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인식조사 - 총 5개의 글

혼인 감소에 대한 인식

혼인 감소, 심각한 문제다 57%, 문제이긴 하나 심각한 건 아니다 31%
연령대 높을수록, 여자보다는 남자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해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2021년 혼인건수는 19만 3천건으로 전년보다 2만 1천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전년보다 0.4건 감소한 3.8건이었다. 2011년 혼인건수 32만 9천 건, 조혼인율 6.6건을 기록한 이후 10년째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 혼인 건수와 조혼인율 모두 통계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혼인 감소를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가 혼인 감소를 ‘심각한 문제’ 라고 받아들였다. ‘문제이긴 하나, 심각한 건 아니다’ 라는 응답은 31%였고, ‘문제가 아니다’ 라는 의견은 6%로 소수에 그쳤다.

혼인 감소가 ‘심각한 문제’ 라는 인식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온도차가 느껴졌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혼인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는데, 측히 60세 이상에서는 73%가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반면 18-29세에서는 42%가, 30대에서는 45%가 ‘심각한 문제’라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전 연령대에 걸쳐 여성보다는 남성이 혼인 감소를 ‘심각한 문제’ 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남녀 간 차이는 특히 30대 이하에서 두드러졌는데, 18-29세 여자 응답자 중 혼인 감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응답자(27%)는 동일 연령대 남자 응답자(55%)의 절반에 그쳤다.

혼인건수 감소 이유, 결혼비용 증가와 자녀 양육‧출산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으로 인식

혼인건수 감소 이유로는, 내집마련 등 결혼비용 증가를 꼽은 응답이 가장 높았다(1순위 23%, 1~3순위 합 55%). 자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1순위 13%, 1~3순위 합 43%)이나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 확산(1순위 11%, 1~3순위 합 36%)을 주요 이유로 답한 응답도 낮지는 않았으나, 결혼을 위한 경제적인 부담이 혼인건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18-29세에서는 남녀간 갈등 심화가 혼인건수 감소 이유라는 응답도 28%(1~3순위 합)로 낮지 않았다. 특히 20대는 결혼을 준비하거나 결혼을 앞둔 세대라는 점에서, 최근의 남녀 갈등이 혼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혼, 해야 할까?

결혼을 해야 한다 43%,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51%

과반 이상이 우리나라의 혼인 감소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살면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 수준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반드시 해야 한다 10%, 하는 편이 좋다 33%). 반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51%였다. 작년 5월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오히려 2%포인트 감소한 반면, 결혼은 선택이라는 응답은 4%포인트 증가해 과반을 넘었다.

성별과 세대별로 인식의 차이가 매우 컸다. 남성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57%)이 더 높은 반면, 여성은 결혼은 선택이라는 응답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40대까지는 결혼은 선택이라는 의견이, 60세 이상에서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였다. 기혼 응답자 중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54%의 응답자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혼 남녀, 향후 결혼 의향 있다 49%, 없다 30%
미혼 여성 중에서는 35%만이 ‘향후 결혼 의향 있다’

미혼 응답자 중에서는 49%가 향후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30%는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잘 모르겠다 21%). 작년 5월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었다.

결혼 의향은 성별과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혼 남성의 결혼 의향(59%)이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35%)보다 높았다. 18-29세와 30대 미혼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혼 혹은 사별 상태인 응답자 중 재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8%로 작년 5월 조사결과(20%)와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은 67%가, 여성은 78%가 앞으로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해야 한다, 59%가 동의
60세 이상은 84%가, 20대는 43%가 동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진술에는 59%가 동의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33%)보다 높았다. 작년 5월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동의한다는 응답은 3%포인트 감소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증가했다. 동거 등 결혼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사랑의 종착역은 결혼’ 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우세해 보인다.

하지만 2‧30대 여성만 놓고 보면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감지된다. 18-29세 여성은 62%가, 30대 여성은 66%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진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 50세 이상 여성 중에서는 과반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다.

결혼한다면, 적절한 나이는?

남자는 평균 32.5세, 여자는 평균 30.1세

결혼한다면 몇 살에 하는 것이 좋을지 남, 녀를 구분해 물어보았다. 응답자들이 답한 나이를 평균한 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32.5세, 여자는 평균 30.1세였는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의 평균 초혼연령(남자 33.4세, 여자 31.1세)보다 남자는 0.9세, 여자는 1.0세 어린 나이고, 작년 5월 진행한 조사 결과(남자 32.5세, 여자 30.2세)와 동일한 결과이다.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점보다 남녀 모두 1년 정도 늦게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의 결혼 적령기로 30대 초반(30-33세)을 꼽은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었고, 30대 중반(34-36세)이라는 응답이 30%였다. 여자의 결혼 적령기 역시 30대 초반을 꼽은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0대 후반(27-29세)이라는 응답이 26%로 뒤를 이었다.

우리 사회는 결혼을 강요하는가?

미혼 남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분위기다, 50%가 동의
결혼하지 않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47%가 동의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 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미혼에 비우호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가 ‘우리 사회는 미혼 남녀에게 결혼할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 라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7%, 그런 편이다 43%). 특히 젊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압박을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8-29세 여성 응답자는 69%, 30대 여성 응답자는 59%가 우리 사회가 미혼 남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반면 동일 연령대 남성 응답자 중 이에 동의한 응답자는 절반 이하였다.

‘우리 사회는 결혼하지 않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진술에도 47%가 동의하였다(매우 그렇다 6%, 그런 편이다 41%). 이 역시 젊은 여성에서 동의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18-29세 여성 응답자는 64%, 30대 여성 응답자는 63%가 우리 사회가 결혼하지 않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남성의 동의 의견이 더 높았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53%,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해서 47%

미혼 응답자에게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53%)’라는 응답이 2년 연속 가장 높았는데, 혼인 건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내집마련 등 결혼 비용 증가를 꼽은 것과 일맥상통한 결과이다.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47%)’ 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라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다만 성별로는 다소 차이가 났는데, 여성 미혼 응답자는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결혼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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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4월 기준 약 76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59명, 조사참여 1,266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0%, 참여대비 79.0%)
  • 조사일시: 2022년 5월 20일 ~5월 23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