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인식조사 - 총 5개의 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 ‘낮다’ 44%, ‘낮지도, 높지도 않다’ 37%
작년에 이어 양성평등 수준, 중간 이하

전체 응답자 중 44%는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을 ‘낮게’ 평가한다. ‘낮지도, 높지도 않다(37%)’를 합하면, 대다수인 81%가 우리 사회 양성평등을 중간 이하로 평가한다. 1년 전에 이어 양성평등 수준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중간 이하 응답, 23년 2월 84%→24년 2월 81%).

세부 특성별 차이는 뚜렷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양성평등 수준이 낮다는 평가이고, 18-29세의 부정 평가는 유일하게 과반을 넘어선다(61%). 18-29세는 작년 대비 양성평등 수준이 ‘낮다’는 인식이 18%포인트 증가했다. 18-29세 남성은 24%포인트, 18-29세 여성은 12%포인트 증가해 젊은 세대의 양성평등 인식이 작년 대비 더 악화되었다. 30대 이상은 중간 이상 평가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2명 중 1명(49%),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은 다른 나라보다 ‘낮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은 중간 이하(80%)

우리 사회만 두고 평가한 양성평등 절대수준은 작년에 이어 높지 않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한 상대수준 역시 비관적이다. 응답자 중 절반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이 다른 나라보다 좋지 않다고 답했다(49%). ‘낮지도, 높지도 않다(31%)’는 인식을 합하면 대다수인 80%가 중간 이하로 평가한다. 다른 나라보다 수준이 높다는 인식은 17%로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여성(57%)과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나라와 비교한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수준이 높다는 인식은 남성(24%)이 여성(10%)의 두 배 이상 높고, 모든 세대에서 10-20%로 낮은 수준에 걸쳐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에서 발간한 「국제 지수로 본 한국 젠더 관계의 성격(이상직, 2023)」에서는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 성격차지수(Gender Gap Index, GGI)와 같은 국제 지수를 통해 한국의 젠더 관계를 진단한다. 2021년 성불평등지수로 본 한국은 191개국 중 15위를, 2023년 성격차지수로는 146개국 중 105위에 머물렀다. 성불평등지수가 상위 수준이면, 우리나라는 양성평등한 사회일까? 성불평등지수와 성격차지수는 각각 ‘수준’·’격차’, ‘투입 변수’·’산출 변수’, ‘역량’·’평등’에 주목한다. 성불평등지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여성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의 인적 자원으로 사회에 투입되고 남성과 비슷한 수준의 역량을 개발했다. 허나 여성이 인적 자원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제 경제적 자원과 권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해석이 있다. 해당 보고서와 이번 양성평등 인식조사의 질문·조사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완전한 성평등 사회에는 미치지 못하였다는 점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성평등 수준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 59%

앞서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은 낮은 편이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2명 중 1명(48%)은 향후 양성평등 수준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다(11%)’ 인식을 합하면 59%가 비관적으로 전망한다.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다’는 38%로 작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으나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고, ‘잘 모르겠다’는 3%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향후 전망이 비관적이고(18-29세 23%, 70세 이상 6%), 연령대가 높을수록 낙관적이다(18-29세 22%, 70세 이상 47%).

어떤 성별이 살기 좋은 사회인가?

우리 사회 ‘남성 살기 좋은 환경(37%)’·‘성별 간 차이 없다(37%)’·‘여성 살기 좋은 환경(26%)’
특정 성별에게 좋은 사회는 아냐… 인식이 혼재
남성은 여성이, 여성은 남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인식 여전해

앞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은 절대적 수치와 상대적 수치 모두 낮았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성별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까? 3명 중 1명(37%)은 ‘성별 간 차이가 없다’는 인식으로, 이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다. 이와 동일하게 ‘남성이 살기 좋은 환경’은 37%로, ‘여성이 살기 좋은 환경(26%)’ 대비 11%포인트 높다. 남성이 살기 좋다는 인식이 여성이 살기 좋다는 인식보다 높기는 하지만, 세 응답 모두 2-30%대로 차이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특정 성별이 살기에 좋다기보다 여러 인식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 이어 남성은 여성이 살기에 좋은 사회이고 여성은 남성이 살기 좋은 사회라는 인식이다. 나보다 상대 성별에게 더 좋은 사회라는 인식은 여전하다. 유일하게 18-29세 남녀 모두 작년 대비 남성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인식이 10%포인트 상승했고, 이외에는 성별 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소폭 증가하거나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무엇이 양성평등을 저지하나?

