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자부심

10명 중 6-7명, 우리나라에 자부심 느껴
20년 4월 조사 대비 큰 차이 없지만, 소폭 하락

일본 불매운동 시작 직후인 지난 2019년 8월,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방역 평가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던 2020년 4월에 이어 우리나라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과반 이상이 국가 자부심이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6-7명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76%)’,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는 것이 만족스럽다(72%)’고 답했다.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도 65%에 달했다. 특히 연령이 높고,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는 국가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4월 비하면 국가 자부심이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방역당국)의 방역 대응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 불매운동 시점(19년 8월) 대비 20년도 국가 자부심은 1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68%→80%)’, ‘나는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고 싶다(58%→71%)’,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58%→76%)’는 응답이 상승했다(코로나19 성공적 대응과 국가자부심 향상 위기를 기회로(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205)’, ‘국뽕’ 논란과 ‘헬조선’ 담론을 넘어선 대한민국 자부심: 명과 (동아시아연구원, 정한울)’ 참조). 그로부터 약 2년이 흐른 지금, 국가 자부심이 다시 소폭 하락한 것이다.

국가 역량 평가: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

응답자 절반 이상, 기술·공산품 품질·대중문화 영역 우리나라 역량 상위 수준으로 평가
정치 및 민주주의 수준을 상위수준으로 평가한 응답은 20%에 그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역량은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다고 보고 있을까? 우선, 2020년 4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가 역량 평가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기술·공산품 품질·대중문화 영역을 상위 수준이라고 평가하였고, 경제영역에서의 국제경쟁력과 시민의식에서도 40% 이상이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치 및 민주주의 역량은 현저히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과학·통신 분야에서의 기술’이 상위 수준이라는 응답이 72%로 가장 높았고 ‘공산품의 품질 수준(70%)’, ‘매력적인 대중문화(68%)’, ‘경제영역에서의 국제경쟁력(4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치 및 민주주의 수준(20%)’이나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28%)’은 20%대에 그쳤다. 이는 정치권에 강한 불신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위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국정운영평가 긍·부정 응답자의 인식이 갈렸다.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은 정치, 경제, 리더십 항목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이상적인 국가상: 이상향에 부합하는 정도

2년 전 대비, 이상적인 국가상 전반적으로 하락
여전히 빈부격차, 정·경 부패, 일자리 문제 등 정치·경제 분야 미흡하다는 평가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이상적인 국가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9가지 문항으로 물었다. 이 또한 2020년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충분한 국가(50%→38%)’라는 응답은 12%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정치적 의사결정이 민주적인 국가(62%→55%)’, ‘다양한 인종·성적지향·종교 등이 인정되는 국가(50%→44%)’ 응답도 소폭 하락했다.

‘빈부격차가 적은 국가(14%)’, ‘정경 부패가 없는 국가(15%)’, ‘일자리가 많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21%)’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이어 10–20%대로 미흡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은 풍요로운 문화·안전한 국가 항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이상적인 국가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가 자부심을 느끼는 분야

10명 중 8-9명은 K-가전·음악·콘텐츠·뷰티 해외 진출로 국가 자부심을 느껴

봉준호의 ‘기생충’이 20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BTS(방탄소년단)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18년부터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K-콘텐츠’, ‘K-pop’, ‘K-가전’, ‘K-뷰티’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재화가 해외로 진출하면서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10명 중 8-9명은 전자제품(90%), 음악·가수(88%), 영화·드라마·예능(87%), 뷰티·패션(81%)이 해외로 진출함에 있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1월 기준 약 7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461명, 조사참여 1,26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4%, 참여대비 79.4%)
  • 조사일시: 2022년 2월 11일 ~ 2월 1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