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육아인식조사
자녀를 갖는 시기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좋다 56%
첫째 자녀를 갖기 적절한 나이는 평균 31.0세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언제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6%가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9%로 뒤를 이으며, 15%는 ‘자녀를 갖는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언제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좋다는 인식이 2022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다수의견을 점하고 있다. 지난 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 봐도,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자녀를 갖는 게 좋다는 사람이 4%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세대별 인식차이는 뚜렷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자녀를 갖는 게 좋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특히 60대에서는 79%, 70세 이상에서는 81%가 그렇게 생각한다. 반면 18-29세에서는 64%가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자녀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미혼인 사람 중에서는 45%가, 현재 자녀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42%가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자녀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첫째 아이는 몇 살에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의 평균 응답은 만 31.0세로, 2022년(30.6세)과 비교하면 0.4세 높다. 전체 응답자 중 45%가 ‘만 30세~32세’ 사이에 첫째 아이를 갖는 게 좋다고 생각하며, ‘만 33세~36세(22%)’, ‘만 27~29세(19%)’ 가 뒤를 잇는다.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 또한 세대별로 인식차이를 보인다. 평균 나이만을 놓고 보면, 18-29세는 만 32.5세, 30대는 만 33.1세, 40대는 만 32.0세에 첫 아이를 갖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미혼인 사람(만 33.0세), 현재 자녀가 없는 사람(만 32.8세)의 생각도 비슷하다. 반면 50대 이상부터는 만 30세 이전에 첫 아이를 가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이른 나이에,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자녀를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반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리고 아직 결혼 전이거나 자녀가 없는 사람은 좀 더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갖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결혼 후에도 시간을 갖고 아이를 갖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 기준 첫째아이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지난 해 대비 0.1세 높아졌다. 10년 전인 2013년(30.7세)와 비교하면 2.3세, 30년 전인 1993년(26.2세)와 비교하면 6.8세가 높다. 통계청 결과는 어머니 기준 연령이기는 하나, 본 조사와 비교하면 실제 첫 아이 평균 출산연령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나이 대비 2.0세 더 높다.
다자녀에 대한 인식
자녀는 하나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 82%, 여건 된다면 자녀 많을수록 좋다 61%,
모두 지난 해와 비슷
다자녀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다. 82%가 ‘자녀는 한 명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데 동의하며,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데에도 61%가 동의한다. 앞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데에도 70% 이상이 동의를 한 것과 연결해서 해석하자면, 자녀를 한 명 혹은 그 이상 갖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최소한 당위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대별로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50대 이상에서는 90% 이상이 자녀는 한 명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데 동의하며, 동시에 70% 이상이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많을수록 좋다는 의견이다. 하나보다는 둘이 좋고, 여건만 된다면 그 이상도 괜찮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3명 중 2명이 자녀가 하나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데 동의하나,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많을수록 좋다는 데에는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반대한다. 미혼, 현재 자녀가 없는 사람의 생각도 비슷하다. 자녀가 한 명인 것 보다는 둘 이상이 더 좋기는 하나, 여건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여럿을 낳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데에는 세대별 차이 뿐만 아니라 남녀별 차이도 확인된다. 전 연령대에 걸쳐, 남성의 동의 비율이 여성에 비해 10%포인트 내외 정도 높다.
자녀를 둔다면, 두 명이 좋다 62%,
30대 이하는 이상적인 자녀의 수 평균 ‘1.6명’, 50대 이상에서는 평균 ‘2명 이상’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다면, 2명이 좋다는 의견이 62%로 가장 많다. 앞서 ‘자녀는 한 명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처럼, 전체 성인남녀의 5명 중 3명 정도는 자녀 2명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이상적인 자녀의 숫자 ‘2명’은 본 조사를 시작한 2021년을 시작으로 4년 연속 다수의견이다. 1명이 좋다는 의견, 3명이 좋다는 의견이 각각 16%이며, 평균은 지난해와 동일한 1.9명이다. 다만 18-29세와 30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 평균은 1.6명, 60세 이상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 평균은 2.2명으로 차이를 보인다.
전 연령대에서 ‘2명’이 다수 의견인 가운데, 50대 이상에서는 ‘3명’이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5명 중 1명 이상이다. 반대로 40대 이하에서는 ‘1명’이 이상적이라는 의견이 5명 중 1명 이상이다. 현재 미혼인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도 각각 23%, 25%가 ‘1명’을 이상적인 자녀의 수로 꼽는다.
자녀 성별에 대한 선호도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62%,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36%
여아 선호 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62%이다. 2022년 이후 55% → 59% → 62%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36%로, 역시 2022년 이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31% → 34% → 36%)를 보이고 있으나, 딸에 대한 선호와는 여전히 제법 큰 격차를 보인다.
성별, 연령, 이념성향, 혼인여부, 자녀 유무 등과 관계없이
‘딸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아들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보다 2~30%포인트 높아
아들보다는 딸을 좀 더 선호하는 인식은 2018년 이후 꾸준히 확인이 되며, 성별이나 세대, 이념성향 등과도 무관하다. 남녀 모두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다수가 동의한다(남자 61%, 여자 64%).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각각 41%(남자), 32%(여자)에 그친다. 현재 미혼인 사람 중에서는 53%, 자녀가 없는 사람 중에서도 53%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각각 27%(미혼), 26%(자녀 없음)으로 절반 정도에 그친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아들 혹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모두 증가하기는 하지만,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세대와 관계없이 최소 50% 이상인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70세 이상(50%)을 제외하면 모두 절반에 못 미친다.
남녀 모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아들 및 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딸에 대한 선호도와 아들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다. 즉, 50대까지는 같은 연령대라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거나 비슷한 반면, 아들에 대한 선호도는 더 낮다. 미혼 여성, 현재 자녀가 없는 여성 중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각각 18%, 17%에 그친다.
아들과 딸 모두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모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33%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의 35%이다. 아들, 딸 모두 최소 한 명씩은 낳아 키우는 게 좋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아들, 딸 모두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증가하는데, 특히 60대에서는 45%, 70세 이상에서는 49%가 여기에 해당한다. 남성(39%)이 여성(31%)보다 많고, 기혼 응답자의 39%, 자녀가 있는 사람의 42%, 보수층의 43%가 아들, 딸 모두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1%로 극소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들을 선호하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딸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33%이다.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한 반감이 가장 큰 사람들로 18-29세 중 40%, 30대의 41%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18-29세 여성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미혼인 사람, 자녀가 없는 사람도 각각 41%가 여기에 해당해, 다수를 점하고 있다.
딸만을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의 26%이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 여성(31%)이 남성(22%)보다 많고 특히 40대 여성(37%), 50대 여성(36%)에서는 3명 중 1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3월 기준 약 92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26,846명, 조사참여 1,428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7%, 참여대비 70.0%)
- 조사일시: 2024년 4월 5일 ~ 4월 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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