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식조사
학력이 삶에 미치는 영향
나보다 학력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 느낀 적 있다 35%,
나보다 학력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 느낀 적이 있다 18%, 모두 하락 추세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5%가 ‘나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력에 따른 열등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데, 올해 경험률은 2019년(47%)과 비교하면 12%포인트, 2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6%포인트 낮다. 학력이나 학교급 간에 따른 경험 차이는 크지 않지만, 2·30대 젊은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경험 차이는 확인된다. 18-29세에서는 39%, 30대에서는 40%가 학력에 따른 열등감을 경험했다고 답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각각 29%, 26%만이 경험했다고 답해 젊은층 대비 낮다.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는 38%가 열등감을 경험해, 대학 진학이 불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의 경험률(27%)보다 11%포인트 높다.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에게 우월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18%이다. 학력에 따른 우월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 역시 매년 하락세이다. 2019년(30%)과 비교하면 12%포인트, 지난해(24%)와 비교하면 6%포인트 낮다. 우월감 경험 역시 학력이나 학교급 간에 차이는 없다.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 본 적 있다 40%, 2022년 대비 10% 포인트 감소
학력 때문에 소외감 느껴본 적 있다 36%, 2022년 대비 9%포인트 감소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40%이다.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은 2022년 50%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3년 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없다는 사람은 지난해(51%)에 이어 2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살아오면서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36%이다. 학력에 따른 소외감 경험 역시 2022년 45% 이후 3년 연속 낮아져, 2022년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열등감이나 우월감과는 달리, 학력에 따른 손해와 소외감은 학력 간 차이가 확인된다. 고졸 이하인 사람은 51%가 학력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48%는 소외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대학 재학 이상 학력인 사람 중 34%가 학력에 따른 손해를 경험했고, 29%가 소외감을 경험했다는 응답과 비교해 보면 20%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인다. 또한 같은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이더라도, 학교급에 따른 차이 또한 확인된다. 수도권 4년제, 비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인 사람은 각각 29%, 32%만이 학력에 따른 손해를 경험한 반면, 전문대 학력인 사람은 45%가 학력에 따른 손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력에 따른 소외감 역시, 수도권 4년제 대학(26%) 및 비수도권 4년제 대학(29%) 학력인 사람보다 전문대 학력인 사람(34%)에게서 경험률이 높다.
‘학력은 능력의 척도’ 41%가 동의, 2019년 이후 비슷한 수준 유지
‘학력은 인격의 척도’ 12%만 동의, 여전히 낮은 수준
‘학력은 능력의 척도’ 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41%이며, 56%는 동의하지 않는다. 학력에 따른 열등감과 우월감, 학력에 따른 손해나 소외감 경험은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보는 인식은 2019년 첫 조사(38%) 이후 매년 4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절반(51%)이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인정하고 있다. 반면 대학 진학이 불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67%가 동의하지 않는다.
‘학력은 인격의 척도’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12%에 그친다. 2019년 첫 조사(14%) 이후, 학력을 인격의 척도로 보는 사람의 비율은 10%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이나 세대, 학력 등과 관계없이 학력을 인격의 척도로 보는 사람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학력에 따른 우월감이나 열등감 같은 심리적 경험, 손해나 소외감 같은 눈에 보이는 차별 경험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양상이 확인된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학력이나 학교급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손해나 소외감은 대졸보다는 고졸 이하,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 학력인 사람이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사회 전반의 학력주의는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인정하는 사람은 매년 40% 내외에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미성년 자녀가 있는 사람 중 절반이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인정하는 점이 눈에 띈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함, 자녀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해답으로 학력을 여전히 중시하는 태도가 확인된다.
채용 과정에서의 학력 평가
채용 시장에서 학력 차별 존재한다는 데 81%가 동의
학력이 개인의 전반적 역량을 효율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데에 56%가 동의하나,
채용 시 학력이 아닌 실무 역량을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데 80%가 동의
학력 차별 경험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채용 과정에서 학력은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 인정받는다.
전체 응답자의 81%가 ‘출신 대학에 따라 채용에서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76%는 ‘기업들이 채용 시 지원자의 학력을 다른 평가기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본다. 10명 중 8명은 채용 시 학력이 여전히 핵심적인 선발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러한 인식이 강하다. 60대 이상은 88%가 ‘출신 대학에서 따라 채용에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18-29세(68%), 30대(74%) 대비 높다. ‘기업들이 채용 시 지원자의 학력을 다른 평가기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데에도 60대는 88%, 70세 이상은 86%가 동의하는 반면 18-29세에서는 55%. 30대에서는 69%가 동의해 차이를 보인다. 취업 전선에 가장 가까운 젊은층일수록 오히려 학력을 기업의 핵심 선발 기준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지 않은 것이다. 최근 학력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고 있는 점, 다양한 취업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학력은 실제로 유용한 기준일까? ‘기업 채용 시, 학력은 개인의 전반적인 역량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데는 56%가 동의하며, 40%는 동의하지 않는다. ‘동일한 직무라면 학력이 좋은 사람이 업무를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40%로 더 낮다. 절반 이상(56%)은 학력과 업무 수행 능력이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학력이 높을수록 학력이 유용한 기준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대학 재학 이상 학력인 사람 중 58%가 학력을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효율적인 기준으로 보는 반면, 고졸 이하는 52%만이 동의한다. 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자는 61%가 학력을 유용한 기준으로 인정하지만, 비수도권 4년제(56%), 전문대(58%) 학력자에서는 동의율이 다소 낮다. ‘동일한 직무라면 학력이 좋은 사람이 업무를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데에도 수도권 4년제 학력인 사람 중에서는 51%가 동의하는 반면, 고졸 이하 학력인 사람은 31%만이 동의한다.
