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지인 수

친밀한 지인 수는 평균 6.3명으로 지난 해와 큰 차이 없어

사람들이 답한, 사적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밀한 지인(혈연관계의 가족 및 친척 제외)의 수는 평균적으로 6.3명으로, 지난 해(6.4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친한 지인이 1-4명 정도 있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고 5-9명(27%), 10명 이상(20%) 등의 순이다. 친한 지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람은 전체의 7%이다.

남성의 평균 친밀한 지인 수는 7.1명으로 여성(5.5명) 대비 1.6명 더 많다. 18-29세의 지인 수는 7.2명으로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60세 이상이 6.8명으로 많다.

인간관계 만족도

올 한 해 인간관계 만족도는 보통 이상, 평균 6.2점

전반적인 인간관계 만족도를 0~10점으로 물었는데(높을수록 만족), 응답자 절반 이상(63%)은 올 한 해 인간관계에 ‘만족한다(6~10점)’는 평가이다. 10명 중 2명 정도는 7점(21%) 혹은 8점(20%)으로 비교적 만족도가 높았다. ‘보통(5점)’은 24%, ‘불만족한다(0~4점)’는 응답은 13%로 비교적 낮다. 만족도 평균은 작년(6.3점)에 이어 6.2점으로 보통을 넘는다. 친밀한 지인이 많을수록 인간관계 만족도가 높고, 이는 작년과 거의 유사한 추세이다. 친한 지인 수가 0명(4.7점), 1-4명(5.9점)인 사람은 만족도가 중간 혹은 중간에 못 미치는 반면, 친한 지인이 10명 이상인 사람은 7.2점으로 높은 편이다.

혈연관계인 친척보다, 친구나 지인에 대한 관계 만족도 20%포인트 더 높아
‘매우 만족한다’는 현저히 낮아

가족, 친구‧지인, 친척 등 주변사람과의 인간관계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조사와 동일하게 ‘가족관계’ 에 만족한다는 사람이 85%로 가장 높다(매우 만족한다+만족하는 편이다). 이어서 ‘친구나 지인(80%)’, ‘친척(60%)’ 순이다. 비혈연관계인 친구나 지인관계에서 만족한다는 인식이 혈연관계인 친척보다 높은 점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점차 명절이나 대규모 가족모임이 간소화되고 빈도가 줄면서, 친척보다는 친구·지인과의 만남과 교류가 더 잦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혈연관계인지 여부를 떠나, 친척보다 친구·지인과의 관계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다만 가족, 친구·지인, 친척관계 모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가족’관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32%로 가장 높지만,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이어서 ‘친구나 지인’관계에 매우 만족한다(15%), ‘친척(7%)’로 10% 내외 수준이다. 인간관계 만족도에는 세대별 차이가 있다. 18-29세와 30대는 상대적으로 가족, 친구·지인, 친척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높은 편이다.

인간관계 관리 및 변화

지금의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 82%로 작년과 큰 차이 없어
2명 중 1명, 관계를 ‘넓히거나(51%)’ ‘정리’하는 데 힘썼고(48%) 작년 대비 소폭 상승

올 한 해 관계형성에 관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인간관계 유지/확장/축소 세 가지로 물었다. 3명 중 2명(63%)이 현재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상황에서, ‘지금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다. 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 2명 중 1명은 ‘관계를 넓히기 위해(51%)’ 노력했고 이는 작년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46%→51%).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노력(48%)’도 절반에 달하고, 작년 대비 9%포인트 증가했다(39%→48%).

대다수가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힘쓰는 상황에서, 친밀한 지인 수가 많을수록 혹은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관계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지인이 5명 이상인 사람,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의 6-70% 가량은 관계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지인 수와 관계 없이 절반 정도는 어느 정도의 관계 ‘정리’를 위한 노력도 수반했다.

작년에 이어 대다수가 ‘새로 알게 된 사람(76%)’, ‘관계 깊어진 사람(64%)’ 있어
동시에  ‘소원해진 관계(65%)’, ‘관계 정리(54%)’하는 상황 함께 있어

작년에 이어 올 한 해 동안 대다수가 다양한 관계 변화를 경험했다. 76%는 올 한 해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있고(여러 명+한두 명 있다), 64%는 ‘기존에 알던 사람 중 관계가 더 깊어진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65%는 ‘기존에 알던 사람 중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이 있고, 54%는 ‘기존에 알던 사람 중 관계가 끊어지거나, 관계를 정리한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됨과 동시에 관계가 정리되기도 하고, 기존 관계가 깊어짐과 동시에 소원해지기도 하는 경험이 공존한 모습이다.

