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회식 경험

지난 1년간 회식 경험자의 44%, 전체 응답자의 27%는 회식 2차 경험 있다고 답해

‘회식 포비아’라는 합성어는 ‘회식’과 ‘포비아(Phobia, 공포증)’가 결합 된 단어이다.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방침이 완화되면서 언제 잡힐지 모르는 회식 약속에, 회식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심리적 상태가 반영된 표현이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팀은 2022년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3년이 된 시점에서 사람들은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세대별 회식 및 음주 경험, 회식에 대한 인식 차를 확인했다. 또한, 변화하는 회식문화 속에서 색다른 방식의 회식에 참여의향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지난 1년간 10명 중 6명은 저녁모임(회식)을 했다고 답했다. 회식을 했다는 응답자 605명 중에서 2차 회식을 했다는 응답은 44%로, 전체 응답자로 환산하면 27%였다. 회식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특히 남성, 20-40대, 월평균 가구소득이 7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응답자 절반 이상이 2차 회식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회식에서 음주를 했다, 7-80%대

회식 참여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음주 여부도 물어보았다. 70%가 넘는 응답자가 1·2차 회식에서 음주를 했다고 답했다(1차에서 음주 73%, 2차 혹은 그 이후에 음주 84%). 이 역시 남성, 저연령,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은 집단에서 음주 경험이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회식문화의 변화

회식 빈도는 물론, 회식 시간과 음주도 모두 코로나19 전보다 줄어

코로나19 전후 회식 빈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예상대로 회식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친구와의 저녁모임이 줄었다는 응답은 89%, 직장동료와의 저녁회식이 줄었다는 응답은 91%로, 10명 중 9명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회식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2차 이상 이어지는 저녁모임(회식)이 줄었다는 응답도 87%로, 회식의 빈도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음이 확인되었으며, 1차에서의 음주(70%), 2차 이후의 음주(80%)가 줄었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단순히 회식의 빈도 뿐만 아니라, 회식 시간 및 회식 중 음주까지 모두 같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코로나19 전 대비 회식문화가 축소되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친구와 저녁모임 많이 참여 43%, 직장동료와의 회식 많이 참여 33%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고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풀려 회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회식 참여의향을 물었다. 코로나19 종식 후 ‘친구와 저녁모임을 많이 가질 것’이라는 응답은 43%였는데, 여성(38%)보다는 남성(48%)이, 그리고 18-29세(58%)에서 많이 가질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하였다. 반면 직장동료와의 저녁회식에 대해서는 더 많이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33%)과 비슷하게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33%), 더 적게 참여하겠다는 응답(31%)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직장동료와의 저녁회식에 대해서도 여성(25%)보다는 남성(39%)의 참여 의향이 높았으나, 연령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친구와의 저녁모임, 직장에서의 회식 모두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친구와의 모임은 예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직장 회식은 현재의 줄어든 상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코로나19가 끝나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과 음주 참여의향은 높지 않아

모임의 시간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질까? 코로나19 이후 2차 모임에 많이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26%)보다 적게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39%)이 높았다. 밤 11시 넘게 이어지는 모임에도 많이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22%)보다 적게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49%)이 우세하였다. 18-29세만 공통적으로 2차 모임, 밤 11시 넘게 이어지는 모임에 많이 참여할 것 같다는 의견이 우세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적게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모임 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모임에서의 음주는 어떻게 달라질까? 1차 음주에 많이 참여할 것(25%)라는 응답보다는 적게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36%)이 우세했고, 2차 이후의 음주 역시 많이 참여할 것(19%)이라는 응답보다 적게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47%)이 우세했다. 이번에도 18-29세 응답자만 음주 빈도가 많아질 것 같다고 답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서는 적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코로나19 이후 회식에서의 음주 역시 줄어들 가능성이 엿보인다.