최근 1년간 3명 중 1명(37%)은 ‘성차별 콘텐츠 접한 적 있어’

앞서 상대 성별의 차별과 처지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보다 다른 성별에게 더 적합한 사회이자, 특정 성별이 살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인식도 존재한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양성평등 수준은 현재도, 미래도 비관적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을 저지하고 있는 것일까.

성적 대상화 혹은 성역할 고정관념을 불러 일으키는 콘텐츠들이 은연중에 평등 인식을 저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최근 1년간 성차별 콘텐츠를 접한 사람은 3명 중 1명 이상으로(37%), 지난 2022년 이후로 점진적인 하락세이다. 하지만, 젠더갈등에서 주로 언급되고 젠더갈등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18-29세(66%)와 30대(45%)의 콘텐츠 접촉 경험은 40대 이상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다. 연령이 낮을수록 매체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세대보다 성차별적인 내용의 콘텐츠들을 쉽게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성별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내용의 콘텐츠들이 자연스럽게 글, 만화, 영화 등 여러 콘텐츠에 녹아들면서 이를 자주 접하는 집단에서 특히나 우리 사회 평등의 현주소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명 중 2명(65%), 여성은 남성보다 감수성 풍부해
18-29세, 유일하게 모든 진술에 공감도 가장 낮아

‘젠더규범지수(Gender Social Norms Index, GSNI)’는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이 정치, 교육, 경제, 신체 측면에서 젠더 인식 및 젠더 편견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했다. 2023년 젠더규범지수로 확인한 한국은, 75개국 중 38위로 네 가지 측면에서 반여성적 편견이 강한 국가라는 해석이다. 뉴질랜드·스웨덴·영국 등은 반여성적 편견이 상당히 낮고,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도 편견이 강하다. 앞서 언급한 성격차지수와 젠더규범지수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는 여성의 역량을 발휘하기 힘든, 특히 정치·경제 영역에서 편견이 강한 국가라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특정 성별에 흔히 가지고 있는 6가지 고정관념을 진술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여성에 관해서는 ‘여성은 남성보다 감수성이 풍부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의존적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순종적이다’ 세 가지를 물었다. 남성에 관해서는 ‘남성은 여성보다 수학, 과학, 공학영역에 강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리더십이 강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세 가지 진술을 제시했다.

3명 중 2명(65%), 과반 이상은 ‘여성은 남성보다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답했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외부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인식이다. 이를 제외한 모든 진술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의존적(그렇다 41%, 그렇지 않다 56%)’, ‘여성은 남성보다 순종적(그렇다 24%, 그렇지 않다 72%)’, ‘남성은 여성보다 수리/과학 영역에 강해(그렇다 42%, 그렇지 않다 52%)’, ‘남성은 여성보다 리더십 강해(그렇다 36%, 그렇지 않다 59%)’, ‘남성은 여성보다 문제해결 능력 높다(그렇다 26%, 그렇지 않다 69%)’는 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70%로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수리/과학 영역에서 강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의존적이다’는 각각 42%와 41%로 높은 편이었으나 이 역시도 과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 한 가지 진술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가지 고정관념 진술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이 모아진다.

국제 지수에 따른 우리 사회 젠더 편견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번 양성평등 인식조사 문항이 해당 지수를 도출하는 문항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흔히 가지고 있는 성별 고정관념 진술에 관해서는 대다수가 그렇지 않다며 부정하고 있었다.

다만 성, 연령별로 인식 차를 확인할 수 있다. 남성은 몇 가지 진술에 관해 여성 대비 동의하는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의존적이다(남성 47%, 여성 35%)’, ‘남성은 여성보다 리더십이 강하다(남성 46%, 여성 27%)’, ‘남성은 여성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남성 35%, 여성 18%)’는 인식이다. 또한, 연령대가 높을수록 진술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의존성’, ‘남성이 수리/과학 영역에서 강함’, ‘남성 리더십’에 대해 60세 이상은 동의하는 비율이 4-50%로 높다.

정리하면, 제시한 6가지 진술에 관해 고령층 남성에서 동의하는 비율이 높다. 오히려 남녀갈등의 주요 갈등세대로 지목하는 2·30대의 동의 비율은 낮았다. 제시한 진술 중 ‘여성은 남성보다 감수성이 풍부하다‘에 다수가 공감했으나, 18-29세는 43%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이를 포함한 모든 진술에서 공감도가 가장 낮다.

