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별 갈등인식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부유층과 서민층 간 갈등이 크다고 인식

현재 우리나라의 갈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10개 집단별 갈등 정도를 4점 척도(아주 작다, 작은 편이다, 큰 편이다, 아주 크다)로 물어보았다. 그 결과 여당과 야당의 갈등이 크다(아주 크다+큰 편이다)는 응답이 95%로 가장 높았고, 진보와 보수(94%), 부유층과 서민층(92%), 기업가와 노동자(89%), 정규직과 비정규직(88%)의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10개 집단 간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모두 50%를 넘었다. 또한 1년 전인 2021년 5월 7일 ~ 10일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중앙정부-지방정부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집단의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증가하였다. 우리 사회의 갈등 상황이 심각하고, 1년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고 보고 있었다.

대선을 거치면서 이념갈등이 심화됐다는 의견도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여야 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은 12%포인트, 보혁 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은 13%포인트 높아졌다. 부유층-서민층, 기업가-노동자 등 계층갈등이 매우 크다는 응답보다 높은 것이다. 영호남 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이 14%포인트나 증가한 것 또한 대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론 속의 여론’에서 집단별 갈등인식을 측정한 2018년 이후 부유층과 서민층, 진보와 보수, 여당과 여당,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등 5개 대립집단에 대한 갈등이 크다는 응답은 매년 80%를 넘었다. 이념갈등과 계층갈등이 우리 사회 갈등의 핵심 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가운데, 세대갈등과 성별갈등, 수도권-지방 갈등이 크다는 응답 또한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30대는 남녀갈등, 40·50대는 계층갈등,
50·60대는 이념갈등 아주 심각하다는 응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아

세대별로 집단간 갈등 양상의 심각성 인식에는 다소 차이가 난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남녀갈등이 핵심 이슈이다. 18-29세 응답자의 57%가 남녀 갈등이 ‘아주 크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체 평균(2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결과이다. 30대 역시 36%가 남녀 갈등이 ‘아주 크다’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50대에서 남녀 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은 17%, 60세 이상에서는 이보다 낮은 12%에 그쳤다. 남녀 갈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세대차가 확연히 드러난다.

부유층-서민층, 기업가-노동자, 정규직-비정규직 등 계층갈등이 크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높은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서 갈등이 ‘아주 크다’ 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높았다. 또한 자영업자나 비경제활동 인구보다는 임금근로자에서 계층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이 다소 높은 특징도 보인다.

여당-야당, 진보-보수 등 이념갈등이 크다는 응답 역시 전 연령대에서 높은 가운데 50대 이상에서, 그리고 중도층보다는 진보나 보수층에서  갈등이 ‘아주 크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다.

갈등해결 우선순위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갈등,
이념갈등 – 계층갈등 – 성별갈등 – 세대갈등 – 지역갈등 순

주요 갈등 가운데,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갈등의 양상으로 진보-보수 갈등(47%), 여당-야당 갈등(45%) 등 이념갈등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부유층-서민 갈등(36%), 기업가-노동자 갈등(31%), 정규직-비정규직 갈등(30%) 등 계층갈등이 뒤를 이었고, 남녀갈등(29%), 세대갈등(23%)이 그 다음이었다. 영호남 갈등(17%), 수도권-지방 갈등(16%), 중앙정부-지방정부 갈등(8%) 등 지역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갈등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연령대 높을수록 높아
남녀갈등과 세대갈등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연령대 낮을수록 높아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이념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나,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차이가 확인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념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아졌는데, 60세 이상에서는 65%가 보혁 갈등을, 62%가 여야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50대 역시 50%가 보혁 갈등을, 53%가 여야 갈등을 시급이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18-29세 응답자 중에서는 27%만이 보혁 갈등을, 24%만이 여야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해 50세 이상 응답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남녀갈등과 세대갈등에 대해서는 정 반대였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남녀갈등과 세대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남녀갈등에 대해서는 18-29세 응답자의 71%가, 30대에서는 44%가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세대갈등 역시 18-29세(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30%)와 60세 이상(18%) 간 의견 차이가 확인되었다.

계층갈등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40대에서 높아

40대에서는 계층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40대 응답자의 45%가 부유층-서민층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40%가 정규직-비정규직 갈등을, 39%가 기업가-노동자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모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결과이다.

수도권-지방 갈등 해결 시급하다, 18-29세와 충청·호남·대구경북권 거주자에서 높아
영호남 갈등 해결 시급하다, 호남 지역 거주자에서 높아

지역 갈등에 대해서는 갈등 사안별로 다른 입장이 확인되었다. 수도권과 지방 간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18-29세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으나, 영호남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60세 이상(29%)이 18-29세(6%)보다 높았다. 충청과 호남, 대경권 거주자 또한 수도권과 지방 간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호남 지역 거주자는 영호남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33%)이 영남 지역 거주자의 응답(대구/경북 19%, 부산/울산/경남 10%) 및 다른 지역의 응답에 비해 높았다.

‘아주 크다’ 고 인지하는 갈등일수록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아
남녀 갈등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60%가 남녀 갈등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해

어떤 갈등을 ‘아주 크다‘고 인지할수록, 그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고 생각하는 비율 또한 높았다.

특히 남녀 갈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 남녀 갈등이 ‘아주 크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60%가 남녀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녀 갈등이 아주 큰 것은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아주 작다 + 작은 편이다 + 큰 편이다) 중에서는 18%만이 남녀 갈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다른 갈등에 비해 그 차이가 컸다. 남녀 갈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인데, 남녀 갈등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남녀 갈등의 해결이 매우 중요한 반면, 그 외 사람들에게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갈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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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4월 기준 약 76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011명, 조사참여 1,26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4.3%, 참여대비 79.1%)
  • 조사일시: 2022년 5월  6일 ~ 5월 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