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제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대학입시 및 대입제도, 대학입학 학령인구의 감소 및 대학구조조정, 수도권 대학진학 선호 및 지방소재 대학의 위기 등 대학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가 논의되고 있다. 더불어 대학 서열화 및 학력 차별 문제도 과도한 사회적 비용의 발생과 격차의 심화라는 측면에서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론 속의 여론>은 우리나라 국민이 대학 및 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학진학의 필요성 및 효과, 대학진학 준비, 공교육 및 사교육, 대학 서열화 및 학력 차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알아보았다.

대학진학의 필요성 및 효과와 관련하여, 국민들은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고(63%), 대학졸업장이 취직(76%), 결혼(66%), 승진(77%), 성공(61%)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명문대학 졸업장에 대해서는 취직(86%), 결혼(77%), 승진(81%), 성공(71%)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졸업장 대비 명문대학 졸업장이 취직(+10%p), 결혼(+11%p), 승진(+4%p), 성공(+10%p)에 더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였다. 취직, 결혼, 승진 및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명문 대학 졸업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대학입학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학생 성적 및 내신(91%)이 높고, 고등학교 학습 환경 및 진로지도(87%), 대학입시 정책(86%), 학부모 지원(84%), 사교육(84%) 순이었다. 대학입학을 위한 학부모의 지원 중 경제력(60%)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이어서 정서적 지원(24%), 정보력(13%)의 순이었다.

수업 시 학생 참여(59%), 수업 내용의 전달 및 이해(57%), 진로교육(50%)은 사교육이, 인성교육(56%), 친구와의 관계(55%)는 공교육이 더 우수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사교육이 필요한 시기로 중학교(33%), 초등학교 고학년(23%), 고등학교(17%)의 응답 순이었다. 학습에 대한 이해력(84%) 및 성적(80%) 향상이 사교육의 주요 효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응답자의 60%가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사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중요성이 현재와 비슷하거나(46%), 현재보다 높아질 것(34%)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서열화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대학서열화의 주요 원인으로 학벌 중시의 사회적 분위기(46%), 대학졸업 이후 사회적 및 경제적 보상(23%), 학부모의 교육열(21%)이 뽑혔다. 대학서열화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57%)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대학서열화의 약화(13%) 보다는 강화 (26%) 응답이 높았다.

학력이 인격의 척도라는 진술에 부정적 응답이 83%, 능력의 척도라는 진술에 부정적 응답이 57%로, 개인의 인격 및 능력을 학력으로 판가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꼈거나 손해를 본 경험은 대재이상의 학력층(소외감: 35%, 손해: 39%) 보다 고졸 학력층(소외감: 51%, 손해: 55%)에서 더 높았다.

학력으로 인한 격차와 관련하여 국민들은 대졸자와 고졸자(82%),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82%),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81%), 4년제와 2-3년제 대학(74%)의 순으로 차별이 심한 것으로 응답하였다. 한편,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58%), 일반고와 특성화고(55%) 간의 차별이 심하다는 응답은 절반을 넘어섰다. 이를 볼 때, 대학 내의 학교 간 차별이 고교 내의 학교 간 차별보다 심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응답자 10명 중 5~6명은 대졸자와 고졸자, 대학 내의 학교, 고교 내의 학교 간 차별이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학력 차별에 대한 현재 수준과 앞으로의 변화 전망에 대한 응답결과를 고려할 때,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차별,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 간의 차별이 계속해서 심한 상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진학의 필요성, 효과 및 전망에 대한 인식

10명 중 6명 이상은 대학 진학이 필요하고, 취직, 결혼, 승진 및 성공에 도움

전체 응답자의 63%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대학 졸업장이 취직(76%), 결혼(66%), 승진(77%), 사회에서의 성공(61%)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집안의 자랑이라는 응답 비율은 전체의 40%로, 이러한 결과는 대학 진학률이 69.7%(2018년 기준)로 아직 대학에 들어가는 비율이 높고, 대학 졸업 후 취업 등 사회진출이 어려워지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7명 이상은 명문대학 졸업장이 취직, 결혼, 승진 및 성공에 도움
4명 중 3명은 명문대학 졸업장이 집안의  자랑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의 비율로 취직(86%), 결혼(77%), 승진(81%), 사회에서의 성공(71%)에 명문대학 졸업장이 도움이 된다고 답하였다. 대학 졸업장이 취직, 결혼, 승진, 사회에서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과 비교했을 때, 명문대학 졸업장이 취직(+10%p), 결혼(+11%p), 승진(+4%p), 사회에서의 성공(+10%p) 모두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자녀가 명문대학에 들어가면 집안의 자랑이라는 응답 비율이 75%로,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자랑이라는 응답(40%) 대비 35%p 높았다. 취직, 결혼, 승진 및 성공에 대한 도움과 집안의 자랑이라는 측면에서 명문대학 졸업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명문대학 졸업장이 사회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지만(71%), 사회적으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68%)는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대학  졸업장의 중요성은 현재 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
명문대학  졸업장의 중요성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 우세

응답자의 50%가 대학 졸업장의 중요성이 현재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39%)이라는 응답이 다음 순이었다. 반면, 명문대학 졸업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50%)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고, 이어서 현재 보다 중요성이 낮아질 것(33%)의 순이었다.