4명 중 1명(22%), 지난 1년간 ‘여성스럽다’·’남성스럽다’와 같은 표현 사용한 적 있어
3명 중 2명(63%), 해당 표현을 들어본 적 있어

최근 1년 사이에 ‘여성스럽다’ 혹은 ‘남성스럽다’,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여자답게’ 혹은 ‘남자답게’와 같은 표현을 직접 사용했거나 들어본 적 있는지 물었다. 4명 중 1명(22%)은 지난 1년간 ‘여성스럽다’·’남성스럽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적 있고, 3명 중 2명(63%)은 이러한 표현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직접 사용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은 25%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일상에서 75%의 대다수가 이러한 표현을 쉽게 접하고 있었다(직접 사용했거나 들어본 적 있는 사람). 모든 성별과 세대에서 과반 이상이 해당 표현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가운데, 특히 30대 이하 남녀 중 7-80% 가량은 이와 같은 표현을 더 많이 접했다. 앞서 30대 이하는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 다른 세대 대비 약한 편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남성(여성)스럽다’와 같은 표현을 일종의 차별과 억압으로 느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여성스럽다’ 혹은 ‘남성스럽다’와 같은 표현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52% vs. ‘특정 성별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41%

‘여성스럽다’ 혹은 ‘남성스럽다’,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여자답게’ 혹은 ‘남자답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일각에서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 있고, 이러한 표현이 성별 고정관념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사 결과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52%)’는 인식이 ‘특정 성별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41%)’는 인식을 11%포인트 앞선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표현이기에 과반 이상이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성별과 연령을 교차해서 살펴보면 30대 이하 남녀에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대 이하 남성의 60% 가량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에, 30대 이하 여성의 과반 이상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4명 중 3명(75%)은 해당 표현을 직접 사용하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지만, 30대 이하 젊은층의 생각은 성별에 따라 갈렸다.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간 차이가 크지 않고, 대체로 과반 이상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작년에 이어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노력 미흡
공적 노력보다는 개인(75%)과 가정(60%)의 사적 노력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은 현재와 미래 모두 밝지 않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적인 노력과 공적 주체들의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가 ‘개인(75%)’·‘가정(60%)’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과반 이상이 ‘교육기관(51%)’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정부(행정부)(32%)’, ‘지방자치단체(32%)’, ‘법원(사법부)(28%)’, ‘국회(입법부)(24%)’와 같은 공적 주체의 노력은 미비하다는 평가이다.

2021년 조사를 시작으로, 성평등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개인과 가정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반면 공적 영역의 노력은 더디다는 인식이 이어진다. 본인, 가정, 교육기관, 직장의 노력은 작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정부를 비롯한 공적 주체의 노력은 작년과 동일하거나 3%포인트 내외로 매우 근소한 증가에 그쳤다.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주요 과제 평가
피해 지원과 돌봄 및 노동환경 개선 정책은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중심 정책은 후순위

여성가족부는 2023년 3월,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다섯가지의 정책 과제를 제시한다(①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 ②모두를 위한 돌봄 안전망 구축 ③폭력 피해 지원 및 성인지적 건강권 보장 ④남녀가 상생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⑤양성평등정책 기반 강화). 해당 정책 중 어느 것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지 물었다.

다섯 가지 정책 과제 중 ‘폭력 피해 지원 및 성인지적 건강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가장 높다. 이어서 ‘모두를 위한 돌봄 안전망 구축(57%)’과 ‘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50%)’이다. 주로 피해·돌봄·일자리 지원과 같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남녀가 상생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56%)’과 ‘양성평등정책 기반 강화(57%)’는 중요하지만 최우선 정책은 아니라는 인식이 과반을 넘는다. 주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중심 정책은,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지원 정책보다는 우선순위에서 벗어난다는 인식이다.

주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는 남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폭력 피해 지원’을 가장 우선하고, ‘폭력 피해 지원’ 및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남성 대비 15%포인트 이상 높다.  남성은 ‘돌봄 안전망 구축’을 가장 최우선 정책으로 꼽았다.

이번 양성평등 인식조사 결과를 종합하자면, ‘양성이 평등한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라고 답하고 있다. 불행히도 현재, 미래에 대한 평가도 그러하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현주소인 것이다.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사적, 공적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적 영역에서는 성차별적인 콘텐츠나 언행 등을 그대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자정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공적 영역에서는 성별, 세대별로 우선하는 가치와 지원 영역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해 적절한 제도적 지원을 수행해야 한다. 고장난명(孤掌難鳴), 외손뼉만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한 개인이 지닌 역량과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성(姓)격차를 줄여 나가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월 기준 약 91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278명, 조사참여 1,52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9%, 참여대비 65.8%)
  • 조사일시: 2024년 2월 23일 ~ 2월 26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