채용에서 학력을 우선시하는 관행에 대한 비판적 인식도 확인된다. 80%는 ‘채용 시 학력이 아니라 실무 경험이나 자격증을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63%는 ‘기업 채용 시, 지원자의 학력은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대다수가 학력보다는 실질적 역량을 평가해야 하며, 학력 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학력 공개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학력 비공개에 대한 의견은 집단 간 차이가 확인된다. 고졸 이하인 사람은 70%가 학력 비공개에 동의하는 반면,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은 59%가 동의한다. 특히 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자는 50%만이 학력 비공개에 동의해, 전문대 학력자(72%)와는 22%포인트, 고졸 이하 학력자와는 20%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학력이 상대적으로 높을수록 지원자의 학력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연령대에 따른 차이도 있어서, 6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7명이 지원자의 학력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하는 반면, 18-29세에서는 46%만이 이에 동의해 절반에 못 미친다.
교육자의 역량 및 자질 평가
초·중·고 교사 신뢰도 61%, 대학 교수 역량 신뢰도 50%… 지난 해와 비슷
사교육 강사 신뢰도는 53%, 초·중·고 교사보다는 낮고 대학 교수와는 엇비슷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역량 및 자질을 신뢰하는 사람은 전체의 61%이다. 2023년(67%)과 비교하면 신뢰한다는 응답이 6%포인트 낮긴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은 초·중·고등학교 교사의 역량 및 자질을 신뢰한다. 대학 교수의 역량 및 자질을 신뢰한다는 사람은 50%로 절반 수준이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45%이다. 초·중·고 교사에 대한 신뢰도와 비교하면 대학 교수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지난 2021년(36%)과 비교하면 신뢰한다는 응답이 14%포인트 높아졌고, 최근 3년간은 큰 변화 없이 5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학원 강사, 과외 선생님 등 사교육 강사의 역량 및 자질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53%)이 신뢰를 보낸다. 대학 교수에 대한 신뢰도와 비슷하고, 초·중·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신뢰도보다는 다소 낮다.
교육자에 대한 신뢰도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70세 이상에서는 73%가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61%가 대학 교수를 신뢰해 다른 세대 대비 높다. 사교육 강사 신뢰도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18-29세 응답자 3명 중 2명(66%)이 사교육 강사를 신뢰하는데, 이는 초·중·고등학교 교사(56%), 대학 교수(50%) 신뢰도 대비 높은 것이다.
학력별로도 신뢰도 차이가 확인된다. 수도권 4년제 대학 학력자는 초·중·고 교사 신뢰도(53%)와 사교육 강사 신뢰도(52%)가 비슷하다.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 역시 초·중·고 교사(56%)와 사교육 강사(57%) 신뢰도가 엇비슷하다. 가장 최근에 공교육과 입시를 경험한 젊은층, 그리고 자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부모에게 공교육 교육자와 사교육 강사의 신뢰도가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력주의는 완화되는 동시에 지속되고 있다. 학력에 따른 열등감, 우월감, 손해, 소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은 전반적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다는 사람은 87%에 달하고, 채용 과정에서 학력 차별이 존재한다고 보는 사람도 81%로 여전히 높다. 차별 경험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학력이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데에는 다수가 공감하는 것이다. 또한 학력 차별 완화가 모두에게 균등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고졸 이하와 전문대 학력자는 여전히 다수가 학력으로 인한 손해와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성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여전히 학력을 중시하고 있다. 학부모 중 51%가 학력을 능력의 척도로 인정하고, 61%가 향후 자녀에게 대학 진학에 필요한 사교육을 시킬 계획이 있다. 학력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사교육은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법이다. 개인의 차별 경험은 줄어들고 있지만, 학력을 둘러싼 경쟁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처럼 보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9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48,931명, 조사참여 1,673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0%, 참여대비 59.8%)
- 조사일시: 2025년 10월 13일 ~ 10월 1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 [2025 교육인식조사] 학력 차별 경험 및 교육자 역량 평가 - 2025-11-26
- [경제안보지표 – 2025년 11월] 국가경제 인식지수, 국가안보 인식지수 모두 4년만에 최고치 - 2025-11-26
- [2025 범죄인식조사] 범죄 피해 우려 및 범죄 위험 체감 인식 - 2025-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