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식조사
주요 종교에 대한 호감도
주요 종교 중 유일하게 불교 호감도만 51.3점으로 보통 이상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으로 불교 및 천주교보다는 낮으나, 1년 전 대비 2.3점 상승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서는 2020년부터 우리나라의 4대 종단인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한다. 각각의 종교에 대해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0점,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라면 100점,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면 50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2024년 11월 22일 ~ 25일 진행한 2024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이슬람교 순으로 호감도가 높다. 각 종교의 호감도 점수는 약간의 등락이 있으나, 지난해와 순서는 동일하다.
불교 호감도는 51.3점으로 지난해 대비 1.2점 낮아지긴 했으나, 5개 종교 중 유일하게 보통(50점)을 넘었다. 응답자의 43%가 불교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도(51점 이상)를 갖고 있다.
천주교 호감도는 48.6점으로 지난해 대비 2.7점 낮아졌다. 천주교에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39%로, 부정적인 호감도(49점 이하, 31%)를 가진 사람보다 많다. 다만 호감도가 0~24점으로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 전체의 22%로, 매우 긍정적(76점 이상)인 사람(18%)보다 다소 많다.
개신교 호감도는 35.6점으로 불교, 천주교와 여전히 제법 큰 격차를 보인다. 다만 2022년 31.4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3.3점 → 2024년 35.6점으로 2년 연속 호감도가 개선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개신교에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22%이며, 5명 중 2명(41%)은 개신교 호감도가 24점 이하로 매우 낮다.
원불교 호감도는 28.0점으로 1년 전보다 1.4점 낮아졌다. 원불교 호감도는 2021년 이후 27점 ~ 30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슬람교 호감도는 지난해 대비 2.0점 상승했으나, 16.3점으로 여전히 매우 낮다.
불교 호감도, 3·40대, 서울지역에서 소폭 하락
불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와 비슷
불교 호감도는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50점 이상이다. 다만 30대(48.6점, 3.6점 하락)와 40대(52.1점, 2.9점 하락)에서 호감도가 소폭 낮아졌고, 서울에서의 호감도도 1년 전보다 4.1점 낮아졌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호감도가 7.3점 상승했고(51.0점), 불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불교 호감도는 73.0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불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불교 신자는 내면적 가치 중시
비불교 신자는 주로 외형적 특성, 불교 호감도 낮은 사람은 일부 부정적 특성 언급
‘불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자유응답으로 받고,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불교 신자와 비불교 신자, 불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의 응답을 비교해 보았다.
불교 신자가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자비’, ‘마음’, ‘스님’, ‘깨달음‘, ‘윤회’, ‘명상’, ‘성찰’, ‘수양’ 등이다. 불교의 고유한 특성이나 긍정적인 가치를 주고 언급하며, 교리와 수행과 관련한 단어, 정신적 가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비불교 신자(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스님‘, ‘절’, ‘자비’, ‘부처’, ‘불상’, ‘안정‘, ‘목탁’, ‘사찰’, ‘수행’, ‘자연’, ‘산’ 등이다. 역시 불교의 고유한 특성을 주로 언급하는 점은 불교 신자와 동일하다. 일부 긍정적인 단어도 포함이 되어 있으나, 불교의 내면적 가치보다는 외형적인 특성을 좀 더 주목하는 점이 다르다.
불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도 ‘스님’, ‘절’, ‘목탁’, ‘불상’, ‘부처’ 등 불교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많이 언급한다. 동시에 ‘땡중’, ‘강요’, ‘싸움’, ‘세속’ 과 같이 부정적인 단어가 같이 언급되는 특징이 있다. 불교 신자가 불교의 외형적 특성을 불교의 가르침과 함께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반면, 불교 호감도가 낮은 사람은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특징을 보인다.
천주교 호감도는 남자, 40대 이하, 수도권/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소폭 하락
천주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천주교 호감도는 40대 이상에서는 50점 이상이지만, 2·30대의 호감도가 각각 38.6점, 40.7점으로 낮아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인천/경기(47.4점, 4.2점 하락) 및 부산/울산/경남(43.4점, 4.7점 하락)지역에서도 호감도가 낮아졌다. 다만 천주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천주교 호감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79.5점)을 유지하고 있다.
‘천주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천주교 신자는 긍정적 가치를 가진 단어 다수
비천주교 신자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천주교 관련 용어 다수 언급,
천주교 호감도 낮은 사람은 일부 외형적 특성과 함께 사회참여 및 이념적 단어 언급
‘천주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자유응답으로 받고,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천주교 신자와 비천주교 신자, 천주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의 응답을 비교해 보았다.
천주교 신자가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마리아’, ‘성모’, ‘신부’, ‘평화’, ‘봉사’, ‘포용’ 등이다. 천주교의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와 함께, 긍정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가 주로 언급되며 부정적인 단어는 없다.
비천주교 신자(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도 ‘마리아’, ‘성모’, ‘성당’, ‘신부’, ‘수녀’, ‘교황’ 등 천주교의 특성을 주로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사랑’, ‘평화’ 등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사이비’ 등 부정적인 단어도 일부 언급된다.
천주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도 ‘마리아’, ‘신부’, ‘성모’, ‘성당’ 등 천주교의 특성과 관계 있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다. 긍정적인 단어와 함께 ‘사이비’ 같은 부정적 단어도 언급이 되며, ‘좌파’, ‘동성애’, ‘정의구현사제단’ 등 천주교의 사회참여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된 단어가 언급된 것이 눈에 띈다.
