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의 빈도와 목적

평소 즐기는 취미활동 있다 82%
최소 주 1회 이상 취미활동 한다 63%

이번 조사에서, 82%가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다고 답했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횟수로는 일주일에 몇 번(46%), 한 달에 2~3번(23%), 매일(17%), 한 달에 1번(8%), 몇 달에 한 번(6%) 등의 순이다. 취미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63%가 최소 주 1회 이상은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다.

취미활동의 빈도가 가장 잦은 세대는 18-29세(매일 한다 + 일주일에 몇 차례 한다 77%)이며, 60세 이상(64%), 30대(60%), 40대(57%), 50대(54%) 의 순이다.

취미활동의 목적은 스트레스 해소, 즐거움, 건강관리 등 정신적‧육체적 회복
고령층은 ‘건강관리’, 젊은층은 ‘재미, 스트레스 해소’가 취미활동의 주요 목적

취미활동의 목적으로는 스트레스 해소(1순위 20%, 1+2+3순위 58%), 재미와 즐거움(1순위 21%, 1+2+3순위 56%), 마음의 안정과 휴식(1순위 16%, 1+2+3순위 53%) 등이 높은 응답을 얻어, 정신적인 피로감을 덜어내는 것이 취미활동의 주요 목적임이 확인되었다. 4번째로 높은 건강관리(1순위 22%, 1+2+3순위 44%)까지 포함하면, 취미활동의 주요 목적은 정신적, 육체적 회복으로 볼 수 있다.

취미활동의 목적은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건강관리’가 취미활동의 주 목적이라는 사람이 많아진다(60세 이상 61%, 18-29세 20%). 반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스트레스 해소(18-29세 66%, 30대 69%)와 재미·즐거움 추구(18-29세 71%, 30대 65%)가 취미활동의 주 목적이라는 사람이 많다.

취미활동 선택 시 고려사항

취미활동 선택 시 ‘비용’, ‘시간’에 주로 영향 받아

취미활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일 것이다. 자신이 좋아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취미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취향 외에, 취미활동 선택 시 어떤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까? 73%의 사람들이 ‘비용’을 취미활동 시 고려한다. 아무리 좋아하고 하고 싶은 취미활동이라도, 이를 위해 써야 하는 돈이 만만치 않다면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남녀 모두, 그리고 전 연령대에서 비용을 고려한다는 의견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가운데 남성(68%)보다는 여성(77%)이, 그리고 연령대가 낮을수록(18-29세 83%, 30대 77%) 비용을 고려한다는 의견이 높다.

취미활동에 들어가는 비용 외에, 취미활동에 들어가는 ‘시간’ 또한 주요 고려 요인 중 하나이다. 69%가 취미활동 선택 시 ‘시간’을 고려한다. 온전한 취미활동을 위해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투입하거나, 시간 제약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시간을 고려한다는 의견 또한 남녀 모두, 그리고 전 연령대에서 최소 10명 중 6명 이상이며 특히 18-29세(81%)와 40대(78%)에서 높다.

취미활동을 함께 할 사람의 유무를 고려한다는 사람은 과반인 50%이며 40대(58%)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기혼자(53%)도 미혼자(45%)에 비해 함께 할 사람의 유무를 취미활동 선택 시 고려한다는 의견이 높고, 특히 결혼생활 및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 중에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족구성원의 동의 여부를 취미선택 시 고려한다는 사람은 40%로 과반 이하이나, 40대에서는 과반을 넘는다(54%). 기혼자 중 현재 결혼생활,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도 각각 53%가 가족구성원의 동의 여부를 고려한다. 주변 사람들의 인식을 신경쓴다는 사람은 30%로 낮은 편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취미활동보다는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더 선호
하지만 배우자가 있을 경우엔 함께 취미활동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아

서로 반대되는 두 조건을 제시하고, 취미활동 선택 시 어느 쪽 의견을 더 고려하는지 확인해 보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취미활동’과 ‘혼자 하는 취미활동’ 중에서는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다. 60%가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취미활동을 선호하는 사람(31%)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18-29세는 69%가, 30대에서는 73%가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배우자와의 취미활동에 대해서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배우자가 있다면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은 57%로, ‘배우자가 있어도 함께 취미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는 사람(34%)보다 많다. 다만 남녀 의견차이가 큰데, 남성은 65%가 배우자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인 반면, 여성은 배우자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9%)과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의견(42%)에 큰 차이가 없다.

