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유전? 환경? 아니면 선택?

동성애는 선택이다 31%, 후천적으로 얻어진다 29%,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19%

동성애의 ‘기원’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013년 5월, 미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https://www.pewresearch.org/politics/2013/06/06/in-gay-marriage-debate-both-supporters-and-opponents-see-legal-recognition-as-inevitable)  에서 사용한 문항을 활용해, 동성애자가 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조사 결과, 31%가 ‘동성애는 삶의 방식으로, 몇몇 사람은 동성애자로 살기로 선택한다’고 답했다. 29%가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으로, 몇몇 사람은 양육 등 사회적 환경에 의해 동성애자가 된다’ 고 답했다. 19%는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으로, 몇몇 사람은 동성애자로 태어난다’고 답했다. ‘모르겠다’ 는 응답도 21%였다. 동성애를 개개인의 선택, 혹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으로 보는 의견이 약간 높긴 하지만, 어느 한 의견이 특별히 우세한 것은 아니다.

동성애에 호의적일수록 ‘동성애는 선택’,
적대적일수록 ‘동성애는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 응답 높아

동성애에 호의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동성애는 선택’ 혹은 ‘선천적인 것’ 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40%가 ‘동성애는 선택’, 30%가 ‘동성애는 선천적으로 타고다는 것’ 이라고 답한 반면, ‘동성애는 후천적으로 얻어진 것’ 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레즈비언에게 호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2%, 그리고 게이에게 호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4%가 ‘동성애는 선택‘ 이라고 답했다.

반면 우리 사회는 동성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44%가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 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레즈비언에게 적대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42%, 게이에게 적대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42%가 ‘동성애는 후천적인 것‘ 이라고 답했다.

성소수자의 직업 종사 인식

성소수자가 연예,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 우세
보육·교육 쪽 직업 종사에 대해서는 의견 갈려

성소수자는 본인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받아서는 안 되며, 직장 내에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우리들의 인식도 실제로 그러할까? 이번 조사에서, 성소수자가 연예인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같은 방송인, 기업 경영인이나 의사, 간호사, 경찰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이 높았다. 반면 육아 도우미, 학교 교사 등 미성년자 보육·교육과 관련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4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성소수자 국회의원(받아들일 수 있다 54%)과 성소수자 대통령(받아들일 수 있다 37%)에 대한 온도차가 큰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2·30대 여자, 진보층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응답 높아

2·30대 여자는 모든 직종에서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성소수자 성직자·학교 교사·육아도우미·,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60%를 넘었다. 진보층 역시 모든 직종에서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개신교 신자, 그리고 본인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거의 모든 직종에서 성소수자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낮았다.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에게 허용할 수 있는 것?

성전환수술 한 사람, 전환된 성별의 화장실 이용 허용할 수 있다 50% 이상
전환된 성별의 스포츠 종목 출전은 반대 의견이 더 높아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여성으로, 반대로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이하 트랜스여성, 트랜스남성)이 전환된 육체적 성별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트랜스여성의 여자 화장실 사용 허용 53%, 트랜스남성의 남자 화장실 사용 허용 55%). 트랜스여성의 여대 입학, 트랜스남성의 군 입대 역시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반면 스포츠 종목 출전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였다(트랜스여성의 여성 스포츠 종목 출전 허용할 수 없다 62%, 트랜스남성의 남성 스포츠 종목 출전 허용할 수 없다 49%). 트랜스여성의 여성 목욕탕 이용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과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1%로 동일한 반면, 트랜스남성의 남성 목욕탕 이용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46%)이 다소 높았다.

진보층은 트랜스여성의 여자 화장실 사용, 여대 입학, 여성 목욕탕 이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높았고, 트랜스남성의 남자 화장실 사용, 군 입대, 남성 목욕탕 이용, 남성 스포츠 종목 출전 역시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개신교 신자는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다소 높았다.

앞서 다양한 조사결과를 통해 살펴보았던 것처럼(본 보고서 및 ‘[사회지표]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https://hrcopinion.co.kr/archives/18801)’ 보고서 참조), 2·30대 여자는 다른 집단과 비교했을 때 뚜렷하게 구분될 정도로 성전환 및 트랜스젠더에게 좀 더 개방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트랜스여성의 여자 화장실 사용, 여성 목욕탕 이용, 여성 스포츠 종목 출전 등에 대해, 그리고 트랜스남성의 남자 화장실 사용, 남성 목용탕 이용, 남성 스포츠 종목 출전 등에 대해서는 다른 집단과 비슷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1년 6월 기준 약 5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174명, 조사참여 1,55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9%, 참여대비 64.2%)
  • 조사일시: 2021년 7월 2일 ~ 7월 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