨울 온도는 예년보다 다소 낮아

예년 겨울에 비해 이번 겨울 기온을 어떻게 느꼈는지 물었다. 10명 중 4명(41%)은 예년 겨울에 비해 따뜻한 겨울 날씨였다고 답했다. 예년에 비해 춥거나(29%), 비슷했다(26%)는 응답은 20%대 수준이었다. 특히 50대와 남부지방 거주자는 예년 겨울에 비해 따뜻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그러나 체감과는 달리, 이번 겨울이 특별히 따뜻하지는 않았다.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겨울 전국 평균 기온은 0.3도였다. 이는 2020년 겨울 전국 평균 기온(0.9도)보다 0.6도 낮고, 평년(1991년 ~ 2020년) 겨울 전국 평균 기온(0.5도)보다 0.2도 낮은 것이다.

사계절 호감도

가을이나 봄처럼 온화한 기후의 계절을 선호해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계절을 더 좋아할까? 10명 중 8명 이상은 가을(83%)과 봄(82%)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반면, 10명 중 3명만이 겨울(27%)이나 여름(27%)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이 두 계절을 싫어한다는 응답도 좋아한다는 응답과 비슷한 30% 수준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가을이나 봄을 좋아한다는 응답이 30대 이하 젊은 층보다 높은 반면, 20대 응답자는 겨울을 좋아한다는 응답이 37%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사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로는 역시 가을(39%)과 봄(39%)이라고 답한 응답이 많았다(여름 8%, 겨울 7%). ‘가을은 남자의 계절,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남성은 사계절 중 가을을, 여성은 봄을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무엇인지 물었다. 2명 중 1명(51%)은 특별히 싫어하는 계절이 없다고 답했고 여름(27%), 겨울(21%) 순으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6%)는 여름을 가장 싫어한다고 답했다.

극단적인 상황 중 그나마 선호하는 날씨

매우 습하고 더운 날씨보다는, 매우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차라리 더 낫다고 생각해

사람들은 극단으로 갈리는 두 가지 날씨 중 어떤 날씨를 선호할까? 비가 쏟아지는 날(41%)보다 눈이 쏟아지는 날(52%)을, 매우 더운 날(38%)보다는 매우 추운 날(53%)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매우 습한 날(14%)보다는 매우 건조한 날(79%)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날(11%)보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는 날(85%)을 훨씬 더 많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종합해 보면, 극단적인 상황 중 끈적끈적하고 더운 날씨 보다는 차라리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더 낫다는 인식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2월 기준 약 75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102명, 조사참여 1,32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6.4%, 참여대비 75.4%)
  • 조사일시: 2022년 3월 25일 ~ 3월 2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