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호감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고 북한·러시아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아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주는 주요 5개국 각각에 대해 평소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에서 100도 사이(0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로 표기하게 하였다. 그 결과 미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50.4도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일본(44.1도), 중국(30.0도), 북한(28.7도), 러시아(28.7도)의 순이다.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2021년 1월 ~ 2025년 1월)동안 미국 호감도는 2021년 4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55도 ~ 59도 사이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50.0도 → 51.7도 → 50.4도로 이전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대비 5도 이상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후 미국 호감도 하락은 관세정책,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일방적 정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치 중심 동맹을 강조했던 바이든 시기와 달리 외교에서도 상호거래를 추구하는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우호 감정 약화에 영향을 주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 호감도는 지난 7월 대비 1.4도 상승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9도 이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전체 42%로 지난 7월 대비 7%포인트 낮아져, 일본에 반감을 가진 사람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강경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새로운 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한일관계의 변화가 일본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 북한, 러시아 호감도는 지난 7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0도 후반 ~ 30도 초반에 머물러 미국, 일본 호감도와 큰 격차를 보인다. 중국, 북한, 러시아에 대해 49도 이하 낮은 호감도를 가진 사람이 각각 10명 중 6~7명에 이르고, 51도 이상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10% 내외 수준이다.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60대에서 미국 호감도 7.2도 하락, 보수층과 진보층의 미국 호감도 차이는 14.3도
일본 호감도는 4·50대는 낮고 18-29세, 70세 이상에서 높은 U자형 패턴 보여

미국 호감도는 60대에서 7.2도 하락(55.8도 → 48.6도)하였다. 이로 인해 7월 조사에서 나타났던 U자형 특성(18-29세·60대 이상 높음, 30-50대 낮음)이 다소 약화되었고 18-29세(53.9도)와 70세 이상(55.3도)만 50도를 상회한다. 보수층의 미국 호감도가 3.0도 하락해 58.5도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진보층(44.2도)과 14.3도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호감도는 남성(+3.2도), 30대(+7.3도), 서울(+6.5도) 및 강원·제주 거주자(+6.7도)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또한 18-29세(49.4도)와 70세 이상(48.2도)의 호감도가 높고 40-50대는 낮은 U자형 특성을 보인다. 다만 이념성향별 격차는 미국보다 작아, 보수층(49.1도)과 진보층(40.1도)의 차이는 9.0도이다.

중국, 북한, 러시아 모두 50대 이상의 호감도가 40대 이하보다 높은 특성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중국(36.9도), 북한(33.3도), 러시아(32.8도)의 호감도가 모두 30도를 상회한다. 이념성향별로는 미국·일본과 반대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좀 더 높은 호감도를 보인다. 북한에 대해서는 진보층의 호감도(34.1도)와 보수층의 호감도(23.6도) 격차가 10.5도로 크며, 중국에 대해서도 진보층(35.5도)과 보수층(25.5도)의 호감도 격차가 10.0도에 이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9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48,931명, 조사참여 1,673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0%, 참여대비 59.8%)
  • 조사일시: 2025년 10월 13일 ~ 10월 1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