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인식조사
친밀한 지인 수
현재 친밀한 지인 수는 5.7명으로 작년 대비 0.6명 감소
2024년 11월 22일 ~ 25일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은 친밀하게 지내는 지인 수가 평균적으로 5.7명이라고 답했다. 친밀한 지인 수는 작년 대비 0.6명 감소했다. 2022년 6.4명에서, 2023년 6.3명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로 1-4명의 지인이 있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고, 5-9명 27%, 10명 이상이 18% 순이다. 친밀한 지인이 아무도 없다는 사람은 7%로 가장 적다. 남녀 모두 작년 대비 지인 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남성의 지인 수가 6.8명으로 여성(4.8명) 대비 2.0명 많다. 작년 대비 30대의 지인 수는 1.0명 감소한 4.4명이고, 세대 중 가장 적다. 30대는 상대적으로 30대 이전, 20대 시절에 맺은 친구 관계가 변화 및 약화되고 직장·결혼·육아 등으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친구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간관계 만족도
올 한 해 인간관계 만족도는 보통 이상, 평균 6.2점으로 작년과 동일해
전반적인 인간관계 만족도를 0~10점으로 확인한 결과(높을수록 만족), 만족도 평균은 6.2점으로 보통 이상이다. 앞서 친밀한 지인의 수는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인간관계 만족도는 작년과 동일하다. 6점 이상, 만족한다는 평가를 한 사람이 전체의 61%이며, 4점 이하 불만족한다는 평가를 한 사람은 12%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인간관계에 ‘보통(5점)’ 정도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27%로 가장 많고 6점(13%), 7점(21%), 8점(19%)에 고르게 분포한다. ‘매우 만족(10점, 4%)’하거나,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0점, 2%)’고 답한 사람은 극소수이다.
70세 이상, 상위 소득 및 계층, 친밀한 지인이 많은 사람들은 ‘관계 만족도’ 높은 편
전반적인 인간관계 만족도가 보통 이상인 가운데 성, 연령, 월평균 가구소득, 주관적 계층인식, 친밀한 지인 수에 관계없이 만족도는 모두 5점을 넘어 보통 이상이다.
다만 집단별로 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 60세 이하의 관계 만족도는 6점대 초반으로 비슷하고, 70세 이상에서 6.5점으로 가장 높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경우 6.4점으로, 300만 원 미만인 사람(5.9점)보다 0.5점 높다. 주관적 계층인식이 중상층인 사람(6.7점)이 하층(5.9점)인 사람보다 0.8점 높다. 상대적으로 소득 및 계층이 높은 집단에서 관계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
친하게 지내는 지인 수와 관계 만족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지인 수가 0명인 사람(4.3점)보다 10명 이상인 사람(6.8점)의 관계 만족도가 2.5점 높다. 친밀한 지인이 많은 사람은 사회적인 소속감을 느끼고, 소통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친구·지인과의 관계 만족도는 가족관계 만족도에 달해
혈연관계인 친척보다 친구·지인 관계 만족도 20%포인트 더 높아
올 한 해 가족, 친구나 지인, 친척과의 인간관계 만족도를 확인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 올해까지 3년간 만족도에 큰 변화는 없다. 이번 조사에서 가족(82%, 매우+만족하는 편)과 친구·지인(81%)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80%를 넘는다. 친척(61%)은 혈육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친구·지인 만족도에 미치지 못한다. 친척은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이나, 친구·지인은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형성된 관계이다. 개인의 선호와 관심이 반영된 선택이기에 명절, 경조사 등 행사가 없더라도 일상에서 공통된 관심사를 나누는 관계이며, 혈육이라도 그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대다수가 모든 관계에서 대체로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한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가족 25%, 친구나 지인 12%, 친척 8% 등이 순이다.
