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지도자 호감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 주변국 지도자 중 가장 높아
일본 기시다 총리 호감도 지난 4월 대비 2.5도 상승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에서는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5개 국가(러시아, 북한, 미국, 일본,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전히 미국 호감도가 주변 5개국 중 가장 높은 가운데 일본의 호감도가 30도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호감도는 30도를 밑돌아 낮은 수준이다.

국가 호감도를 묻는 것과 동일한 감정온도 방식(0도 ~ 100도, 0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았다.

조사 결과, 호감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44.8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23.6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19.7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16.7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6.5도) 순으로 높다. 바이든 대통령의 호감도는 지난 4월과 큰 변동 없이 주변 5개국 지도자 중 가장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호감도는 지난 4월보다 2.5도 상승했으나 23.6도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의 호감도는 20도를 넘지 못해 호감도가 매우 낮다.

60세 이상, 보수층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 보통 이상
18-29세에서 시진핑 주석,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 호감도는 10도 미만으로 매우 낮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여성(41.7도)보다는 남성(48.1도)이 더 높고, 60세 이상(53.9도) 및 보수층(52.9도)에서는 보통 이상의 높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기시다 총리 호감도 또한 60세 이상(30.5도)과 보수층(30.2도)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시진핑 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전 연령대에 걸쳐 낮은 수준이나,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호감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18-29세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8.0도), 김정은 국무위원장(9.0도), 푸틴 대통령(9.7도)에 대한 호감도가 모두 한 자리수에 머물고 있어, 호감도가 극도로 낮다.

한편, 지난 4월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학력이 높을수록 주변국 지도자 호감도가 낮은 것이 확인된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호감도 차이가 8.9도(고졸 이하 24.5도, 대학 재학 이상 15.6도)로 가장 크고, 바이든 대통령(7.4도, 고졸 이하 48.8도, 대학 재학 이상 41.4도), 푸틴 대통령(6.0도, 고졸 이하 19.7도, 대학 재학 이상 13.7도)의 호감도 차이도 큰 편이다.

각국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가 국가 호감도보다 낮아
일본 호감도와 기시다 총리 호감도는 13.2도 차이

지난 10월 초 진행했던 국가별 호감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5개국 모두 국가에 대한 호감도보다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가 더 낮다. 이러한 경향은 각국 지도자 호감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해 4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평가하는 기준과 국가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둘 간의 차이가 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10월 조사에서 미국 호감도는 56.9도로 보통 이상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는 이보다 12.1도 낮은 44.8도에 머물렀다. 기시다 총리의 호감도(23.6도)는 일본 호감도(36.8도)보다 13.2도 낮아, 그 격차가 가장 컸다. 북한(국가 호감도 28.6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감도 16.7도), 중국(국가호감도 27.8도, 시진핑 주석 호감도 19.7도), 러시아(국가호감도 26.5도, 푸틴 대통령 호감도 16.5도) 또한 국가에 대한 호감도와 국가지도자에 대한 호감도가 10도 혹은 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일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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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0월 기준 약 8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516명, 조사참여 1,39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3%, 참여대비 71.6%)
  • 조사일시: 2023년 10월 27일 ~ 10월 3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