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육아인식조사 - 총 7개의 글

이상적인 자녀의 수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 83%, 여건 된다면 자녀 많을수록 좋다 62%
모두 1년 전보다 증가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데 83%가 동의한다.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데에도 62%가 동의한다. 1년 전보다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한 결과이다. 특히 30대의 의견이 크게 바뀌었는데, 30대에서 ‘자녀가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의견은 1년 전보다 26%포인트,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1%포인트 상승했다.

두 명 이상 다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유지되고 있다. 남녀 모두, 그리고 전 연령대에서 ‘자녀는 한 명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의견이 최소 69% 이상이다. 또한 미혼, 현재 자녀가 없는 사람 중에서도 70% 이상이 ‘자녀는 한 명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데 동의한다. 또한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한 많이 낫는 것이 좋다‘는 데 과반 이상이 동의한다.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것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다양한 상황과 여건이 자녀를 갖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자녀를 둔다면, 두 명이 좋다 65%
30대 이하는 이상적인 자녀의 수 평균 ‘1.5명’, 50대 이상에서는 평균 ‘2.0명’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다면, 2명이 좋다는 의견이 65%로 가장 많다. 앞서 ‘자녀는 한 명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처럼, 전체 성인남녀의 3분의 2가 자녀는 2명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1명이 좋다는 의견은 16%, 3명 혹은 그 이상이 좋다는 의견은 14%이며,  전체 평균은 1.9명이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연령대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다. 30대 이하에서는 절반 정도만이 ‘2명’이 좋다고 생각해, 70% 이상이 ‘2명이 좋다’고 생각하는 40대 이상과 의견차이를 보인다. 평균으로 비교해 봐도, 18-29세는 평균 1.6명, 30대는 평균 1.5명의 자녀를 두는게 좋다고 답해, 40대 이상(40대 1.9명, 50대 2.0명, 60세 이상 2.2명)과 차이를 보인다. ‘본인의 자녀’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음에도, 30대 이하에서는 두 명까지 낳을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다자녀의 조건

재산‧소득, 안정된 직업, 자가소유, 다자녀의 조건이라는 인식 여전히 다수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경제력을 다자녀의 조건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72%가 ‘재산이나 소득이 많다면‘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는데 동의한다. 65%는 ‘정년이 보장된 직업을 갖고 있다면‘, 61%는 ‘자기 집을 소유했다면‘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학력, 거주지역, 맞벌이/외벌이 유무, 이른 결혼 등은 다자녀의 조건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고학력(44%), 비수도권 거주(41%), 수도권 거주(41%), 맞벌이 부부(40%), 이른 결혼(38%), 외벌이 부부(31%)일 때 자녀를 여럿 가지는 게 좋다는 의견은 과반을 넘지 못한다.

여아 선호 현상, 지속되고 있을까?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59%,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34%
딸에 대한 높은 선호도 지속되고 있어

남아선호사상은 옛 말이 되었고, 이제는 여아선호가 확고하게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전체 응답자의 59%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34%만이 동의한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2021년 이후 꾸준히 50% 이상을 유지하는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 성인남녀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아 선호는 특정 세대나 성별의 현상이 아닌 보편적인 정서
40대 이하에서는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 30% 이하

여아 선호는 일시적인 유행도 아니고, 특정 성별이나 세대가 주도하는 흐름도 아니다. 남녀 모두와 전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확인이 된다. 남녀 모두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도 많다(18-29세 49%, 60세 이상 67%). 현재 자녀가 없는 사람 중에서도 과반(48%)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성별과 연령대,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절반 이하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늘어나긴 하나, 60세 이상에서도 41%만이 이에 동의한다. 특히 18-29세 여성은 10%, 30대 여성은 23%만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자녀 양육에 대한 인식

아버지와 어머니 중, 자녀 양육은 누가 담당해도 상관없다 72%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가 자녀 양육을 주로 담당해야 하는지 물었다. 전체의 72%가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가 담당을 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어머니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이고, 아버지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소수(2%)에 불과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어머니가 자녀양육을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인식도 증가하기는 하나, 전 연령대에서 과반 이상이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가 자녀 양육을 담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자녀 양육을 어머니가 전담하던 전통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자녀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모습이다.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 잘 키울 수 있다 53%,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 잘 키울 수 있다 65%

어머니, 아버지 관계없이 누가 자녀 양육을 담당해도 괜찮다고 보지만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혼자서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확인된다.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도 과반(53%)이 동의하지만,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는 65%가 동의한다. 아직까지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가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이다.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는 남성(58%)보다는 여성(71%)이 더 많이 동의하며, 특히 40대 이하 여성 중에서는 4명 중 3명 이상이 동의한다. 40대 이하 여성은 10명 중 6명 이상이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동성 부부라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 34%, 지난해에 이어 부정적 의견 다수

성별이 같은 동성부부의 자녀양육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하다. 전체 응답자 중 53%가 ‘동성 부부라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해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4%포인트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과반 이상이다. 여성(41%), 18-29세(41%), 진보층(47%)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우세하나, 긍정적인 인식이 과반을 넘지는 못한다.

[2023 결혼인식조사]에 따르면, 동성결혼을 ‘하면 안 되는 행동’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과반 이상이다. 동성간의 결혼에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 자녀를 양육하고, 더 긴밀한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6월 기준 약 88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431명, 조사참여 1,32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5%, 참여대비 75.3%)
  • 조사일시: 2023년 6월 9일 ~ 6월 12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