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인식조사
우리 사회 교통안전 평가
우리 사회 교통사고 접수 건수는 1988년부터 35년 간 20만 건 선 유지…
2022년부터 두 해 동안은 19만 건 선으로 하락
경찰청 『경찰접수 교통사고 현황』 은 1970년부터 2023년까지 차의 교통으로 인해 사람을 사상한 사고 중 경찰에서 접수해 처리한 사고 건수를 집계한다. 경찰청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1988년 처음으로 20만 건을 넘었고(225,062건) 이후 2021년까지 35년 동안 20만 건 선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에 들어서 사고 접수는 196,836건으로 하락했고, 2023년에도 198,296건으로 19만 건 선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사회 교통안전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 55%
운전 친화 집단에서도 ‘안전하다’는 인식 높은 편
2022년과 2023년에 교통사고 접수 건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20만에 가까운 19만 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55%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교통안전 수준에 긍정적안 반면, 42%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모르겠다 3%).
안전하다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13%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응답자 특성별로 인식이 엇갈리는 지점이 있다. 평소 운전을 하는 사람, 10년 이상 운전자, 남성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 10년 이상 운전자는 교통안전 경각심이 높지만, 10년 미만 운전자보다 운전 중 휴대전화 기기 사용, 안전거리 미확보, 과속 등과 같은 교통안전 저해 행위를 더 많이 해, 인식과 행동 간 괴리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리 사회 교통안전 수준을 10년 미만 운전자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년 전보다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 수준은 ‘큰 차이 없이 비슷’ 60%, ‘개선되었다’ 27%
현재 교통문화 안전한 편이고, 향후 전망도 밝은 편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교통안전 수준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하다’는 인식이 60%로 가장 높다. 급격한 변화는 없다고 보는 가운데, ‘개선되었다’는 인식이 27%로 ‘약화되었다(10%)’는 부정 인식보다 약 세 배 가량 높다. 운전 여부, 운전 경력,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과 관계없이 대다수가 작년과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모든 집단에서 교통안전 수준이 개선되었다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 대비 높고, 50세 이상은 10명 중 3명가량이 긍정적이다.
우리 사회 교통안전 수준 전망은 ‘지금과 비슷할 것이다’ 45%, ‘개선될 것이다’ 42%로 비슷하다. 앞서 안전하다는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은 가운데, 향후 전망은 이러한 안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친다. 운전을 안 하는 사람보다는 운전자(46%)의 전망이 긍정적이고, 10년 이상 운전자(48%), 남성(47%)이 생각하는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이다. 50세 이상은 절반 가량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65세 이상 운전자 또한 57%가 우리 사회 교통안전 수준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고, 교통안전을 위협한 경험이 65세 미만 운전자 대비 낮다. 경각심이 높고 비교적 바른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명 중 1명, 현재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 수준 ‘양호’·’양호한 수준 이어질 것’
10명 중 3명, 교통안전 수준 ‘불안’·’불안한 상황 이어질 것’
현재 우리 사회의 교통안전 수준과 향후 전망을 교차해 살펴본 결과, 크게 여섯 가지 인식 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안전하고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전 확대’, 현재 안전하며 앞으로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안전 지속’, 현재 안전하지 않지만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불안전 개선’, 현재 안전하지만 앞으로 악화될 전망이라는 ‘안전 악화’, 현재 안전하지 않고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보는 ‘불안전 지속’, 현재 안전하지 않고 악화될 전망인 ‘불완전 심화’ 유형이다.
‘안전 확대(현재 안전&개선 전망)’ 29%와 ‘안전 지속(현재 안전&유지 전망)’ 23%를 더하면, 52%가 우리 사회 교통안전의 현재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현재 안전하고, 이 양호한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 및 강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이다. 반면에 ‘불안전 심화(현재 안전하지 않음&악화 전망)’ 8%, ‘불안전 지속(현재 안전하지 않음%유지 전망)’ 21%를 더하면, 29%가 현재와 미래 교통안전 수준이 떨어지고 앞으로도 개선되기 어렵다는 평가이다. 현재 안전하지 않지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불안전 개선)은 12%이고 , 현재 안전하지만 악화될 전망이라는 사람(안전 악화)은 3%이다.
