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인식조사 - 총 12개의 글

결혼 준비과정 필요성 및 결혼 비용 부담

2명 중 1명, 결혼 과정에서 프러포즈 이벤트 필요해
양가 상견례 필요하다, 작년 대비 4%포인트 감소

대다수는 결혼 과정에서 혼인신고(85%), 신혼여행(82%), 양가 상견례(77%), 결혼식(76%)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가족 및 친지 앞에서 혼인을 서약하는 결혼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70%를 넘는다. 다만 30대는 58%만이 결혼식이 필요하다고 답해, 다른 세대 대비 높지 않다(18-29세 71%, 70세 이상 88%). 신혼여행(80%)이나 혼인신고(76%)와 같이 법적 증명 혹은 여생을 함께 할 상대와 보내는 시간이 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2명 중 1명은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하다(47%)고 답했고, 3년 연속 4-50%대를 유지한다. 특히 18-29세 중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사람은 61%로 전 세대 중 가장 높다.

예물·예단 주고받기나 약혼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4년 연속 10% 안팎이다. 모든 세대에서 예물과 예단을 주고 받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나, 70세 이상(21%) 응답자의 5명 중 1명 정도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결혼은 양측 가족의 의견보다 ‘당사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 82%

82%의 대다수는 ‘결혼은 당사자들의 의견이 양측 가족의 의견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결혼 당사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80% 대를 유지한다. 특히 50대 이상 부모 세대는 결혼 당사자 의견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8-90%대로 18-29세·30대 자녀 세대보다 높다.

결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3년 연속 ‘남녀 비슷하게 부담해야’ 인식 높아

결혼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용들은 남녀가 비슷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3년 연속 우세하다. 결혼식 비용(92%), 웨딩촬영·의상·헤어·메이크업 비용(91%), 신혼여행 비용(90%)은 90% 이상이 남녀가 비슷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혼수(83%)와 주택(74%) 비용도 남녀가 비슷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주를 이룬다. 다만, 3년 연속 4명 중 1명은 주택 비용에 있어 남자 측이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집은 남자가, 혼수는 여자가’라는 옛말과 같이, 3년 연속 25%의 사람들은 ‘집은 남자가’ 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어진다. ‘혼수는 여자가’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은 3년 연속 10% 안팎이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 중 30% 정도는 남자 측에서 주택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18-29세 여성(34%, 남성 9%)과 60대 남성(39%, 여성 28%) 역시 동세대 성별 대비 남자 측에서 주택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다.

결혼과 이혼 행태, 결혼 방식에 대한 인식

이혼과 재혼은 모두 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동성결혼은 안된다는 인식 ‘절반 이상’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 혼인 중 77.3%이며, 남녀 모두 재혼은 12.2%로 전년(2022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남자의 재혼은 16.3%, 여자의 재혼은 18.2%로 전년 대비 각각 1.4%·0.6%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혼인 부부 10팀 중 1팀 가량은 양쪽 모두가 재혼인 상황에서, 90% 이상은 재혼에 호의적인 입장이다(사별 후 재혼 92%, 이혼 후 재혼 90%).

작년 이혼건수는 9만 2천 건, 조(組)이혼율(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혼 역시 85%의 대다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3년 연속 이혼·재혼에 관해 호의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혼과 재혼이 흠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다만, 동성 간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다. 여자와 여자 간의 결혼(57%), 남자와 남자 간의 결혼(56%) 모두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인식이 과반이다. 4명 중 1명만이 동성 간 결혼이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결혼정보회사, 결혼업체, 데이팅 어플을 통해서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은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그 중에서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은 83%가 가능하다고 답해 가장 높고, 결혼업체와 데이팅 어플도 각각 75%와 62%로 높다.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는 고전적인 방식뿐만 아니라, 업체나 어플을 통해 이뤄지는 만남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이다.

남성은 결혼업체를 통한 국제결혼과 데이팅 어플 사용에 여성 대비 호의적

남녀, 모든 세대에서 이혼과 재혼 모두 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결혼정보회사나 결혼업체, 데이팅 어플을 통해 결혼상대를 만나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수가 호의적이다. 다만, 결혼업체를 통한 국제결혼과 데이팅 어플 사용에 대해서는 성·연령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남성은 국제결혼과 데이팅 어플 사용에 대해 여성 대비 더 호의적인 편이다. 남성은 전 세대에서 국제결혼에 대해 여성보다 긍정적이고, 데이팅 어플에 관해서는 18-29세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호의적이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결혼상대를 만날 수 있는 여러 채널에 대해 더 호의적인 편이다. 성별, 나이, 직업 등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만남 상대를 매칭하는 데이팅 어플에 대해 18-29세(66%)·30대(73%)는 다른 세대보다 긍정적인 편이다(60대 60%, 70세 이상 61%).

동성결혼은 ‘하면 안 되는 행동’, 절반 이상
다만 18-29세 여성은 10명 중 7명이 동성결혼에 호의적

동성결혼(남자와 남자 간의 결혼, 여자와 여자 간의 결혼)은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인식이 각각 56%(남남결혼 하면 안 된다), 57%(여여결혼 하면 안 된다)로 과반을 차지한다. 이는 할 수 있다는 인식보다 두 배 이상 높다(남남결혼 할 수 있다 24%, 여여결혼 할 수 있다 23%).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동성결혼을 허용할 수 없다는 인식이 과반을 차지한다.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동성결혼에 호의적인 가운데, 18-29세 여성의 70%는 각각 남남결혼과 여여결혼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든 세대에서 여성의 허용 인식이 남성보다 높은 가운데, 18-29세에서 그 차이가 가장 극명하다(남성 18-29세 27%, 여성 18-29세 70%). 본인을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중도나 보수성향인 사람보다 동성결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생각

결혼을 전제한다면 동거해도 괜찮다, 54%로 작년 대비 6%포인트 증가
결혼를 전제하지 않아도 동거를 할 수 있다 30%, 6%포인트 감소

‘결혼을 전제했다면 동거를 해도 괜찮다’는 인식은 작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54%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결혼을 전제하면 동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4년 연속 다수 의견이다. ‘결혼 전제와 상관없이 동거를 할 수 없다’는 인식은 6%포인트 감소한 30%이다. 작년에는 ‘결혼 전제와 상관없이 동거할 수 있다’는 인식이 22년 대비 증가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소폭 감소했다(22년 30%→23년 36%→24년 30%). ‘결혼을 전제했어도 동거할 수 없다’는 인식은 16%로 비교적  낮다.

18-29세를 제외한 모든 세대는 ‘결혼을 전제하면 동거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넘는다. 18-29세의 52%는 ‘결혼과 상관없이 동거할 수 있다’고 답해, 동거에 가장 호의적인 세대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결혼과 상관없이 동거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진다. 70세 이상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36%)은 동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29세는 세대 중 동거에 가장 호의적인데,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18-29세 남성은 결혼을 전제한 경우 가능하다는 인식이 52%로 과반을 차지하나, 동세대의 여성은 오히려 결혼 전제와 상관없이 동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이 61%로 다수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2월 기준 약 91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10,395명, 조사참여 1,49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9.6%, 참여대비 66.7%)
  • 조사일시: 2024년 3월 22일 ~ 3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