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이미지

일본 정직하지 않다 53%, 무책임하다 46%, 믿을 수 없다 45% 등 부정적 인식 강해
다만 부정적인 이미지는 2023년 이후 눈에 띄게 감소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민주적 vs 권위적’, ‘정직 vs 정직하지 않음’, ‘자유 vs 억압’, ‘신뢰 vs 불신’, ‘위협적이지 않음 vs 위협적’, ‘책임감 vs 무책임’, ‘평화 vs 공격’, ‘친구 vs 적’ 8개 문항으로 묻고,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확인했다.

모든 항목에서 ‘어느 쪽도 아니’라는 중립적인 평가가 두터운 가운데, 대부분 영역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앞선다. 특히 믿음과 신뢰와 관련한 영역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진다. ‘정직하지 않음’이 53%로 ‘정직(11%)’을 크게 앞서며, ‘무책임(46%)’이 ‘책임감(14%)’보다 32%포인트 높다. ‘불신(45%)’ 또한 ‘신뢰(17%)’를 앞선다.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 간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안보와 관련한 영역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하다. 일본이 ‘위협적’이라는 응답이 33%로 ‘위협적이지 않음(25%)’을 앞서며, ‘공격적(29%)’이라는 이미지가 ‘평화적(22%)’보다 높다. 다만, 일본을 ‘적’이라고 보는 사람(19%)과 ‘친구’라고 보는 사람(21%)은 엇비슷하고, 10명 중 6명(59%)는 ‘친구도, 적도 아니’라는 인식이다.

전반적으로,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현재 중립적 혹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이미지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이 ‘정직하지 않다’는 인식은 2023년 69%였으나 올해 53%로 16%포인트 감소했고, ‘정직도, 부정직도 아니’라는 중립 의견은 23%에서 36%로 13%포인트 늘었다. ‘불신’은 2023년 63%에서 올해 45%로 감소한 반면 ‘불신도 신뢰도 아니다’라는 중립 응답은 24%에서 39%로 증가했다. 위협 인식에 대해서도, 2023년에는 절반 이상이 일본을 ‘위협적’ 이라고 인식했으나, 올해는 41%가 ‘어느 쪽도 아니’라고 답했다. ‘무책임 vs 책임’, ‘공격적 vs 평화적’, ‘권위적 vs 민주적’ 등 다른 항목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된다.

한일관계 평가, 일본이 한국의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감소하는 대신 중립적인 의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본에 대한 이미지도 전반적으로 부정에서 중립으로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50대 10명 중 6명은 일본을 ‘정직하지 않고, 무책임하고, 믿을 수 없는’ 국가로 인식
한일 관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본 호감도 높은 사람은 긍정적 평가 높아

일본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가장 부정적인 세대는 50대이다. 50대 10명 중 6명은 일본이 ‘정직하지 않고(63%)’, ‘무책임하고(60%)’, ‘믿을 수 없는(60%)’ 국가로 인식한다. 반면 18-29세에서는 긍정 혹은 중립적인 이미지가 다른 세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18-29세는 절반 가까이가 ‘정직 vs 정직하지 않음’, ‘책임감 vs 무책임’, ‘신뢰 vs 불신’ 문항에서 ‘어느 쪽도 아니다’를 선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중도와 보수층은 긍정 혹은 중립적인 이미지가 좀 더 강하다. 한일 관계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본 호감도가 낮은 사람들도 전반적으로 일본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반면 한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본 호감도가 높은 사람은 일본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이다.

일본 호감도

일본 물건‧제품, 사람,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호감도 모두 일본 국가 호감도보다 높아
각각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1년 전보다 높아져

일본에 대한 이미지에 이어 일본의 상품, 일본 사람, 일본 문화콘텐츠, 일본 기업에 대한 호감도를 세부적으로 알아보았다. 네 개 분야에 평소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에서 100도까지 답하도록 했는데, 0에 가까울수록 비호감, 100에 가까울수록 높은 호감을 의미한다.

동일 조사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42.7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물건·제품, 사람, 문화콘텐츠, 기업에 대한 호감도도 모두 1년 전보다 상승했고, 모두 일본 국가 호감도를 뛰어넘었다. 일본 물건·제품에 대한 호감도는 54.7도로 보통 이상이고,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는 50.0도로 지난해보다 2.3도 높아졌다. 일본 문화콘텐츠 호감도는 48.9도, 일본 기업 호감도는 45.7도로 1년 전보다 각각 2.0도, 3.7도 상승했다. 일본 국가 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에 맞춰, 일본 물건·제품, 일본 기업, 일본 문화콘텐츠,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도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대별로 볼 때 일본 국가호감도와 일본 물건·제품, 일본 사람 등에 대한 호감도는 모두 U자형 형태를 보인다. 양 끝에 위치한 18-29세와 60대, 70세 이상의 호감도가 가장 높으며, 특히 18-29세 젊은층의 평가가 가장 우호적이다. 18-29세의 일본 국가 호감도는 48.1도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으며, 일본 문화콘텐츠(62.4도)과 일본 물건·제품(60.6도)에 대한 호감도는 60도를 넘는다. 일본 사람에 대한 호감도도 55.0도로 전 세대 중 가장 높다.