종합해보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52%로 다수를 차지한다. 현재 안전하지 않지만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는 12%까지 더하면 64%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 30%에 달하는 사람들이 교통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운전자가 비운전자보다, 10년 미만 운전자가 10년 이상 운전자보다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해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이 낮은 것이다. 다만 차이가 나는 지점은 운전자는 비운전자에 비해 경각심은 낮지만, 교통안전 수준 및 전망에는 긍정적이다. 경각심은 낮지만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는 상충적인 모습이다. 10년 미만 운전자는 본인 스스로가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다는 점에서, 현재 및 미래 전망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10년 미만 운전자 중 44%는 교통안전 수준이 현재 좋지 않고, 이러한 추세가 유지 및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경각심이 높다. 더불어 운전 중 휴대기기 사용이나 과속, 졸음운전 등과 같은 교통안전 저해 경험이 적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올바른 교통안전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교통안전의 현재와 미래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불량 운전자를 목격한 경험
안전거리 미확보, 비매너, 과속 운전자를 ‘자주’ 혹은 ‘종종’ 목격했다는 응답 높아
불량 운전자 목격 경험,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
최근 1년 동안 대다수가 불량 운전자를 종종 혹은 자주 목격했다고 답했다. 2021년부터 5년간 불량 운전자 목격 경험을 확인한 바, 5년 연속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불량 운전자를 목격한 경험은 큰 차이 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특히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자(종종+자주 보았다, 86%)’, ‘비매너 운전자(지시등 없이 끼어들기, 칼치기 등)(84%)’, ‘과속 운전자(83%)’, ‘정지선 위반 운전자(82%)’를 목격한 경험은 80% 이상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대다수가 이러한 불량 운전자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교통수칙 미준수 운전자(신호위반 등)(77%)’, ‘주의산만 운전자(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73%)’, ‘난폭 운전·보복 운전자(53%)’를 본 적 있는 사람도 절반 이상이나 상대적으로 목격 경험이 낮다. 이들 목격 경험은 4~8%포인트 감소했는데, 교통수칙 미준수 운전자를 본 경험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대로 하락했고 난폭·보복 운전자 목격 경험도 50% 초반 선으로 하락했다.
정리하면 불량 운전자를 목격한 경험은 작년 대비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자주’ 목격했다는 응답도 작년 대비 감소 추이를 보이고, 전반적으로 매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다수가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량운전자 ‘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감소세 이어가
그러나 최근 1년간 다수가 불량 운전자 목격했고, 여전히 많은 수의 불량 운전자 존재해
최근 1년간 불량 운전자를 목격했다는 응답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대다수가 목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불량 운전자 수에 변화가 없거나 늘고 있다는 인식도 다수이다. 지난 1년간 불량 운전자를 목격한 경험이 다수인 가운데, 불량 운전자 수에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수의 불량 운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의산만 운전자(증가 22%, 변화 없음 49%)’, ‘비매너 운전자(증가 21%, 변화 없음 53%)’, ‘과속 운전자(증가 18%, 변화 없음 56%)’,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자(증가 16%, 변화 없음 58%)’ 수가 늘거나 변화 없다는 인식은 70%를 넘어선다. 이외 불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그 수에 변화가 없거나 늘고 있다는 인식이다.
[2025 교통안전인식조사] 교통안전 경각심과 운전 습관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실제로 교통안전 저해 행위를 한 운전자가 소폭 증가했다. 또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량 운전자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다수의 사람들이 현재 교통안전 수준과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량 운전자를 목격했고, 앞으로도 다수의 불량운전자가 그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다 55%, 안전하지 않다 42%로 다수가 교통안전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서는 실제 운전자, 그 중에서도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거나 불량한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는 운전자들의 인식 및 운전 습관 개선이 급선무이다.
