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식조사 - 총 5개의 글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성소수자에 대한 개인적 감정, 적대도 호의도 아니라는 의견 우세한 가운데
적대적이라는 응답이 호의적이라는 응답보다는 높은 편

지난 보고서에서, 성소수자 포용에 대한 엇갈린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동성애, 양성애 등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엇갈렸으며, 세대나 이념성향, 종교에 따른 의견차이도 적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우리 사회의 포용 여부와 관계없이, ‘나’는 성소수자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 게이와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자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를 물었다. 지난 해에 이어, 성소수자에 대해 ‘적대적이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적대적’이라는 응답이 ‘호의적’ 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보수층과 개신교 신자, 본인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성소수자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성소수자에게 호의적인 사람 15%, 적대적인 사람 44%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각각에 대한 감정을 점수화(매우 적대적 1점, 적대적인 편 2점, 적대도 호의도 아님 3점, 호의적인 편 4점, 매우 호의적 5점)해 분류해 보면, 성소수자에게 호의적인 감정(4개 집단에 대한 점수 평균이 3점 초과)을 가진 사람은 15%, 적대적인 감정(4개 집단에 대한 점수 평균이 3점 미만)을 가진 사람은 44%로 확인된다. 18~29세 여성,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은 3명 중 1명 이상이 성소수자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반면, 보수층, 개신교 신자, 60세 이상은 절반 이상이 성소수자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

직장 동료와 친구의 커밍아웃, 절반 가까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애인과 배우자의 커밍아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 사람이,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공개(커밍아웃)한다면 어떻게 반응할지를 물었다. 배우자와 애인의 커밍아웃에 대한 반감이 가장 심했다. 애인·배우자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각각 25%(애인), 21%(배우자)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성소수자에게 포용적이고 호의적인 경향을 보였던 18-29세 여성, 진보층에도 애인·배우자의 커밍아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이 우세하였고,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과 성소수자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 또한 커밍아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응답은 절반이 되지 않았다.

자녀와 부모의 커밍아웃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다만 자녀·부모의 커밍아웃은 3명 중 1명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답해 애인이나 배우자의 커밍아웃을 수용하겠다는 응답보다는 높았다. 가족관계를 설명할 때 ‘부모는 1촌, 배우자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는데, 사랑하는 감정으로 묶인 배우자와 애인의 커밍아웃을 직계가족인 자녀, 부모의 커밍아웃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직장 동료, 친한 친구처럼 가깝지만 혈연이나 가족 관계로 묶이지 않은 사람의 커밍아웃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결과를 종합해 보면, 본인과의 관계가 가까울수록 커밍아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함을 확인할 수 있다.

동성애는 유전? 환경? 아니면 선택?

동성애는 선택이다 34%, 후천적으로 얻어진다 29%,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18%

지난해에 이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013년 5월, 미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사용한 문항을 활용해, 동성애자가 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조사 결과는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34%가 ‘동성애는 삶의 방식으로, 몇몇 사람은 동성애자로 살기로 선택한다’고 답했다. 29%가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으로, 몇몇 사람은 양육 등 사회적 환경에 의해 동성애자가 된다’ 고 답했다. 18%는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으로, 몇몇 사람은 동성애자로 태어난다’고 답했다. ‘모르겠다’ 는 응답은 19%였다. 동성애를 개개인의 선택, 혹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대립하고 있으나, 어느 한 의견이 특별히 우세한 것은 아니다.

동성애에 호의적인 집단은 ‘동성애는 선택’,
적대적인 집단은 ‘동성애는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 응답 높아

‘동성애는 삶의 방식’이라는 응답은 18-29세 여성(47%),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48%), 성소수자에 대한 감정이 호의적인 사람(47%)에게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진보층에서도 41%가 ‘동성애는 삶의 방식’ 이라는 데 공감했다.

반면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 이라는 응답은 보수층(39%), 개신교 신자(39%), 성소수자에 대한 감정이 적대적인 사람(42%)에서 다수 의견을 차지하였다. 성소수자에 대한 관용도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의 기원에 대한 의견 역시 세대별, 이념별, 종교별로 엇갈리는 모양새이다.

지인 중 성소수자 유무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다 10%,
연령대 낮을수록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다는 응답 또한 높아

전체 응답자 10명 중 1명(10%)이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지인 가운데 성소수자가 있다고 답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한 두 명 있다는 응답은 8%, 몇 명 있다는 응답은 2%였다. 주변에 성소수자가 없다는 응답은 80%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9%를 차지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변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다는 응답이 증가하였다. 18-29세에서는 29%가, 30대에서는 16%가 성소수자 지인이 있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2%만이 주변에 성소수자 지인이 있다고 답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소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겠지만,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에게 점차 관대해지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 또한 가능할 것이다. 과거에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이 금기시되었지만, 이제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는 것이 용기 있는 행동으로 간주되고,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이 이전보다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성소수자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까운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초·중·고등학교 성적 자기 결정권 교육 필요성

초등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 필요하다 53%, 1년 전 대비 감소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 필요하다 70%, 1년 전과 차이 없어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설명(개인이 사회적 관행이나 타인에 의해 강요받거나 지배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나 판단에 따라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자신의 성적 행동을 결정하고 선택할 권리)을 제시하고, 각급 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지난 해 조사에서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모두 성적 자기 결정권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1년이 지난 올해 조사결과 역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자기 결정권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였으나, 약간의 온도차가 확인됐다.

초등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3%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40%)을 앞섰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필요하다는 응답은 7%포인트 감소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0%로, 1년 전과 큰 차이 없이 높았다. 초등학생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는 계속해서 확인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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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6월 기준 약 7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80명, 조사참여 1,20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0%, 참여대비 82.7%)
  • 조사일시: 2022년 7월 1일 ~ 7월 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