회식에 대한 인식

2명 중 1명 이상(53%), 회식은 친목 도모를 위해 필요해
회식에 반드시 참석, 끝까지 남아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부정적 의견 우세

회식은 다수가 모여 식사한다는 의미로, 두 사람 이상이 모인 단체라면 친목 도모 등을 이유로 식사나 음주를 함께 하기도 한다. 본 조사에서는 회사 상급자 및 동료들과의 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단합 및 친목 유지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3%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42%)보다 높았다. 다만 여성과 30대 이하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더 우세하였다.  ‘회식은 놀이나 유흥이 아니라 업무’ 라는 데에는 45%가 동의한 반면, 50%는 동의하지 않았다. ‘회식은 일의 연장’ 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일과는 별개의 유흥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높은 것이다.

‘회사 회식은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다면 참석해야 한다’는 데에는 52%가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여성과 40대 이하에서는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았고, 특히 18-29세(72%)와 30대(67%)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동의한다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뿐만 아니라 ‘회사 회식에는 개인사정이 없다면 끝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동의하지 않는다 77%)’, ‘회사 회식에 음주는 필요하다(동의하지 않는다 68%)’, ‘상황이 정말 여의치 않다면 주말이나 휴일에 회사 회식(모임)을 해도 된다(동의하지 않는다 80%)’는 진술에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였다. ‘반드시 참석’해야 하고,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하며’, ‘술을 꼭 마셔야 하는’ 회사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음이 수치로도 확인이 된다.

회사 상급자 및 동료들과의 회식은 월 1회가 적당(35%)
10명 중 1명 이상(14%), 회식 불필요

회사 상급자 및 동료들과의 회식 빈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물었다. 월 1회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연 3-4회(22%), 월 2-3회(14%) 순이었다. 회식이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10명 중 1명(14%)꼴이었다.

남자 응답자는 최소 월 1회 이상 회사 회식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62%인 반면, 여자 응답자 중에서는 40%만이 월 1회 이상 회사 회식이 적절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또한 50대 이상에서는 과반 이상이 최소 월 1회 회식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반면, 30대 이하 응답자 5명 중 1명은 회식이 불필요하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식사나 음주가 아닌, 새로운 회식 참여의향
영화·연극·뮤지컬 관람(62%) > 볼링·당구 등 운동(58%) > 마사지·테라피(44%) 순

기존 회식 틀에서 벗어나 식사나 음주가 아닌 여러 가지 방식으로 모임을 하기도 한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응답자에게 회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회사 저녁모임을 진행한다면 참여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영화·연극·뮤지컬 관람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높았고, 볼링·당구 등 운동(58%), 마사지·테라피(44%) 순으로 참여 의향이 높았다.

남자 응답자는 ‘볼링·당구 등 운동(64%)’ 모임 시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특히 높았고, 여자 응답자는 ‘영화·연극·뮤지컬 관람(67%)’, ‘체험공방, 쿠킹클래스 등(47%)’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남자보다 높았다. ‘온라인 게임, 보드게임’ 모임은 30대 이하에서 절반 가까이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조사 결과, 세대별 회식 참여 경험과 회식에 대한 인식차가 있었다. 2030 세대는 최근 1년 사이 회식 참여 경험과 코로나19 종식 이후 회식 참여 의향이 모두 높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회식 혹은 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과 음주를 하겠다고 답한 응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았다.

2030 세대는 회식 참여 경험과 의향은 높았지만, 사실상 회사 상급자 및 동료들과의 회식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50대 이상 응답자는 단합을 위해 함께 모여 회식하는 것이 필요하고, 개인사정이 없다면 반드시 참석하여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답해 젊은 세대와 극명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회식에 대한 여러 진술 중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이 넘었던 것처럼 진정한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여 적절한 회식 빈도와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2월 기준 약 75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1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493명, 조사참여 1,25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4%, 참여대비 80.0%)
  • 조사일시: 2022년 3월 11일 ~ 3월 14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