운전자, 비운전자보다 불량 운전자 ‘자주’ 목격하나 증가 우려는 ‘크지 않아’
만 65세 미만 운전자, 불량 운전자 목격 경험 ‘잦고’ 증가 우려도 ‘큰 편’
최근 1년 동안 운전자가 비운전자보다 불량 운전자를 자주 목격했다고 답했다. 운전자는 비운전자 대비 비매너 운전자(35%, 22%), 과속 운전자(29%, 19%)를 자주 목격했다고 답했다. 목격은 자주 한 편이나, 불량 운전자 증가 전망에 대해서는 운전 여부와 관계 없이 20% 내외 수준에 그친다.
만 65세 미만 운전자는 만 65세 이상 운전자보다 비대너 운전자(38%, 24%)를 자주 목격했고, 비매너 운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우려한다(24%, 10%). 과속 운전자(18%, 8%), 주의산만운전자(23%, 9%)에 대해서도 늘고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다.
도로 위 교통수단별 안전 인식
10명 중 6명 이상, 전동 킥보드와 오토바이 이용 시 ‘안전하지 않아’
10명 중 7명 이상, 보행 및 버스 탑승 시 ‘안전하다’는 인식 높아
질병관리청의 『2024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에 따르면, 운수사고 손상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39.7%). 보행자가 19.6%로 다음으로 높다. 이어서 오토바이(17.9%)와 자전거(15.9%)가 비슷하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포함한 ‘기타·미상 육상 운송수단’의 손상환자 비율은 5.0%이다.
도보상황 및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 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확인했다. 최근 1년 동안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사람 중 83%, ‘오토바이’ 이용자 63%가 각각의 교통수단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2024년 전동 킥보드로 인한 운수사고 손상 비율은 5.0%로 낮은 축에 속하나, 2014년 0.4%에서 올해 5.0%까지 12.5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토바이 사고 손상 비율 역시 2019년(15.1%)부터 2021년(19.2%)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2024년에도 10% 후반 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동 킥보드와 오토바이 손상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스스로도 해당 교통수단 이용 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 10명 중 3명(27%)가량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보통 31%, 안전하다 42%로 전동 킥보드나 오토바이보다는 안전하다는 인식이다. 앞서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손상 비율이 비슷한 가운데, 자전거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다.
‘차량 운전(안전하지 않다 12%, 보통 33%, 안전하다 56%)’, ‘차량 탑승(미운전)(안전하지 않다 8%, 보통 31%, 안전하다 61%)’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60% 내외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차량 탑승(미운전)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5%포인트 높다.
‘버스(72%)’ 이용자, ‘보행(걷기)(74%)’는 모두 안전하다는 인식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3년 연속, 전동 킥보드·오토바이 이용 시 느끼는 불안감 높아
차량 운전 혹은 탑승, 보행 시 안전하다는 인식 강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교통수단별 안전성 인식을 살펴보았다. 전동 킥보드와 오토바이는 매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크게 앞섰다. 이외 자전거, 차량, 버스, 보행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항상 앞선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교통수단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폭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는(2024년 3%→2025년 11%)와 오토바이(14%→17%)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각각 8%포인트, 3%포인트 증가했다. 오토바이에 대한 불안감은 7%포인트 감소해, 불안감이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다만 작년에 이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전동 킥보드와 오토바이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이용자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차량 운전(48%→56%), 차량 탑승(미운전)(53%→61%), 보행(걷기)(68%→74%)이 안전하다는 인식이다. 안전하다는 평가는 작년 대비 6~8%포인트 증가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7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56,314명, 조사참여 2,53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8%, 참여대비 39.5%)
- 조사일시: 2025년 8월 8일 ~ 8월 1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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