이는 기혼자들로만 한정해도 비슷하다. 기혼자 중 배우자와 함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은 57%, 그럴 필요 없다는 사람은 38%이다. 기혼 남성 3명 중 2명(66%)은 배우자와 같이 하는 취미활동이 좋다는 입장인 반면, 기혼 여성은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높다(배우자와 같이 49%, 꼭 그럴 필요 없다 46%).

평소 조금씩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특별한 날을 잡아 길게 할 수 있는 취미활동보다 선호
고연령층은 동적인 취미활동을, 저연령층은 정적인 취미활동을 좀 더 선호

취미활동 시간에 대해서는, ‘평소 시간을 내어 조금씩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의견(74%)이 ‘특별한 날이나 기간을 정해 길게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의견(17%)을 크게 앞선다. 앞서 취미활동의 주요 목적이 정신적·육체적 웰빙으로 확인됐는데, 일상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취미활동을 통해 그때그때 해소하고자 함을 보여준다.

‘동적인 취미활동’과 ‘정적인 취미활동’에 대한 선호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46%가 독서, 관람, 휴식 등 정적인 취미활동을 더 선호하며, 44%가 운동, 여행 등 동적인 취미활동을 더 선호한다. 둘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사람은 10%이다.

취미활동의 주요 목적으로 ‘건강관리’를 꼽은 60세 이상에서는 53%가 동적인 취미활동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정적인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의견(37%)을 16%포인트 앞선다. 반면 18-29세는 56%, 30대는 58%가 정적인 취미활동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동적인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20%포인트 이상 앞선다.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취미활동보다는 대중적인 취미활동 선호도가 더 높아

취미활동의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취미활동이 등장하게 된 이유로는 경제력의 향상, 새로운 기술의 발달, 노동 시간의 단축,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존중하는 문화의 확산 등이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사람들도 많이 즐기는 대중적인 취미활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다. 전체 응답자의 54%가 ‘사람들이 많이 하는 대중적인 취미활동을 선호’한다고 답해,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는 새롭고 특별한 취미활동을 선호’한다는 사람(23%)의 2배 이상이다. 다만, 어느 쪽도 아니라는 의견도 23%이다.

배우자에게 권장하는 취미활동

영화관람, 독서, 공연 ‧ 콘서트 ‧ 전시회 등 관람, 여행 권장한다는 의견 높아
겜블, 게임, 낚시는 배우자에게 권장하지 않는 취미로 꼽혀

배우자의 취미활동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기혼남녀에게 이는 언제나 논쟁으로 이어지는 주제이다. 배우자가 적절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배우자가 어떤 취미활동을 얼마나 자주, 누구랑 같이 하느냐이다. 때에 따라서는 배우자의 취미활동이 부부관계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취미활동의 종류’에 초점을 맞춰, 배우자에게 허용할 수 있는 취미활동은 무엇인지를 확인해 보았다. 2021 국민여가활동조사에서 제시한 다양한 여가활동 중 35개를 추린 다음, “배우자가 다음 각각의 활동을 취미로 지속적·정기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전체 응답을 기준으로, 배우자에게 지속적·정기적 활동을 권장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취미활동은 영화관람(84%)과 독서(83%)이다. 이어서 공연·콘서트·뮤지컬 관람, 전시회·박물관 관람 등 관람활동, 국내·해외여행 등도 10명 중 8명 가량(78%)이 배우자에게 권장할 만한 취미활동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의견을 기준으로 할 때, 제시한 35개 다양한 활동 중 배우자에게 권장할 만한 취미활동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것은 26개이다. 의견이 엇갈린 취미활동으로는 춤/댄스스포츠(권장한다 46%, 권장하지 않는다 46%), 유튜브·SNS 관리 및 콘텐츠 제작·업로드(권장한다 45%, 권장하지 않는다 46%), 만화·웹툰보기(권장한다 44%, 권장하지 않는다 47%), 당구/포켓볼(권장한다 42%, 권장하지 않는다 49%), 골프(권장한다 42%, 권장하지 않는다 50%), 스키/스노보드(권장한다 42%, 권장하지 않는다 50%) 등 6개이다. 낚시, 게임, 겜블 등 3개 취미활동은 오히려 배우자에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낚시와 게임을 배우자에게 취미로 권장한다는 사람은 30%대이며, 경마와 경륜, 카지노 등 겜블을 배우자에게 권장한다는 사람은 9%에 그친다.

