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 성적 평가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 성적,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이다 72%
아시안컵 관심층에서는 84%가 ‘아쉬운 성적’
지난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은 조별예선을 1승 2무로 통과하고, 16강과 8강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4강전에서 요르단에게 0대 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다.
우리 국가대표팀은 직전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선수 구성도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국내외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실제로 우승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결승 진출에도 실패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러한 성적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좋지 않다. 전체 응답자의 72%가 이번 아시안컵 결과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 으로 평가한다.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13%),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성적(5%)이라는 평가는 소수이다. 전 연령대에 걸쳐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고, 아시안컵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 중에서는 84%가 ‘아쉬운 성적’으로 평가한다.
아시안컵 목표 달성 실패 가장 큰 원인, ‘감독 및 코치진의 역량 부족’과 ‘팀워크, 조직력의 부족’
아시안컵 4강이라는 성적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는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 때문이다.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우리 국가대표팀은 매 경기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극적으로 승리하거나 무승부에 그치는 경기가 반복되었고, 결국 4강전에서는 유효슈팅 0번이라는 졸전 끝에 요르단에 완패했다.
아시안컵에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71%가 ‘감독 및 코치진의 역량 부족’을 지목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팀워크, 조직력의 부족(59%)’도 주요 이유로 언급되었다(1+2순위 기준). 아시안컵 대회 내내 지적되었던 클린스만 감독의 경기 운용 능력 문제, 여기에 더해 대회 후 밝혀진 주축 선수들 간 다툼 등 팀워크 문제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한 주요 이유로 지적되었다.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여론
클린스만 감독 경질,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
세대, 아시안컵 성적 평가 등과 관계없이 다수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좋은 선택이라고 봐
아시안컵 기간에도, 그리고 아시안컵이 끝난 이후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운용과 근무 방식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2월 16일,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고, 2월 27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은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한 사람이 전체의 72%로,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12%)을 크게 앞선다. 전 세대에 걸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좋은 선택이라고 보는 사람이 우세하고, 특히 아시안컵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82%), 국가대표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는 사람(81%)은 10명 중 8명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한 직후의 여론(좋은 선택 20%, 좋지 않은 선택 33%, 모르겠다 46%)과 비교하면, 이번 감독 교체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임을 알 수 있다.
새 국가대표팀 감독 국내파는 해외파든 상관없다 56%, 한국인 감독 선임해야 한다 27%
6·70대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한국인 감독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담당하게 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새 사령탑의 조건으로 전술적 역랑,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의 성과 등 8가지를 언급하며, 국내파와 해외파 등 두 상황을 모두 열어두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의 국적에 대해, 절반 이상(56%)이 ‘국적은 상관없다’는 의견이다. 한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27%이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6%)은 한 자리 수에 머문다. 50대 이하에서는 국적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과반인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한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40% 이상으로 적지 않다.
벤투 감독과 재계약에 실패한 직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국내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10%에서 27%로 세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해외파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은 19%에서 6%로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 감독의 국적은 상관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실망,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2차예선 준비 등이 한국인 감독 선임 의견을 높인 원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관심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공개된 여러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도 64%
본 대회에 대한 관심도(61%) 만큼이나 높아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관심이 많았다는 사람은 61%(관심 매우 많았다 21%, 관심 많은 편이었다 40%)이다. 이는 1년 전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68%)에 비해서는 다소 낮으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39%)보다는 높은 결과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예외적으로 대회가 끝난 후에도 감독 경질 문제, 핵심 선수들 간의 다툼 등 여러 굵직한 이슈가 불거졌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편이었으나, 대회 이후 공개된 주요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4%가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관심이 매우 많았다 18%,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46%). 본 대회 만큼이나, 대회 이후의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이다.
우리나라 아시안컵 경기 생중계로 봤다 66%, 다른 나라의 경기 생중계로 봤다 28%
다른 나라 경기에 대한 관심도는 월드컵 대비 떨어져
3명 중 2명(66%)이 이번 아시안컵의 우리나라 경기를 생중계로 본 경험이 있으며, 63%는 우리나라 경기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본 사람은 다소 적으나, 우리나라 경기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경험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다른 국가 경기에 대한 관심도는 카타르 월드컵 대비 떨어졌다. 다른 나라의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28%로, 카타르 월드컵(40%) 대비 12%포인트 낮다. 다른 나라의 경기 영상을 인터넷에서 찾아 본 사람 또한 카타르 월드컵(44%) 대비 12%포인트 낮은 32%이다. 이는 출전 국가의 수준이 월드컵보다는 떨어지고, 대회에 참가한 스타플레이어 또한 현저히 적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10명 중 8명(82%), 주변 사람들과 아시안컵 이야기 한 경험 있어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할 때, 선수 SNS 및 유튜브채널 방문 경험은 더 많아
10명 중 8명(82%)은 주변 사람들과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했다. 카타르 월드컵(88%)과 비교해 봐도 크게 낮지 않아,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수준이었음을 증명한다. 아시안컵 출선 선수의 SNS나 유튜브 채널을 방문한 적 있는 사람은 46%로, 오히려 월드컵(36%) 대비 10%포인트가 높다. 5명 중 1명 정도는 아시안컵 때문에 학업이나 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22%), 아시안컵 때문에 예정된 약속을 미룬 경험(17%)이 있다고 답했다. 모두 지난 월드컵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과 국가자부심
이번 아시안컵으로 ‘우리나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낫다는 생각 하게 되었다’ 53%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 높아졌다는 사람은 절반에 못 미쳐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선수,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보며 국민들은 감동을 받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확인하게 된다.
이번 아시안컵은 목표했던 성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컸다. 대회 후에는 감독 경질, 선수들 간 다툼 등 부정적인 이슈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좋았던 점보다는 좋지 않은 점이 더욱 부각된 이번 아시안컵이, 우리 국민의 국가 자부심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전체 응답자의 53%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37%)을 앞선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는 사람(47%),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는 사람(47%),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는 사람(42%)은 10명 중 4~5명 수준으로 절반을 넘지 못한다.
지난 월드컵 대비,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한국에 대한 애정 높아졌다는 의견은 크게 감소
괜찮은 성적을 거뒀던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의 국가자부심과 비교해 보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다(26%포인트 감소)’, ‘애국가와 태극기에 대한 감정이 좋아졌다(22%포인트 감소),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20%포인트 감소)’ 등이 크게 감소하였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국가자부심이 커졌다는 사람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반대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국가자부심이 커졌다는 사람이 적어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국가자부심이 커졌다는 응답이 많으나, 아시안컵은 오히려 대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국가자부심이 커졌다는 응답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좋지 않은 대회 성적과 여러 잡음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의 활약이 국가자부심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월 기준 약 91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278명, 조사참여 1,52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9%, 참여대비 65.8%)
- 조사일시: 2024년 2월 23일 ~ 2월 26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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