일본의 과거사 사과 평가 및 한일관계에 대한 인식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지 않았다’ 80%
동시에,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70%로 2년 연속 증가

2023년, 2024년에 이어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지,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전체 응답자의 80%가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지 않았다’고 본다. 2023년(84%), 2024년(85%)보다는 조금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일본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80%에 이른다. 성별이나 세대, 이념성향 등과 관계없이 일본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특히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평가하는 사람 중에서도 66%가, 일본 호감도가 76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사람 중에서도 54%가 일본이 충분히 사과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전체의 70%는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은 2023년(59%), 2024년(62%)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3%로, 2023년(35%), 2024년(33%) 대비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성별이나 세대, 이념성향 등과 관계없이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일본 호감도가 24도 이하로 매우 부정적인 사람들 중에서도 45%가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일본 과거사 문제 사과 불충분하나, 우호관계 형성할 필요 있다’ 55%, 2년 연속 증가
‘일본 과거사 문제 사과 불충분하고, 우호관계 형성할 필요 없다’ 21%, 11%포인트 하락

두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실리적인 관점에서 일본과의 관계에 접근해야 한다는 경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 사과는 불충분하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로 절반을 넘는다. 2023년(46%)보다는 9%포인트, 지난해(50%)보다는 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과거사 문제 사과는 불충분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할 필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가진 사람은 21%로, 지난해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충분히 사과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13%,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충분히 사과했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할 필요는 없다’는 사람은 2%로 소수이다.

성별이나 세대,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일본의 과거사 문제는 불충분하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견이다. 일본 호감도가 가장 낮은 세대인 3·4·50대에서도 절반 혹은 그 이상이, 현재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평가하는 사람 중에서도 48%가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일본 과거사 사과 평가 및 한일관계 인식별 일본 영향력, 일본 이미지 비교

양면적 인식을 가진 그룹은 일본의 영향력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평가
유화적인 그룹은 일본 영향력 긍정적으로, 강경한 그룹은 부정적으로 평가

앞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 사과에 대한 입장, 일본과의 우호관계 유지 여부에 따른 입장을 조합하면, ‘일본의 사과는 불충분하지만 우호관계는 필요’하다는 양면적인 태도 55%, ‘일본의 사과는 불충분하며 우호관계도 불필요’하다는 강경한 태도 21%, ‘일본의 사과는 충분하며 우호관계도 필요’하다는 유화적인 태도 13%로 크게 나뉘어진다. 각각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 일본의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먼저, 유화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중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은 60%, 우리나라 안보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은 55%으로 절반을 넘는다. 전체 평균이 각각 27%, 23%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유화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일본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대로 강경한 태도를 가진 사람의 의견은 정 반대이다. 46%는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며, 일본이 우리나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45%, 일본이 남북통일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50%이다. 일본에 강경한 입장인 사람은 일본을 위협적인 국가로 인식하는 사람이 다수이다.

양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일본의 영향력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사람 29%, 위협이 된다는 사람 34%,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은 33%이다. 우리나라 안보에 대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25%)과 위협이 된다는 의견(31%)이 비슷한 가운데 별다른 영향을 안 준다는 의견이 41%로 다수를 차지한다. 모두 전체 결과와 비슷하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이 48%로 다수인 가운데, 위협이 된다는 인식(34%)이 도움이 된다는 인식(12%)을 앞선다. 이 역시 전체 결과와 비슷하다.

양면적 인식을 가진 그룹은 모든 영역에서 교류·협력 필요하다고 인식
특히 경제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은 85%가 필요하다고 봐

각 영역별 일본과의 교류·협력 인식도 비교해 보았다. 유화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경제, 정치·외교, 문화·스포츠, 군사·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일본과 긴밀하게 교류·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는다. 반면 강경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모든 영역에서 교류가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경제 영역에 대해서도 절반(51%)이 일본과의 교류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양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교류·협력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경제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은 85%가 지지해, 유화적인 그룹과 의견 차이가 거의 없다. 정치·외교(77%), 문화·스포츠(76%)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을 지지하는 사람도 4명 중 3명이다. 군사·안보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가장 적긴 하지만, 그래도 3명 중 2명(65%)이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유화적인 그룹은 다수가 일본 이미지 긍정적으로 평가
양면적인 그룹이 가진 일본 이미지는 전체 평균과 비슷

일본에 대한 이미지도 비교해 보았다. 유화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믿음과 신뢰와 관련한 영역(정직 vs 정직하지 않음, 책임감 vs 무책임, 신뢰 vs 불신 등)에서의 평가도 대체로 중립 혹은 긍정적이다. 반면 강경한 태도를 가진 사람은 모든 영역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양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도 믿음과 신뢰 관련 항목에서는 부정적인 평가이다. 양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 중 54%가 일본을 ‘정직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48%는 ‘무책임하다’, 44%는 ‘믿을 수 없다’고 본다. ‘권위적’이라는 평가도 47%로 높다. 반면 안보와 관련한 영역에서는 중립적인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위협적이지 않음 vs 위협적’ 항목에서는 41%가 ‘어느 쪽도 아니’라고 평가하며, ‘평화 vs 공격’에서도 52%가 중립적인 평가를 내린다. ‘자유 vs 억압’(어느 쪽도 아니다 40%), ‘친구 vs 적’(어느 쪽도 아니다 67%)에서도 중립적인 평가가 가장 높다.

한일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관점이 ‘감정적 대응’에서 ‘전략적 접근’으로 변하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이 80%에 달하지만, 동시에 70%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본다. 이념이나 세대에 관계없이 이러한 인식이 다수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한일관계를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실리적인 태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의 사과는 불충분하지만, 우호관계는 필요’ 그룹에서 ‘감정과 이성의 분리’ 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들은 도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경제, 정치·외교, 문화·스포츠, 군사·안보 등 모든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을 적극 지지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이익이 되는 분야에서는 협력하는 실용주의적인 접근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경제, 정치·외교, 문화·스포츠, 군사·안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본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또한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한일관계는 더 이상 이념갈등의 소재가 될 수 없으며, 국익 개선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함을 보여준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6월 기준 약 93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1,365명, 조사참여 1,913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2%, 참여대비 52.3%)
  • 조사일시: 2025년 7월 11일 ~ 7월 1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