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호감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고,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아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5개국 각각에 대해 평소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에서 100도 사이(0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로 표기하게 하였다. 그 결과 미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58.3도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본(39.5도), 러시아(28.7도), 중국(27.9도), 북한(27.4도) 순이었다.

미국 호감도가 여전히 주요 5개국 중 가장 높은 가운데, 일본 호감도는 지난해 10월 대비 2.7도 상승해 5개국 호감도 조사를 시작한 2018년 2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전히 일본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절반 이상이긴 하나(53%, 매우 부정적(0~24도) 34%, 약간 부정적(25~49도) 19%),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인 2022년 1월 호감도(27.8도)와 비교해 보면 2년 만에 11.7도가 상승해, 보통 수준의 호감도까지 근접한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21.5도까지 폭락했던 러시아 호감도는 이후 조금씩 반등해, 이번 조사에서는 미세한 차이이긴 하나 북한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보다도 오히려 조금 더 높았다. ‘남한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지 않을 것(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김여정 부부장, 1월 3일 담화)’ 등 연말과 연초에 지도부가 강경 발언을 쏟아낸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10월 대비 1.2점 하락해 중국 호감도보다도 근소하게 낮았다. 북한 호감도가 주요 5개국 중 가장 낮은 것은 본 조사를 시작한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미국과 일본 호감도, 진보층과 보수층 간 차이 커
북한·중국·러시아 호감도, 연령대나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낮은 수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 호감도는 U자 형태를 띈다. 양쪽 끝에 위치한 18-29세, 60대와 70세 이상에서 미국과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높으며, 중간에 위치한 3·4·50대는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다. 그렇긴 해도, 30대 ~ 50대의 미국 호감도는 모두 보통(50도)을 넘는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호감도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20점 ~ 30점 초반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념성향별로 나눠보면, 미국과 일본 호감도는 진보층과 보수층 간 차이가 크다. 보수층의 미국 호감도는 67.2도로 진보층(53.8도)보다 13.4도 높으며, 보수층의 일본 호감도(48.4도) 또한 진보층(33.9도)보다 14.5도 높다. 반면 북한, 중국,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

일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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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2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8,392명, 조사참여 1,54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1.9%, 참여대비 64.9%)
  • 조사일시: 2024년 1월 5일 ~ 1월 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