개신교 호감도, 18-29세와 40대, 천주교 신자, 인천/경기 및 광주/전라 지역에서 소폭 상승
개신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자기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져
개신교 호감도는 70세 이상(44.5점), 60대(40.5점)에서 다른 연령대 대비 높다. 18-29세(34.1점), 40대(35.8점)에서는 호감도가 지난해보다 4점 이상 올랐고, 인천/경기(37.9점, 2.6점 상승) 및 광주/전라(39.1점, 4.5점 상승)지역에서도 호감도가 소폭 개선되었다. 천주교 신자들이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도 1년 전보다 7.8점 높아졌고(35.5점),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 또한 1년 전보다 4.3점 높아졌다(24.5점). 다만 개신교 신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는 71.4점으로 1년 전보다 6.5점 낮아졌다.
‘개신교’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신자와 비신자 간 양극화 커
개신교 신자는 교리와 가치 중심 긍정적 단어 언급하는 반면
비신자, 호감도 낮은 사람은 개신교 고유 특성 관련 단어보다 부정적 단어를 더 많이 언급
‘개신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느낌을 자유응답으로 받고, 자주 언급한 단어를 중심으로 개신교 신자와 비개신교 신자, 개신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의 응답을 비교해 보았다.
개신교 신자가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사랑’, ‘믿음’, ‘하나님’, ‘구원’, ‘십자가’ 등 개신교의 교리와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대부분이 개신교의 특성을 나타내는 중립적인 단어 혹은 긍정적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비개신교 신자(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주로 떠올리는 단어는 ‘목사’, ‘교회’, ‘전도’ 등 일부 개신교의 특성을 나타내는 단어와 함께, ‘사이비’, ‘개독’, ‘불신‘, ‘이단’, ‘이기주의’, ‘강요’ 등 부정적인 특성을 가진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앞서 불교나 천주교에서 비신자는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종교의 상징이나 특성을 나타내는 중립적인 단어가 더 많이 언급된 반면, 개신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드러나는 것이다.
개신교 호감도가 보통 미만(0~49점)인 사람이 주로 언급한 단어도 비개신교 신자와 비슷하다. ‘목사‘, ‘교회’ 등의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이비’, ‘이기적’, ‘개독’, ‘이단’, ‘이기주의’, ‘불신‘, ‘독선’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불교와 천주교는 비신자 중에서도 호감을 가진 사람과 비호감인 사람이 어느 정도 나눠져 있는 반면, 개신교는 비신자 대부분이 개신교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다. 불교 및 천주교와는 달리, 개신교는 신자와 비신자, 호감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간 이미지가 양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불교 호감도는 남성, 30대에서 지난 해 대비 소폭 하락
이슬람교 호감도는 여성, 30대 이하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
원불교 호감도는 남성(29.6점, 2.6점 하락)과 30대(23.5점, 4.4점 하락)에서 지난 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18-29세에서만 유일하게 호감도가 30점대(32.9점)를 기록했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20점대 수준의 호감도이다.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는 남녀 모두 16.3점이며, 세대와 연령대 관계없이 모두 매우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29세의 호감도가 다른 세대 대비 그나마 높지만, 19.9점으로 20점을 넘지 못한다.
천주교, 불교, 원불교 호감도는 서로 상관관계 높은 편
개신교 호감도는 주요 종교 호감도와 상관관계 낮아
최근 3년간의 5개 종교별 호감도의 상관관계를 확인해 보았다. 천주교 호감도, 불교 호감도, 원불교 호감도는 서로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이어지는 특징이다. 올해 조사에서 천주교 호감도와 불교 호감도의 상관계수는 .532, 천주교 호감도와 원불교 호감도의 상관계수는 .504, 불교 호감도와 원불교 호감도의 상관계수는 .519로 높은 수준이다. 천주교 호감도가 높은 사람은 불교나 원불교에도 대체적으로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으며, 반대로 천주교 호감도가 낮은 사람은 불교나 원불교에 대한 호감도도 대체로 낮음을 의미한다.
반면 개신교와 다른 종교에 대한 호감도는 상관관계가 낮거나, 유의미하지 않다. 개신교 호감도와 천주교 호감도의 상관계수는 .283, 개신교 호감도와 원불교 호감도의 상관계수는 .226으로 낮은 수준이고, 개신교 호감도와 불교 호감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개신교에 대한 평가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종교의 영향력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 34%, 1년 전과 큰 변화 없어
개신교 신자 79%, 천주교 신자 62%, 불교 신자 44%가 ‘종교가 내 삶에 영향 준다’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4%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는 63%가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반면,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7%만이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높아지는데,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 인구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교별로 나눠서 살펴보면, 개신교 신자 중에서는 79%가, 천주교 신자 중에서는 62%가, 불교 신자 중에서는 44%가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개신교-천주교-불교 신자 순으로 삶에서 종교의 영향을 크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이다.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 72%, 1년 전과 비슷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사람은 72%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23%)보다 크게 높다. 개신교 신자(78%), 천주교 신자(72%), 불교 신자(76%)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도 68%는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데 동의한다. 종교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종교 유무, 어떤 종교를 믿는지에 따라 인식차이가 있으나, 종교가 한국 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다수가 동의를 한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지금과 비슷할 것 53%,
영향력 커질 것 19%, 작아질 것 20%로 엇비슷
종교가 향후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53%가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다. 종교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는 사람은 19%, 작아질 것이라는 사람은 20%로 엇비슷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5%포인트 감소했고,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전망은 3%포인트 늘었다.
세대나 성별, 종교 유무와 관계없이 종교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력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종교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56%가, 반대로 종교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람 중에서도 51%는 향후 종교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력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0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981명, 조사참여 1,40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1%, 참여대비 71.4%)
- 조사일시: 2024년 11월 22일 ~ 11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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