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하는 여행 행태
국내여행 선호도와 해외여행 선호도는 큰 차이 없어
30대 이하는 해외여행 선호도가, 50대 이상은 국내여행 선호도가 높아
여행과 관련해 서로 반대되는 두 개의 보기를 제시하고, 어떤 것을 조금이라도 더 선호하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연령대에 따른 여행 선호 차이가 확인되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다. 39%가 국내여행을 더 선호하며, 36%는 해외여행을 더 선호한다. 둘이 비슷하다는 사람도 25%다. 30대 이하에서는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나, 50대 이상부터는 국내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높아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룬다.
자연지역 여행 선호도가 도시지역 여행 선호도를 앞서
다만 30대 이하에서는 자연지역과 도시지역 간 선호도 차이 크지 않아
도시지역과 자연지역 중 어떤 여행지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53%)이 자연지역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도시지역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19%)을 34%포인트 앞섰다(둘이 비슷하다 28%). 40대 이상에서는 자연지역 여행 선호가 도시지역 여행 선호보다 크게 높았으나, 18-29세(도시지역 선호 34%, 자연지역 선호 39%, 둘이 비슷 27%), 30대(도시지역 선호 28%, 자연지역 선호 36%, 둘이 비슷 36%)는 도시지역과 자연지역 간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시지역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3박 이내 단기여행 선호도가 3박 이상 장기여행 선호도보다 높아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58%가 단기여행 선호
여행 기간에 대해서는, 3박 4일 이내의 단기여행에 대한 선호(48%)가 3박 4일 이상의 장기여행에 대한 선호(35%)보다 높다. 40대 이하에서는 단기여행과 장기여행 선호도에 큰 차이가 없으나, 50대 이상부터는 단기여행에 대한 선호가 더 높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58%가 단기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해, 장기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25%)을 두 배 이상 앞선다. 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적인 부담 또한 커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
특히 연령대 낮을수록 자유여행에 대한 선호도 커
여행사 등에서 일정을 미리 짜 놓은 패키지여행과, 본인이 직접 일정을 계획하는 자유여행 중 어떤 여행에 대한 선호가 더 높을까? 전체 응답자 3명 중 2명(66%)이 자유여행을 더 선호한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도 높아 18-29세는 81%가, 30대에서는 77%가 자유여행을 패키지여행보다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에서도 과반(54%)이 자유여행을 선호하나,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는 사람도 2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다.
여행 전 반드시 필요한 것만 계획 43%, 최대한 상세하게 계획 40%
18-29세는 여행 전 반드시 필요한 것만 계획한다는 응답 높아
자기기입식 심리검사인 MBTI가 2020년 중순 이후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각 성격 유형별 행동의 차이를 다소 과장해서 재미있게 비교하는 콘텐츠들이 유튜브와 SNS, 커뮤니티 등에 다수 올라와 있는데, 여행과 관련해서는 성격유형 J(판단형)와 P(인식형)의 여행계획 차이를 다룬 콘텐츠가 화제이다. 일반적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J형 사람들은 여행 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계획을 짜는 반면, 일반적으로 자율적이고 융통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으로 알려진 P형 사람들은 여행 계획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두루뭉술한 수준이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MBTI와 관계없이, 사람들은 여행계획과 관련해서는 어떤 쪽을 더 선호할까? 여행 출발 전 반드시 필요한 것만 계획한다는 사람은 43%, 최대한 상세하게 계획한다는 사람은 40%로 큰 차이가 없다(둘이 비슷하다 17%). 다만 여행계획에 대해서도 연령대별 차이가 확인되는데, 연령대가 낮을수록 ‘반드시 필요한 것만 계획’한다는 응답이 많다(18-29세 55%, 50대와 60세 이상 각각 38%). 반대로 50대는 48%, 60세 이상은 46%가 ‘최대한 상세하게 계획’한다고 답해, 40대 이하 응답자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혼자 떠나는 여행보다는 가까운 사람과 함께 가는 여행을 더 선호
‘혼자 떠나는 여행’보다는 ‘친구, 가족, 지인 등과 같이 가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친구나 가족, 지인 등과 같이 가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70%로, 혼자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11%)보다 많다. 성별이나 연령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람과 같이 가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여러 곳을 보며 돌아다니는 관광 여행을 숙소에 머무르며 쉬는 휴식 여행보다 선호
다만 연령대 낮을수록 휴식 여행을 선호하거나, 둘이 비슷하다는 의견 상대적으로 많아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곳을 방문해, 자연과 문화유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보며 관광을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의 형태일 것이다. 반면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온전한 휴식을 주기 위해, 특별한 계획 없이 좋은 숙소에 머물며 쉬고, 부대시설을 즐기는 ‘호캉스’와 같은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어느 쪽을 더 많이 선호할까? 관광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휴식여행 선호도보다 더 높다. 49%가 ‘여러 곳을 보며 돌아다니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해, ‘숙소에 머물고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쉬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사람(21%)의 두 배 이상이다. 다만, 둘이 비슷하다는 사람도 30%로 적지는 않다. 전 연령대에서 관광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높긴 하나 그 강도에는 차이가 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관광여행을 선호한다는 의견이(60세 이상 58%, 30대 40%), 연령대가 낮을수록 휴식여행(18-29세 27%, 60세 이상 15%) 혹은 둘이 비슷(30대 37%, 50대 26%)하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다.