대학 준비에 대한 인식

대학입학 미치는 영향은 학생 성적 및 내신, 고교 학습환경 및 진로지도, 대학 입시정책 순
학부모의 지원 중 경제력 중시

대학입학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7가지를 제시하고 영향이 미치는 정도에 대해 응답을 받은 결과, 학생의 성적 및 내신 (91%)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고등학교의 학습환경 및 진로지도(87%), 입학 당시의 대학입시 정책(86%), 학부모의 지원(84%), 사교육의 정도(84%) 순이었다. 교사와의 관계(74%) 및 친구와의 관계(66%) 등 인적 관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응답이 낮았다. 한편, 대학입학을 위한 학부모의 지원 중 경제력(60%)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어서 정서적 지원(24%), 정보력(13%)의 순이었다.

대학에 입학한다면, 대학 이름과 전공(학과) 중 전공(학과)을 더 중시

대학 입학 시 대학의 이름과 전공(학과) 중 전공(학과)(57%)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대학의 이름(39%)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 대비 높았다.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인식

수업이해 및 참여, 진로교육은 사교육 우수, 인성교육 및 친구관계는 공교육 우수

수업, 상담, 진로, 인성, 창의력, 관계 등 8가지 영역을 제시하고, 공교육과 사교육 중 어디가 더 우수한지 질문하였다. 사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응답은 수업 시 학생의 참여(59%), 수업 내용의 전달 및 이해(57%), 진로 교육(50%), 학생과의 상담(45%)에서, 공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응답은 인성교육(56%), 친구와의 관계(55%)에서 높았다. 창의력 개발과 교사 (강사)와의 관계는 사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응답과 공교육이 더 우수하다는 응답이 각각 30% 대의 응답이었다.

4명 중 3명은 대학진학을 위해 사교육 필요, 시작은 중학교부터

우리나라에서 대학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75%로, 응답자 4명 중 3명이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중학교(33%)부터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고, 이어서 초등학교 고학년(23%), 고등학교(17%), 초등학교 저학년(10%) 순이었다.

학습에 대한 이해력 및 성적 향상이 사교육에 대한 주요 기대 효과
10명 중 6명은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자녀에게 사교육 필요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사교육을 받으면 학습에 대한 이해력이 향상(84%)되고, 성적이 올라간다(80%)고 응답하였는데, 학습에 대한 이해력 및 성적 향상이 사교육의 주요 기대효과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사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떨어지지 않고(62%), 가계에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60%)고 응답하였다. 한편,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재수할 수 있다(70%)는 인식은 높지만, 삼수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37%).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중요성은 앞으로 높아지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일 것(46%)과 현재보다 높아질 것(34%)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반면,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중요성이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대학서열화 및 차별에 대한 인식

대학서열화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앞으로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주요 원인은 학벌중시 사회, 졸업 후 사회적 및 경제적 보상, 학부모 교육열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서열화를 심각하게 인식하였다. 대학서열화의 원인으로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46%) 응답이 가장 높고, 이어서 대학졸업 이후 기대되는 사회적 및 경제적 보상(23%),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가기를 바라는 학부모의 교육열(21%)의 순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학 서열화가 현재 수준과 비슷할 것(57%)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높은 가운데, 대학 서열화의 약화(13%) 보다는 강화(26%) 응답이 높았다.

학력으로 인격 및 능력을 판가름 할 수 있다는 것에 부정적 시각
고졸 학력층에서 학력으로 인한 손해 및 소외감 경험이 대재이상 학력층보다 높음

학력이 인격의 척도라는 진술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83%, 능력의 척도라는 진술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7%로, 개인의 인격 및 능력을 학력으로 판가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높았다. 학력의 차이로 개인적인 우월감을 느껴본 경험(30%) 보다 열등감을 느껴본 경험(47%)이 더 높았다.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꼈거나(43%), 손해를 본 경험(47%)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하인 가운데, 학력에 따라 응답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학력 때문에 소외감을 느꼈거나 손해를 본 경험이 대재이상의 학력층(소외감: 35%, 손해: 39%) 보다 고졸 학력층(소외감: 51%, 손해: 55%)에서 더 높았다.

10명 중 8명은 대졸자와 고졸자, 서울소재와 지방 대학, 명문과 비명문대학 간 심한 차별
대학 간의 차별을 고교 간의 차별보다 높게 인식

현재 대졸자와 고졸자 간에, 대학 내의 학교 간에, 고교 내의 학교 간에 차별이 심한 정도를 확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대졸자와 고졸자 간의 차별(82%),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82%),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 간의 차별(81%)이 심하다고 응답하였다. 이어서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 간의 차별이 심하다는 응답도 74%에 이르렀다. 한편 일반고와 특목고·자사고 간의 차별(58%),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의 차별(55%)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심하다고 응답하였다. 대학과 고교를 비교했을 때, 대학 내의 학교 간 차별이 고교 내의 학교 간 차별보다 더 심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10명 중 5~6명은 학력  차별이 현재와 비슷할 것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 간 차별이 심할 것으로 인식

앞으로 학력 관련 차별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확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5~6명은 대졸자와 고졸자, 대학 내의 학교, 고교 내의 학교 간 차별이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한편,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과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 간의 차별에 대해서는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20%를 상회하였다. 차별에 대한 현재 수준 및 앞으로의 전망을 고려할 때,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명문대학과 비명문대학 간의 차별은 지속적으로 심한 상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자: 신성현 수석부장
전화: 02-3014-0087
e-mail: shinsh@hrc.co.kr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19년 7월 기준 약 45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537명, 조사참여 1,381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3.3%, 참여대비 72.4%)
  • 조사일시: 2019년 7월 26일 ~ 7월 2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신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