올 한 해 동안 18-29세, 친한 지인이 많을수록,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새로 알게 된 사람’이나 ‘기존의 관계가 깊어진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29세의 41%는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여러 명 있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23%, 60세 이상은 24%가 그렇다고 해 17~18%포인트 격차를 보인다. 또한, 18-29세의 21%는 ‘기존에 알던 사람 중, 관계가 더 깊어진 사람’이 여러 명 있으나, 50대 이상은 10% 선에 그쳐 차이를 보인다. 친밀한 지인 수가 많을수록 혹은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사람도 ‘새로 알게 된 사람’, ‘관계가 깊어진 사람’이 여럿 있다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반대로 인간관계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23%)은 만족하는 사람(11%) 대비 ‘기존 지인 중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이 여러 명 있다는 응답이 높아, 관계 축소 경험이 더 높은 편이다.

친한 사람이 많으면 기존 관계에서 파생한 새로운 관계 맺음이 가능할 것이고,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감은 관계의 질량(새로 알게 된 사람, 관계의 깊이) 증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8-29세는 친밀한 지인 수가 7.2명으로 세대 중 가장 많고, 관계별 만족도도 가장 높다(‘매우 만족한다’ 응답 기준). 이러한 점에서 18-29세는 다른 세대보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도, 깊어진 관계도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간관계를 통한 경험

인간관계를 통한 경험, 긍정적이기만 혹은 부정적이기만 한 것 아냐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피로감이나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느껴

작년에 이어 과반 이상이 올 한 해 인간관계에서 ‘즐거움과 행복(74%)’, ‘피로감(58%)’, ‘기대나 설렘(56%)’을 느꼈다. ‘즐거움·행복’을 느꼈다는 응답은 작년에 이어 가장 높고, 작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지만 큰 차이는 없다(76%→74%).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경험을 한 ‘피로감’은 작년 대비 4%포인트 증가한 58%이다(54%→58%). ‘기대·설렘’은 56%로 작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58%→56%). ‘불안함·두려움’은 다른 감정과 비교했을 때, 경험이 가장 적으나 6%포인트 증가했다(29%→35%). 대체로 인간관계를 통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있고, 동시에 다수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10명 중 3명 정도는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불안감을 수반하고 있다.

모든 세대에서 대체로 과반 이상이 불안함·두려움을 제외한 세 가지 감정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 특히 18-29세는 네 가지의 긍·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다른 세대 보다 높다. 불안함·두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48%로 절반에 달한다. 앞서 18-29세는 가족, 친구나 지인, 친척과의 인간관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긍정적인 감정 역시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끼고 있다(‘매우 그렇다’ 응답 기준: 즐거움·행복 33%, 기대·설렘 25%).

친한 지인이 많을수록 혹은 인간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감정 경험이 더 높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도 전체 평균 수준으로 느끼고 있어(‘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 응답 기준), 관계의 좋은 점만 혹은 힘든 점만 경험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대다수는 인간관계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67%)’, ‘심리적인 안정을 얻으며(60%)’, ‘갈등 해소 방법을 배워(54%)’

대부분이 올해 인간관계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는 인식이다. 67%는 ‘올해 인간관계 속에서 나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고’, 60%는 ‘심리적인 안정을 얻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54%)은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경제적 지원이나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경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3명 중 1명(35%) 정도 관계를 통해 실리적인 이득을 취한 경험이 있다는 결과이다.

인간관계를 통해 ‘개인의 성장’이 있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친한 지인이 많을수록 혹은 인간관계에 만족하면 ‘개인 성장’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갈등 해소 방법, ‘경제 지원 및 좋은 기회’를 얻었다는 응답이 높다. 18-29세 절반 정도는 ‘인간관계를 통해 경제적 지원이나 좋은 기회를 얻었다(47%)’고 답해, 다른 세대보다 높다.

올 한 해 인간관계 만족도는 보통 이상이다. 특히 18-29세는 가족·지인·친척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현저히 높다. 이들은 관계의 질량 증식이 다른 세대 대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한 경험이 높다. 또한, 18-29세는 긍정적인 경험을 가장 많이 한 세대이다. 행복이나 기대감 더불어 갈등 해결 방법을 배우거나 좋은 기회를 얻는 등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좋은 경험뿐만 아니라 피로감이나 불안감과 같은 힘든 경험도 함께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관계’는 평생의 숙제라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어느 때는 행복감과 설렘을 주고, 때로는 피로감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관계는 단어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여러 복합적인 감정와 노력들이 이루어진 결정체인 것이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팀은 작년에 이어 2023년의 인간관계를 평가해 보았고, 앞으로도 매년 인간관계와 관련한 경험 및 인식 추이를 살펴볼 예정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1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153명, 조사참여 1,36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6.3%, 참여대비 73.3%)
  • 조사일시: 2023년 11월 24일 ~ 11월 2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