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모임 계획

이번 추석에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 68%, 지난해 설, 지난 추석과 비슷

2025년 추석 명절을 2주 정도 앞둔 9월 19일 ~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모임 및 일정 계획을 확인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인 사람은 전체의 68%이다. 따로 사는 가족이 있지만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람은 19%이다(따로 사는 가족 없음 13%).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10일 휴일 적용 시 최대 10일로 길어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만, 따로 사는 가족과 만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지난해 추석(69%) 및 지난 설(6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추석에 따로 사는 친척과 만날 것 50%, 지난해 추석, 지난 설과 비슷
3·40대, 미혼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이 ‘따로 사는 친척 만날 계획 없어’

응답자의 50%는 따로 사는 친척을 이번 추석에 만날 예정이며, 44%는 만나지 않는다고 답했다(따로 사는 친척 없음 6%). 지난해 추석,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30대의 54%, 40대의 53%는 이번 추석에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미혼 응답자 또한 절반(52%)이 친척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63%가, 기혼 응답자 중에서는 56%가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날 계획이다.

이번 추석에 친구나 지인을 만날 것 52%, 지난 설·지난해 추석과 비슷
30대의 62%, 미혼 응답자의 56%가 친구나 지인 만날 계획 있어

이번 추석 연휴에 친구나 지인을 만날 계획이 있는 사람은 52%, 만날 계획이 없는 사람은 48%로 엇비슷하다. 남성은 56%가 친구·지인을 만날 계획이 있고, 30대의 62%, 미혼 응답자의 56%가 이번 추석 명절에 친구·지인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은 최대 10일로, 지난 설(최대 9일)과 비슷하고 지난 추석(5일)보다 길다. 그렇지만 따로 사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지인과의 만남을 계획하는 사람의 비율은 이전 명절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하다. 충분히 긴 연휴를 모임과 약속으로 모두 채우기보다는, 혼자 혹은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결과이다.

여행, 차례 등 추석 계획

이번 추석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 예정하는 사람은 29%, 지난해 추석, 지난 설 대비 증가
30대, 고소득층에서 여행 계획 있는 사람 많아

이번 추석에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예정하는 사람은 전체의 29%이다. 지난해 추석보다는 9%포인트, 지난 설보다는 11%포인트 늘었다. 연휴의 길이만 놓고 보면 지난 설과 이번 추석이 큰 차이가 없지만,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크게 늘었다. 특히 30대(38%),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 고소득층(36%)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성묘·벌초를 하거나 납골당 방문’ 계획 있다 50%
2·30대는 절반이 ‘계획 없다’, 60대 이상은 60% 이상이 ‘계획 있다’

이번 추석에 성묘·벌초를 하거나 납골당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50%이다. 지난해 추석과 비슷하고, 지난 설보다는 11%포인트 늘었다. 설 명절 대비 높은 것은, 계절적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묘·벌초 및 납골당 방문 계획은 세대별로 차이가 큰 편인데, 2·30대에서는 절반 가량이 돌아가신 조상님·가족을 찾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65%, 70세 이상에서는 60%가 성묘·벌초 및 납골당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 ‘차례나 제사 지낸다’ 35%, 지난해 추석 대비 6%포인트 감소

이번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계획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5%이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6%포인트, 지난 설과 비교해도 5%포인트 감소한 결과이다. 세대와 성별, 혼인 유무와 관계없이 차례나 제사를 지내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다.

2023년 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차례나 제사를 지낼 것이라는 응답이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추석에만 한정된 일시적인 결과인지, 혹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59%는 ‘전, 나물, 탕 등 조리가 필요한 음식 대부분 직접 만들 것’
여성, 60세 이상, 비수도권 거주자는 3명 중 2명이 ‘제사음식 대부분 직접 만들 예정’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9만 9,000원, 대형마트 39만 1,350원이다. 모두 지난 추석보다는 소폭 하락하였다. 한국물가정보는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과일과 채소류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축·수산물류와 기타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예정이라는 349명에게 음식 준비를 어떻게 할지 물었다. 전이나 나물, 탕 등 조리가 필요한 제사 음식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 것이라는 사람이 59%, 대부분 사거나 주문할 것이라는 사람은 6%이다. 일부는 직접 만들고, 일부는 사거나 주문할 것이라는 사람은 35%이다. 제사 음식을 대부분 직접 만들겠다는 사람이 2년 연속 다수를 차지한다. 여성(64%), 60세 이상(66%), 비수도권 거주자(65%)는 3명 중 2명이 대부분의 제사 음식을 직접 만들겠다고 답했다. 반면 18-39세(50%), 수도권 거주자(51%) 중에서는 절반 정도만이 제사 음식을 대부분 직접 만들겠다고 답해, 차이를 보인다.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사람 중 26%는 ‘차례·제사 불필요’
18-39세,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인 사람은 10명 중 4명이 ‘차례·제사 불필요’

이번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예정인 사람 중 26%는 차례 혹은 제사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60세 이상에서는 94%가 차례·제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18-39세는 62%, 40-59세는 67%만이 필요하다고 답해 인식차이를 보인다.

차례·제사를 지내는 비율이 감소했고, 실제로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 중에서도 적지 않은 수가 그 필요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세대간 인식 차이도 확인된다. 이는 단순한 비용의 문제, 경제적인 부담을 떠나서, 전통 제례 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추석의 의미

올해 추석은 ‘가족 및 친지와의 화합(45%)’,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43%)’
3명 중 1명(32%)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로 인식, 27%는 ‘경제적 부담 느끼는 시간’

이번 추석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가족, 친지와 화합’이 45%이며, 긴 연휴를 반영하듯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는 사람도 43%를 차지한다. 3명 중 1명(32%)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이라고 답했다. 1년 전 추석과 비교할 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응답이 7%포인트 늘어난 반면, ‘조상 및 돌아가신 가족·친지 추모’를 의미한다는 응답은 7%포인트, ‘가족, 친지와의 화합’ 을 의미한다는 응답은 5%포인트 감소했다.

다양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27%는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기간’, 19%는 ‘육체적 피곤함을 느끼는 기간’, 18%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는 기간’으로 이번 추석을 받아들인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명절을 부담스럽고, 힘든 시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경제적 부담’, ‘육체적 피곤함’,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남성은 각각 22%, 12%, 13%인 반면, 여성은 각각 32%, 26%, 22%로 남성 대비 10%포인트 가량 높다.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이번 추석을 ‘지인, 친구 등과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8%포인트 높다.

60대 이상은 주로 이번 추석을 ‘가족, 친지와의 화합’과 ‘조상 및 돌아가신 가족·친지를 추모’하는 기간으로 여긴다. 반면 2·30대와 미혼 응답자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 혹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 로 이번 추석을 받아들인다. 18-29세 응답자 중 27%가 이번 추석을 ‘여가 및 자기계발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점도 눈에 띈다.

임금근로자의 절반가량은 이번 추석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인식한다(정규직 51%, 비정규직 52%). 반면 자영업자(39%)는 직업 특성상 연휴에 온전히 쉬기 어렵고, 비경제활동자(33%)는 평소 일정의 제약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임금근로자에 비해 추석 연휴를 특별한 휴식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8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214명, 조사참여 1,572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2%, 참여대비 63.6%)
  • 조사일시: 2025년 9월 19일 ~ 9월 22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