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통폐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54%이지만, 반대한다(29%)와 모르겠다(17%)는 응답도 적지 않다. 연령별 입장이 다소 상이하다. 통폐합 문제가 당면현안인 중소도시와 상대적으로 문제의식이 크지 않은 대도시 간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확인해 볼 사안이라 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인격, 교권, 학생과 선생님의 상호 존중 정도, 운영의 민주성 등에 대한 긍정평가 모두 과반에 못 미친다. 학교 현장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원로 분께서 인권이나 교권에 대한 권리 주장에 앞서 서로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새겨볼 일이라 하겠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청소년 문제는 학교폭력이라는 응답(61%)이 압도적으로 높다. 해당 응답은 저연령일수록 높아 29세 이하는 관련 응답이 72%에 이른다. 다음으로 청소년 안전(12%), 게임중독(8%), 저소득 청소년 복지 지원(8%), 학교 밖 청소년 지원(5%), 청소년 자살(4%) 등의 순이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기존의 직선제 선출 선호 응답이 64%로 높다. 29세 이하는 80%가 직선제를 선호한다. 교육감 선거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으로 학생 인성교육(40%), 학교폭력 등 교내문제 해결 능력(21%), 학생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교육(16%) 등을 많이 꼽았다.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응답(46%)이 진학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38%)보다 높지만, 해당 응답이 과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29세 이하는 38%만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학 진학 문제, 다각도로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교육 현안

학교 통폐합 찬성비율 과반 넘으나, 학부모는 상대적으로 낮아

학교통폐합에 대해 찬성한다 54%, 반대한다 29%, 잘 모르겠다 17%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인 가운데, 찬성 응답은 초중고등학생 학부모(49%)가 일반인들(55%)에 비해 더 낮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통폐합 찬성 응답이 높으며, 해당 응답은 고연령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학교 통폐합에 대한 의견은 지역규모별로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는 추후 조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학교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을 존중한다는 인식이 가장 낮아

학교가 학생들의 인격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은 44%,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한다는 43%로 학교가 학생 및 학교 선생님들의 인격과 교권을 보호한다는 응답은 50%에 못 미쳤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존중한다 44%, 학생들이 학교 선생님들을 존중한다 30%로,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간 존중한다는 응답도 50% 미만이다.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응답(67%)이 존중한다는 응답(30%)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3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9%로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교권 보호 및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된다는 긍정적 인식이 있는 반면, 교사들이 학생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도 존재해

“학교가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한다”는 응답은 학부모 49%, 일반인 42%로 학부모가 상대적으로 높고,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도 학부모 44%, 일반인 33%로 학부모가 더 높다.

반면,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존중한다”는 학부모 39%, 일반인 45%로 학부모가 더 낮다.

일반인에 비해 학부모는 학교가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존중한다는 인식은 낮게 나타났다.

가장 시급한 청소년 문제는 학교폭력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청소년 문제 는 학교폭력이라는 응답이 61%로 가장 높고, 이어서 청소년 안전(12%), 게임중독(8%), 저소득 청소년 복지지원(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응답은 학부모와 일반인 간에 큰 차이는 없으나, 학부모의 11%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꼽아 일반인(4%)에 비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학교폭력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 높아, 20대는 해당 응답이 72%에 이른다.

교육감 선출은 현재와 같이 직선제로 뽑아야

시도교육감 선출방법에 대해 현재와 같이 직선제로 선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64%로, 다른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응답(25%)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연령대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직선제 선출 찬성응답이 높아 해당응답이 60세 이상은 46%에 그친 반면, 29세 이하는 80%에 이르러 대조를 이룬다.

또한, 직선제 선출 응답은 거주지역별로는 광주/전라(77%)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79%)에서 높다.

교육감을 뽑을 때 학생 인성교육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나, 20대에서는 학교폭력 등 교내문제 해결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

교육감을 뽑을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학생 인성교육이 40%를 차지해 가장 높고, 학교폭력 등 교내문제 해결능력이 21%, 학생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교육이 16%, 학생 인격·인권 존중이 11%이다.

관련 응답은 학부모와 일반인 간에 큰 차이가 없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는 학교폭력 등 교내문제 해결능력이 34%로 가장 높은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학생 인성 교육이 가장 높아서 차이가 있다.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으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반드시) 진학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46%, 진학할 필요가 없다 38%로 진학해야 한다는 응답이 여전히 높지만, 해당 응답이 과반에도 미치지 못한 점이 주목된다.

학부모와 일반인 간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인식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연령대별로 50대 이상에서는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하지만, 40대 이하에서는 대학에 진학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응답이 50%를 넘는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을 보인다.

학력별로는 대재이상이 고학력층이 고졸이하 저학력층보다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다.

담당자: 황인창 부장
전화: 02-3014-0086
e-mail: ichwang@hrc.co.kr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17년 12월 기준 약 40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7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메일발송 7,673명, 메일오픈 1,713명, 조사완료 1,000명 (발송대비 13.0%, 오픈대비 58.4%, 참여대비 71.2%)
  • 조사일시: 2018년 2월 23일 ~ 2월 2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