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식조사 - 총 18개의 글

종교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인식

종교 진리에 대한 인식, 절대적이기보다는 상대적이고 포용적으로 인식
종교의 진리,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다’ 53%, ‘절대적이다 25%’
종교의 진리 구현, ‘같은 진리 다른 방식으로 표현’ 49%,  ‘서로 다른 고유한 진리’ 37%

종교의 본질과 가치를 확인하는 다양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먼저 종교가 담고 있는 진리에 대해서는 ‘종교는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는 사람이 53%로 ‘종교는 절대적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의견(25%)을 두 배 이상 앞선다. 모르겠다는 의견도 22%이다. 종교 신자는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의견(47%)과 ‘절대적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의견(40%)간 차이가 크지 않지만, 비신자는 ‘상대적이고 가변적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의견이 59%로 절반을 넘는다.

또한 개신교 신자는 천주교 및 불교 신자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 개신교 신자는 63%가 ‘종교는 절대적 진리를 담고 있다’는 인식이다. 반면 천주교 신자는 60%가, 불교 신자는 65%가 ‘종교는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의 진리에 대한 또 다른 질문에서, ‘모든 종교는 결국 같은 진리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라는 의견이 49%로, ‘각 종교는 서로 다른 고유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37%)을 12%포인트 앞선다. 이 또한 신자와 비신자, 개신교 신자와 다른 종교 신자 간 차이가 드러난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은 ‘같은 진리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라는 의견(46%)과 ‘서로 다른 고유한 진리를 갖고 있다’는 의견(45%)이 엇비슷한 반면, 비신자는 ‘같은 진리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라는 의견이 52%로 절반을 넘는다.

개신교 신자는 ‘각 종교는 서로 다른 고유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 58%로 과반을 차지한다. 반면 천주교 신자는 64%가 ‘모든 종교는 결국 같은 진리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불교 신자 또한 절반(52%)이 그렇게 생각한다.

종교 진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고 가변적이며, 모든 종교가 같은 진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이 다수의 인식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태도, 각자의 방식대로 종교를 믿고 따르면 된다는 다원주의적인 태도가 좀 더 강함을 보여준다. 다만 개신교 신자는 예외적이다. 개신교 신자는 절대적인 진리관을 더 많이 지지하고, 각 종교의 진리 또한 고유하고 서로 다르다고 본다. 이는 개신교가 가진 배타적인 특성이 드러나는 결과로 보인다. 반면 천주교와 불교 신자는 불신자만큼이나 포용적인 종교 진리관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종교간 가치 비교, ‘모든 종교는 동등한 가치 지닌다’ 62%, ‘더 가치있는 종교 있다’ 20%
종교 교리와 관행에 대해서는 ‘비합리적인 것 있다’ 61%, ‘합리적인 이유와 가치 있다’ 24%

종교 간 가치를 비교하는 질문에서는, ‘모든 종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견이 62%로, ‘어떤 종교는 다른 종교보다 더 가치있다’는 의견(20%)을 크게 앞선다. 이는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간 인식차이가 크지 않다. 종교 신자는 60%가, 비신자는 64%가 ‘모든 종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번에도 개신교 신자는 천주교 및 불교 신자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47%가 ‘어떤 종교는 다른 종교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해, ‘모든 종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견(42%)과 비슷하다. 반면 천주교 신자, 불교 신자는 각각 71%, 76%가 ‘모든 종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인식이다.

종교 교리와 관행에 대해서는 ‘종교 교리와 관행 중에는 비합리적인 것들도 있다’는 데 61%가 동의하며 ‘모든 종교의 교리와 관행에는 합리적인 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데에는 24%가 동의한다. 종교 신자(55%)와 불신자(67%) 모두 ‘종교 교리와 관행 중에는 비합리적인 것들도 있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또한 개신교 신자(52%), 천주교 신자(55%), 불교 신자(61%) 모두 절반 이상이 교리와 관행 중 비합리적인 것들도 있다는 데 동의한다.

종교 진리에 대한 인식에서 드러났던 개신교의 배타적인 특성, 천주교 및 불교 신자의 포용적인 태도가 종교 간 가치 비교에서도 확인된다. 다만 종교 교리와 관행에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는 점은 믿는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다수가 동의하는 지점이다.

