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일인식조사] 한일관계 평가, 한일 교류협력 인식
일본 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일 셔틀외교도 복원 궤도에 올랐지만,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인식이 여전히 다수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에 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조차 경제와 정치·외교 영역의 교류·협력 필요성은 인정한다.
일본 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일 셔틀외교도 복원 궤도에 올랐지만,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인식이 여전히 다수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에 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조차 경제와 정치·외교 영역의 교류·협력 필요성은 인정한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주요 5개국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4년 6개월 만에 30도를 회복하였다. 지난 4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국 호감도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 호감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 다수는 남북한 주민을 하나의 민족으로 연결 지으면서도, 정작 현실에서는 완전히 별개의 국가로 선을 긋고 있다. 역사적 전통을 공유한다는 믿음과 달리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에서는 단절된 수준의 이질감을 체감하고 있다.
남북 관계가 좋지 않다는 평가는 3년 전보다 30%포인트 감소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는 거의 늘지 않았다. 남북관계 중요도는 한일관계나 한중관계 중요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한미관계 중요도보다는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보다 낫다고 보는 의견이 다수지만, 여전히 북한이 우리나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확고하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호감도가 한반도 주변 5개국 지도자 중 가장 높지만, 5명 호감도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호감도는 지도자 호감도 측정을 시작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국 호감도가 본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러시아 호감도가 2년여 만에 중국 호감도보다 높아졌다. 진보층에서는 미국·중국·일본·북한·러시아 호감도가 모두 비슷해졌다.
사람들은 이번 미국·이스라엘 군사작전을 '침략'이자 '과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의 무력 대응 정당성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히 갈린다. 이번 전쟁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하면서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중국 이미지는 부정 일변도에서 유보적 판단으로 이행 중이나, 이는 호감의 확대가 아닌 적극적 반감의 후퇴에 가까워 외교적 성과와 여론 변화 사이의 시차를 보여준다. 중국에 가장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20대가 정작 중국 음식에는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호감을 보인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관심도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주변과의 대화나 선수 개인에 대한 관심은 이전 대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층은 메달 획득을 국가 성과보다 개인의 성취로 바라보는 경향이 뚜렷해, 올림픽이 '온 국민이 함께 보는 국가적 이벤트'에서 '관심 가는 선수의 결정적 순간만 골라 소비하는 콘텐츠'로 변화하는 양상이 확인된다.
한중 관계에 대한 부정 인식이 크게 완화되고 긍정 전망이 처음으로 역전했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국민 다수는 여전히 중국을 안보·경제의 위협으로 본다. '위협적이지만 함께해야 하는 상대'라는 이중 심리 속에서,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안보에 대한 경계가 동시에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