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녀, 있어야 할까?

나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 74%, 그렇지 않다 22%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응답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저연령층일수록 높아

전체 응답자의 74%가 본인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 37%, 그런 편이다 37%). 50대는 86%가, 60세 이상에서는 87%가 본인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응답은 22%(전혀 그렇지 않다 7%, 그렇지 않은 편이다)였다. 특히 20대 중에서는 45%가 본인의 자녀가 없어도 된다는 의견이었다. 20대는 특히 남녀간의 차이도 컸는데, 20대 남자는 64%가 본인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20대 여자는 반대로 62%가 본인의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답했다.

자녀가 필요한 이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서

본인의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 737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서’ 라는 응답이 49%로 뒤를 이었다. 자녀를 통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안정’과 ‘행복’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라는 응답이 세 번째로 높은 30%를 차지했는데, 세대별로 차이가 컸다. 50세 이상에서는 열명 중 네 명(39%)이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나의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20대 중에서는 13%만이, 30대 중에서는 11%만이 이와 같이 답했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 아이가 행복하기 살기 힘들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기 위해

본인의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 216명에게도 그 이유를 물었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라서’라는 응답이 61%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서(50%)’, ‘자녀가 있으면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서(23%)’ 등보다 높았다. 개인적인 제약이나 선호가 아닌, 자녀를 행복하게 키울 수 없는 사회를 더 큰 이유로 꼽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육비 지원, 육아휴직 등 부모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 사회 환경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도  저출산 문제에 접근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자녀를 갖는 시기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좋다 50%
20대는 61%가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갖는 게 좋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자녀를 갖는 게 적절하다는 응답은 30%였고, 언제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19%였다. 결혼 전에 갖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에 미치지 못했다.

50대에서는 61%가, 60세 이상에서는 71%가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자녀를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면 20대 응답자 중에서는 61%가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자녀를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30대에서도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자녀를 갖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2%에 그쳤다.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 62%가 동의

결혼 후 가능한 빨리, 혹은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자녀를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하지만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지면서(https://hrcopinion.co.kr/archives/18452, 2021년 5월 21일 ~ 24일 조사, 결혼을 해야 한다 45%,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47%), 결혼과 자녀를 구분지어서 생각하는 경향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결혼이 자녀를 갖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 연령이 어릴수록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이 높았는데, 특히 20대 응답자 중 절반인 49%가 ‘매우 그렇다’는 강한 긍정 응답을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5%만이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 현재 미혼인 응답자 중에서도 78%가 ‘결혼해도 자녀를 가지지 않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하였다.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 57%가 동의

반대로,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에도 절반 이상이 동의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동의했는데,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는 60% 이상이 동의하였다. 미혼 응답자 역시 63%가 이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2020년 12월 11일 ~ 14일 진행했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7%가 결혼을 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낳는 비혼 출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ttps://hrcopinion.co.kr/archives/17336).

자녀의 수

자녀를 둔다면, 두 명이 좋다 68%
20대는 평균 1.7명, 30대는 1.8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아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 다면 몇 명의 자녀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2명이라는 응답이 68%로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의 평균 역시 2.0명이었는데,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평균 역시 낮아졌다(20대 1.7명, 30대 1.8명, 40대 1.9명, 50대 2.1명, 60세 이상 2.2명).

이러한 결과는 실제 수치와는 제법 차이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OECD국가 중 가장 낮았다. 2020년 출생아 수도 27만 2,400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였다.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지만…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 응답은 59%

자녀를 최소 두 명 이상 갖는 것이 좋다는 인식은 다른 문항에서도 확인된다. 전체 응답자의 81%가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고 답했다. 지난 2018년 4월 18일 ~ 20일 진행한 조사 결과(https://hrcopinion.co.kr/archives/11805)와 비교했을 때 자녀가 둘 이상인 것이 낫다는 응답이 8%포인트가 증가하였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증가폭을 보였다. 20대 중에서도 3명 중 2명(65%)이 자녀는 하나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 는 의견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결과가 나왔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59%로 과반을 넘었으나,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60세 이상에서는 72%가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 고 답한 반면, 20대 중에서는 34%만이 이에 동의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1년 5월 기준 약 5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477명, 조사참여 1,336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4%, 참여대비 74.9%)
  • 조사일시: 2021년 6월 4일 ~ 6월 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