저렴한 기본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비싼 고급 숙소에 대한 선호도보다 높아
여성, 30대 이하에서는 고급 숙소와 기본 숙소 간 선호도 차이 크지 않아
숙소 선택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46%가 ‘저렴한 대신 최소한의 서비스 및 부대시설만을 갖춘 기본 숙소’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비싸지만 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숙소’를 선호한다는 사람은 27%이고, 둘이 비슷하다는 사람도 27%이다. 다만, 고급 숙소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남성(21%)보다는 여성(33%)에서 높고, 18-29세(고급 숙소 선호 30%, 기본 숙소 선호 36%, 둘이 비슷 33%)와 와 30대(고급 숙소 선호 33%, 기본 숙소 선호 34%, 둘이 비슷 32%)는 고급 숙소와 기본 숙소 간 선호도에 차이가 없다. 여성, 그리고 저연령층에서 비싸지만 좋은 숙소에 대한 선호가 적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결과이다.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 선호도가 입맛에 더 잘 맞는 음식 선호도보다 높아
음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46%로, 내 입맛에 더 잘 맞는 음식을 선호한다는 사람(31%)보다 많다. 여행에서 음식 또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내 입맛에 잘 맞는 익숙한 음식보다는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더 선호한다.
새로운 유형의 여행에 대한 선호도
10명 중 7명 이상, 웰니스관광과 호캉스, 한 달 살기 경험 의향 있어
코로나19 기간 주목받은 랜선여행은 58%가 경험 의향 없다고 답해
여행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호캉스(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숙소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 한 달 살기(한 지역에서 한 달 동안 머무는 여행), 차박(자동차에서 숙박하는 여행), 캠핑(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여행), 랜선여행(실제 여행을 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여행지 관련 콘텐츠를 보는 것), 웰니스관광(뷰티, 스파, 자연 체험, 숲 치유, 명상 등 힐링과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체험 관광), 볼런투어(여행지에서 관광과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여행) 등 최근 각광받거나 새로 생겨난 여행 유형 7개를 제시하고, 실제 경험할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7개 여행 유형 중, 경험 의향이 높은 것은 웰니스관광과 호캉스, 한 달 살기다. 4명 중 3명(74%)이 웰니스관광을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힐링과 건강관리가 여행의 주 목적인 만큼 중장년층 이상의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30대 이하에서도 10명 중 7명 이상이 경험해 보고 싶다고 답해(18-29세 78%, 30대 73%) 40대 이상과 차이가 없다. 세대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는 것이 확인된다.
호캉스와 한 달 살기도 각각 72%, 70%가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이라고 답했다. 특히 호캉스는 40대 이하에서 의향이 특히 높았는데, 18-29세의 82%, 30대의 84%, 40대의 80%가 호캉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 달 살기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70% 이상이 경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캠핑과 차박은 각각 59%, 52%가 해 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볼런투어는 경험 의향이 있는 사람(45%)보다는 없는 사람(55%)이 더 많다. 랜선여행 또한 58%가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혔던 동안 랜선여행이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여행 제약이 모두 풀려 사람들이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랜선여행이 실제 여행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여행 형태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6월 기준 약 88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431명, 조사참여 1,32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5%, 참여대비 75.3%)
- 조사일시: 2023년 6월 9일 ~ 6월 12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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