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일인식조사] 한일 양국 역량 비교
9개 주요 국가 역량을 비교하면 일본이 앞선다는 답이 우세한 영역은 시민의식과 공산품 품질 둘 뿐이고, 대중문화·국가 발전 잠재력·군사력은 한국이 앞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사람들이 전망하는 2035년은 다르다.
9개 주요 국가 역량을 비교하면 일본이 앞선다는 답이 우세한 영역은 시민의식과 공산품 품질 둘 뿐이고, 대중문화·국가 발전 잠재력·군사력은 한국이 앞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사람들이 전망하는 2035년은 다르다.
DMZ 지뢰 폭발 사건 이전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국가안보 인식지수는 지난달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지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가경제는 현재 평가와 향후 전망이 함께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부정 평가가 크게 우세하다.
지난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의 역할수행 평가가 하락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조사 대상 기관 대다수의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하락은 보수층과 70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진보층의 평가는 시민단체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반기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몇 년간 낮아지던 가족관계 만족도가 올해 반등했다. 배우자, 양가 부모, 양가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모두 올랐고, 가장 크게 오른 것은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였다. 가구소득에 따른 가족관계 만족도 차이는 이번에도 확인되어, 고소득층의 가족관계 만족도가 저소득층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았다.
부부가 집안 대소사를 함께 결정하고 나눠야 한다는 인식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달라진 적이 없다. 달라진 쪽은 현실로, 생활비와 가사를 아내가 맡는다는 응답은 조사 이래 가장 낮아졌지만 부모 부양에서는 각자 자기 부모를 자기가 결정한다는 인식이 오히려 강해졌다.
올해 큰 변동 없이 횡보하던 국가안보 인식지수가 하락해, 202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 모두 한 달 전 대비 부정적으로 변하였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인정한다는 응답이 우세하고 혈연도 혼인도 전제하지 않는 가족에 대한 거부감도 첫 조사 이후 줄었다. 가족을 판단하는 기준도 하나가 아니어서, 혈연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은 미혼모·미혼부가족을 대부분 가족으로 인정하지만 핏줄로 이어지지 않은 가족에 대해서는 수용성이 낮은 모습이다.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단순하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 여행지와 음식, 물건에는 보통 이상의 호감을 보내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호감도만 유일하게 30도대에 머물렀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일본과의 우호적 관계는 필요하다는 양면적 태도가 주류 여론이 되었다.
일본 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일 셔틀외교도 복원 궤도에 올랐지만,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인식이 여전히 다수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도 적지 않게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에 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조차 경제와 정치·외교 영역의 교류·협력 필요성은 인정한다.
배우자·자녀·부모까지는 '우리 가족' 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지만 그 바깥은 세대에 따라 갈라져, 20대에서는 며느리·사위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꼽은 사람이 더 많다. 가족을 규정하는 기준으로도 혈연이 여전히 첫손에 꼽혔으나, 정서적 유대와 책임감이 혼인·입양 등 법적 관계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