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인식조사 - 총 5개의 글

성소수자 포용에 대한 입장과 사회적 합의 인식

동성애‧양성애 포용에 대한 의견, 반으로 갈려
성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보다 우세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할까? 이번 조사에서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은 37%,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3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양성애에 대해서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39%)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37%)이 팽팽히 맞섰다. 성전환에 대해서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46%)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32%)을 앞섰다. 이는 모두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로,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 포용을 둘러싼 인식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18-29세 여성은 동성애‧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이,
60세 이상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우세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 포용에 대해서는 연령, 이념성향, 종교유무 등 다양한 층위에 따라 의견이 갈린다. 동성애‧양성애에 가장 포용적인 세대는 20대였다. 18-29세 응답자의 53%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25%)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 또한 과반이 넘는 56%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응답(20%)을 세 배 가량 앞섰다. 60세 이상은 정 반대의 입장인데, 절반 가량이 동성애와 양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동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51%, 양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49%).

18-29세는 남성과 여성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다. 18-29세 남성은 동성애‧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게 높지는 않았다(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 43%, 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 48%). 하지만 18-29세 여성은 예외적으로 높았는데, 우리 사회가 동성애, 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18-29세 여성의 64%가 동의하였다. 다만, 성전환에 대해서는 18-29세 여성 중 49%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해 전체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진보층,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사람은 성소수자를 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수층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우세

이념성향별로 나눠보면, 진보층은 동성애와 양성애, 성전환을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절반 이상이 동의하였다. 반면 보수층은 50%가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답했고, 양성애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응답도 47%에 달했다.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다고 답한 사람 10명 중 7명이 우리 사회가 동성애와 양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고, 10명 중 6명이 성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성소수자 지인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30 ~ 40%만이 동성애와 양성애, 성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개신교 신자, 본인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 우세

주요 종교 중에서는 개신교 신자의 반대가 두드러졌다. 개신교 신자 중 60% 이상이 동성애와 양성애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답했고, 성전환 역시 52%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천주교와 불교 등 타 종교 신자, 그리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25~40% 만이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는데, 이에 비하면 개신교 신자의 반대 의견이 두드러지게 강한 것이다.

또한 종교가 있는 사람 중에서도 본인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인식이 우세한 반면,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소수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 절반이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인식
성소수자 포용과 관련한 사회 변화에 대해서는 평가 엇갈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데 전체 응답자의 50%가 동의하였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높았다(40대 55%, 50대 58%, 60세 이상 52%).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응답은 10%였고,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9%였다(모르겠다 12%). 개인적인 의견과는 관계없이, 사회 분위기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변화 양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답한 497명 중 39%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부정적 평가(23%)를 앞섰다. 반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290명 중에는 36%가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응답은 10%로 소수였지만, 이 중 54%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우리 사회가 점차 성소수자를 허용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게 다수의견이었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평가까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변화가 없다는 의견, 혹은 반대로 성소수자를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우리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평가 또한 모두 달랐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것처럼, 사회 변화에 대한 평가 역시 아직까지는 정돈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 차 좁혀지지 않을 것 47%,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것 42%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앞으로 이러한 인식 차이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물었다. 응답자의 47%가 ‘성소수자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고, 42%는 ‘의견 차이가 좁혀져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모르겠다 11%). 의견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이 교차하는 결과이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18-29세(57%)와 30대(55%), 보수층(52%)에서 절반을 넘었다. 개신교 신자 또한 59%가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의견 차이가 좁혀져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은 50대(52%)와 진보층(49%)에서 다소 높았다.

동성 결혼 법제화와 동성 커플 입양 찬반

지난해에 이어 동성 결혼 법제화는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다수의견 없이 허용과 비허용이 팽팽히 맞서

동성 결혼 법제화에 대해서는 반대가 52%(매우 반대 25%, 대체로 반대 27%)로 찬성(34%, 매우 찬성 7%, 대체로 찬성 28%)보다 우세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하였다.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39%,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갈렸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27%에 달했다. 지난 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허용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7%포인트 감소한 반면 모르겠다는 응답이 6%포인트 상승하였다.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동성 결혼 법제화와는 달리,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특별한 다수의견이 없었다.

성소수자를 우리 사회가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던 18-29세 여성, 진보층, 지인 중 성소수자가 있는 응답자에서 동성 결혼 법적 허용에 찬성하고, 동성 커플 자녀 입양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반대로 성소수자 포용에 부정적이었던 보수층, 개신교 신자, 종교가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명 중 2명 이상이 동성 결혼 법적 허용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보편적인 행복권과 결혼의 자유,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의 주요 이유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모든 사람이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서(61%, 1+2+3순위 기준)’, ‘모든 사람이 결혼할 자유와 권리를 동일하게 갖고 있어서(59%)’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행복권과 결혼의 자유를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의 주요 근거로 생각하였다. ‘동성 커플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지원과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어서(51%)’ 또한 동성결혼 찬성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동성결혼 법제화 반대의 주요 이유는 가족‧가정의 의미 혼란과 성정체성 부정적 영향

반면,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우리 사회가 유지해 온 가족‧가정의 의미에 혼란을 줄 수 있어서(61%, 1+2+3순위 기준)’. ‘아동‧청소년의 성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57%)’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전부터 지켜온 가치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는 주요 이유였다. 10명 중 4명(42%)은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것이어서’ 를 반대 근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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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6월 기준 약 7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80명, 조사참여 1,20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0%, 참여대비 82.7%)
  • 조사일시: 2022년 7월 1일 ~ 7월 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