대다수가 각각의 인간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특별히 만족감이 높은 집단이 있다. 18-29세, 학생 혹은 친밀한 지인이 많을수록 가족을 비롯해 전반적인 관계 만족도가 높다. 앞서 18-29세(6.4명), 50대(6.4명), 70세 이상(6.7명)은 세대 중 많은 수의 친밀한 지인을 보유한 세대이다. 가족, 친구·지인, 친척과의 관계 만족도에 있어서는 18-29세의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다. 친밀한 지인이 없다고 답한 사람들도 ‘가족’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만족하는 응답이 67%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다만, 친구·지인(48%) 혹은 친척(45%)과의 관계 만족도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사람과 친구 맺기
나와 다른 고향, 재산, 정치적 성향, 성별, 연령의 친구가 있는 사람은 절반 이상
다만, ‘여러 명 있다’는 응답은 현저히 적어
앞서 내 주변인과의 관계 만족도를 평가했다면, 나와 여러 방면에서 조건이 다른 이들을 얼마나 친구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확인했다. 10명 중 8명은 나와 고향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80%, 여러 명+몇 명 있다). 나보다 재산이 현저히 많거나 훨씬 적은 친구(65%), 정치적 성향이 다른 친구(62%), 성별이 다른 친구(56%), 나와 위 혹은 아래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친구(55%), 종교에 신앙이 깊은 친구(종교인이라면 나와 다른 종교에, 비종교인이라면 종교에 신앙이 깊은 사람)(52%)가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이다. 2명 중 1명은 나와 학력이 다른 친구(고졸 이하는 대학에 다니거나 대학을 졸업한 사람, 대학 재학 이상은 고졸 이하인 사람)(50%)가 있다고 답했다. 나와 성적 지향이 다른 친구(41%),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민자, 난민, 다문화가족)(24%) 친구가 있다는 응답은 비교적 적다.
대다수가 고향, 재산, 정치적 성향, 성별, 연령 등 인구사회학적 조건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다른 조건의 친구들이 여럿 있다는 응답은 매우 적다. 고향이 다른 친구가 여러 명 있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20%를 넘는다(23%).
성적 지향이 다른 친구… 30대는 29%, 70세 이상은 41%로 격차 벌어져
고졸 이하는 대학 재학 이상보다 나와 다른 학력의 친구 더 많아
종교인은 비종교인 대비 종교가 친구를 사귀는 데 상대적으로 큰 제약 아냐
남성 혹은 친밀한 지인이 많은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나와 조건이 다른 친구들이 많은 편이다. 남성은 여성보다 정치 성향(남 67%, 여 57%) 혹은 성별(남 64%, 여 49%)이 다르거나, 나와 학력이 다른 사람(남 57%, 여 44%)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 친밀한 지인이 많을수록, 특히 10명 이상의 지인이 있는 사람들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제외하고 60% 이상이 나와 다른 다양한 친구를 사귀고 있다고 답했다.
세대 차이도 존재하는데, 세대가 높을수록 나와 위 혹은 아래로 10살 이상 차이가 나거나 종교가 다른 사람과도 친하게 지낸다고 답했다. 18-29세 중 74%는 나와 성별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해, 다른 세대 대비 가장 많다. 30대는 29%만이 나와 성적지향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에서 성적 지향이 다른 친구가 있다는 응답이 4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크다. 30대는 18-29세 다음으로 성소수자에 호의적인 세대이나, 이들 주변에 성적 지향이 다른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은 수준이다.
고졸 이하와 대학 재학 이상을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졸 이하에서 친구를 사귐에 있어 학력 조건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 중 55%는 대학에 다니거나 대학을 졸업한 친구가 있다고 답했고,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45%가 고등학교 졸업 이하인 친구가 있다고 답해 둘 사이에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주관적 이념성향과 관계 없이 다수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 오히려 진보층보다 나와 성적 지향이 다르거나 국내 거주 외국인 친구가 있다는 응답이 높다.
종교가 있는 사람 중 다수는 본인과 다른 종교에 신앙이 깊은 친구들이 있지만(62%), 종교가 없는 사람은 43%만이 종교에 신앙이 깊은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종교인은 나와 다른 종교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믿는 종교가 있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 종교 자체가 큰 제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종교인은 종교인과 교류할 기회가 없었거나 가치관 차이 등으로 종교인을 친구로 받아들이는 데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대다수가 나와 다른 인구사회학적 배경의 친구를 사귈 의향 있어
다만, 가치관이나 신념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의향 반반
나와 다른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과 향후 친구를 맺을 의향(관계 유지할 의향)은 종교가 다른 경우를 제외하면 절반 이상이다. 고향(78%), 재산(67%), 학력(66%), 성별(65%), 연령(64%) 등이 달라도 친구 맺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최소 3명 중 2명 이상이다.
다만 성적 지향(52%), 정치적 성향(50%), 종교(48%)가 다른 사람과 친구를 맺고자 하는 사람은 50% 내외 수준으로 비교적 적다. 정리하면 성적 지향, 정치적 성향, 종교와 같이 신념과 가치관이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친구로 받아들이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인식이다.