현재 미혼인 사람은 기혼인 사람에 비해 배우자의 취미활동에 호의적
만화·웹툰보기, 게임, 스키/스노보드 등은 기혼자와 미혼자 간 생각 차이 커

기혼자와 미혼자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아직 존재하지 않는 나의 배우자를 가정해 답하는 것과, 현재 나의 배우자를 기준으로 하는 답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실제로 차이가 작지 않다. 대부분의 취미활동에서, 미혼자는 기혼자와 비교할 때 ‘배우자에게 권할 만 하다’는 응답이 높다. 미혼자는 대부분 30대 이하이고 기혼자는 대다수가 40대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세대간 인식이나 경험의 차이, 혹은 신체적 능력에 따른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결혼 후 배우자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현실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미혼 응답자 기준, 배우자에게 권장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지 않는 취미활동은 겜블(10%), 골프(40%), 낚시(40%) 뿐이다.

영화관람과 독서, 여행, 관람활동 등 기혼자와 미혼자 모두 배우자에게 권장한다는 의견이 높은 취미활동도 있다. 반면 만화·웹툰보기(기혼자 33%, 미혼자 66%), 게임(기혼자 20%, 미혼자 53%), 스키/스노보드(기혼자 28%, 미혼자 61%) 테니스/스쿼시(기혼자 52%, 미혼자 76%), 야구/축구/농구(기혼자 44%, 미혼자 68%) 등은 기혼자와 미혼자 간 생각 차이가 크다. 미혼자는 이들 취미를 배우자에게 권장한다는 의견이 높으나, 기혼자는 다수가 이들 취미를 배우자에게 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포츠경기 시청, 생활공예, 미용은 기혼남성이 배우자에게 좀 더 많이 권장하는 취미

같은 기혼자라 하더라도, 남편이 아내에게 권장하는 취미활동과 아내가 남편에게 권장하는 취미활동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확인 결과, 기혼남녀간 차이는 몇 개 취미활동을 제외하고는 크지 않았다. 전체 결과와 마찬가지로 기혼남녀 또한 영화관람과 독서, 여행, 공연·전시관람 등을 배우자에게 권장할 만한 취미활동으로 꼽았다.

기혼남녀 간 차이가 확인된 취미활동은 스포츠경기 시청, 생활공예, 미용, 게임 등 4가지이다. 기혼남성은 72%가 배우자에게 스포츠경기 시청을 권장하지만 기혼여성 중 배우자에게 스포츠경기 시청을 권장하는 사람은 55%이다. 십자수나 꽃꽂이, 비즈공예 등 생활공예(기혼남성이 배우자에게 권장 59%, 기혼여성이 배우자에게 권장 44%), 피부관리, 마사지, 네일아트 등 미용(기혼남성이 배우자에게 권장 57%, 기혼여성이 배우자에게 권장 42%)도 기혼여성보다는 기혼남성이 배우자에게 더 많이 권장하는 취미활동이었다. 게임은 기혼남녀 모두 부정적이나, 기혼여성(15%)보다는 기혼남성(25%)이 조금 더 호의적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8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053명, 조사참여 1,29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4.2%, 참여대비 77.0%)
  • 조사일시: 2023년 8월 4일 ~ 8월 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