종교의 효능감

종교 효능감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
종교를 믿으면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데 도움된다 77%, 안정감 얻는 데 도움된다 77% 등

종교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다. 종교를 믿는 것이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 사람이 각각 77%이다.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데(75%)’, ‘인간관계를 맺는데(72%)’, ‘소속감을 갖는데(70%)’,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68%)’,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데(60%)’ 도움이 된다는 사람도 10명 중 6~7명 수준이다. 정신적인 면, 개인의 영적 성장에 종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다수가 동의한다.

영적인 측면 외에, 종교를 믿는 것이 ‘건강이나 시험, 취업 등의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이다. 다른 긍정적 효과보다는 적으나, 절반 가량은 종교가 현실적인 목표 달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세대나 성별에 따라 인식의 차이는 확인된다. 전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종교의 효능감을 더 많이 인정한다. 또한 ‘소속감’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의 효능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에 비해 종교 효능감 높아
정체성 찾기, 목표 달성, 올바른 가치관 형성 등에서 차이 특히 커

종교 유무에 따른 차이도 크다. 믿는 종교가 있는 사람일수록 종교의 효능감을 더 많이 인정한다. 종교 신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데(89%)’,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89%)’,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 안정감을 얻는데(84%)’, ‘인간관계를 맺는데(81%)’ 종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데(79%)’, ‘소속감을 갖는데(77%)’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4명 중 3명 이상이다. ‘건강이나 시험, 취업 등의 목표를 이루는데’에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사람도 70%로, 비신자(33%)의 두배 이상이다. 비신자와 비교하면, 종교 신자의 각 항목별 평가가 적게는 14%포인트, 많게는 37%포인트까지 높다.

개신교 신자의 종교 효능감 높고, 불교 신자의 종교 효능감은 낮은 편

종교 신자 내에서도 믿는 종교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다. 개신교 신자는 천주교나 불교 신자에 비해 종교의 효능감을 더욱 크게 인식하는데,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데(93%)’,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92%)’,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91%)’ 등 모든 항목에서 최소 81% 이상이 종교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불교 신자는 종교 효능감이 개신교나 천주교에 비해 낮다. 불교 신자 또한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데(86%)’, ‘윤리적인 행동을 하는데(85%)’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 못지않다. 반면 ‘건강이나 시험, 취업 등의 목표를 이루는데(62%)’, ‘소속감을 갖는데(64%)’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개신교 신자보다 낮다.

성직자‧종교 지도자의 사회 참여

성직자 ‧ 종교 지도자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사회적 약자 보호 참여에는 83%가 동의, 반면 정치 갈등 해결 참여에는 31%만 동의

성직자와 종교 지도자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우세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동일하게 이어진 흐름이다. 성직자·종교 지도자들이 ‘사회적 약자 보호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에는 83%가 동의한다. ‘인권문제 해결에 참여(69%)’,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67%)’해야 한다는 데에도 3명 중 2명 이상이 동의하며, ‘우리 사회 갈등 해결에 참여(59%)’,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58%)’해야 한다는 데에도 5명 중 3명 가량이 동의한다. 다양한 문제와 갈등 상황에서 성직자 및 종교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줘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은 특히 진보층이 중도층 및 보수층보다 강하고,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평소 종교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강하다. 또한 종교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성직자·종교 지도자의 사회 참여 필요성을 더 많이 인정한다.

다만, 유일하게 ‘정치적 갈등 해결’에 성직자·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은 31%로 낮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조사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갈등과 양극화가 그 어느 시기보다고 큰 시점이지만, 정치 영역에서만큼은 종교의 역할은 제한되어야 한다는 인식인 것이다.

종교계가 가진 도덕적 권위와 사회적 영향력을 활용해 인권, 환경 등 보편적인 가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유일하게 정치 갈등 해결 참여에만 명확하게 선을 긋는데, 종교가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여전히 확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0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981명, 조사참여 1,40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1%, 참여대비 71.4%)
  • 조사일시: 2024년 11월 22일 ~ 11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