나와 다른 조건의 사람과 친구 맺을 혹은 관계를 유지할 의향은?
집단별 의향 차이 존재해
가치관이나 신념이 다른 경우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친구를 사귀는 데 나와 다름은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디만 집단별로 차이가 나는 지점을 확인했다.
남성(72%, 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은 여성(59%) 대비 나와 성별이 다른 사람과 친구 맺을 의향이 더 높다. 18-29세, 친밀한 지인이 많은 사람은 친구를 사귐에 있어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편이다. 이들은 고향, 재산, 학력, 성별 등이 나와 다른 상황에서도 친구 맺을 의향이 ‘매우 있다’는 응답이 2-30% 정도로 높다. 학력과 관계 없이 나와 다른 학력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인식이 다수이다. 특히 대학 재학 이상인 사람이 고졸 이하의 친구를 사귈 의향(71%)이, 고졸 이하인 사람이 대학 재학 이상의 친구를 사귈 의향(60%)보다 높다. 주관적 이념성향이 보수층인 사람(53%)은 진보층(44%)보다 나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종교 유무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는데, 종교가 있는 사람은 59%가 나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37%만이 종교에 신앙이 깊은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나와 다른 조건의 친구를 사귈 의향이 있다면, 주변에 나와 다른 조건의 다양한 친구 있어
‘나와 다른 조건의 사람과 친구 맺을 의향’을 가로축으로, ‘나와 다른 조건의 친구 유무’를 세로축으로 하는 분산형 그래프를 그리면 아래와 같다. 몇 가지 조건을 제외하면, 이 둘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다른 조건의 사람들과 친구 맺을 의향이 높을수록 주변에 다른 조건을 가진 다양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다.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우상향의 가상의 선을 그려 볼 때 이 선에서 벗어나는 조건들이 있다. 나와 다른 종교적 신념이나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과 친구가 되기 쉽지 않지만, 주변에 이러한 친구들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다. 가치관은 성별, 연령, 고향 등과 같이 겉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주로 깊은 대화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종교,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친구가 되기 힘든 것은 맞지만 이를 파악하기 이전에 맺은 친구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친구 맺을 의향이 60%(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인 가운데 외국인 친구가 있다는 사람은 24%로 가장 낮다. 언어, 문화적인 차이로 거리감이 형성되거나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도 차이가 있어 사회적인 분리가 이뤄졌을 수 있다.
친구 맺을 의향과 실제 친구 수에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성, 연령, 학력, 이념성향에 따라 ‘친구 맺을 의향’과 ‘친구 수’에 격차 존재해
집단별로 친구 맺을 의향과 실제 친구 수에는 차이가 있다. 나와 다른 사람과 친구 맺고자 하는 의향은 높지만, 그러한 조건의 친구들이 주변에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다.
모든 세대에서 나와 학력이 다르고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데 다수가 공감한다. 하지만 실제로 3·40대와 70세 이상은 나와 다른 학력의 친구가 있다는 응답이 절반에 못 미친다. 18-29세 중 82%는 나와 다른 학력을 가진 친구를 사귈 의향이 있으나, 실제 그러한 친구가 있다는 사람은 2명 중 1명 뿐이다(50%). 2·30세대는 나이 차이 역시 친구를 사귀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나, 실제로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나는 친구가 있다는 응답은 각각 37%와 49% 뿐이다. 오히려 연령이 높을수록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학력에 관계 없이 모두 나와 다른 학력 조건을 가진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고, 특히 고졸 이하에서 55%가 대학 재학 이상의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학 재학 이상은 45%만이 고졸 이하인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과 젊은 세대는 상대적으로 성소수자에 호의적이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식을 보이는 가운데, 여성과 30대 주변에는 나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이들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남성과 18-29세에서 각각 47%가 성적 지향이 다른 친구가 있고 40대 이상에서 40% 이상이 이러한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진보·보수 관계 없이 대다수가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과 친구 맺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진보층(33%)보다 오히려 보수층(47%)에서 나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가 있다는 수가 더 많다. 진보층(44%)은 보수층(53%)보다 나와 정치적 성향이 다른 친구를 두기 어렵다는 인식이나, 실제 주변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친구가 있다는 응답은 진보·보수 모두 60%를 상회한다(진보층 62%, 보수층 67%).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0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981명, 조사참여 1,40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1%, 참여대비 71.4%)
- 조사일시: 2024년 11월 22일 ~ 11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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