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육아인식조사 - 총 5개의 글

여아 선호 현상, 지속되고 있을까?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55%,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31%
여아 선호 현상 지속되고 있어

아들보다는 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 6일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5%가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지난 2018년 4월 조사, 2020년 6월 조사에 이어, 아들을 선호한다는 응답보다 딸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응답 높아
여아 선호는 특정 세대나 성별의 현상이 아님 보편적인 정서

여아 선호는 일시적인 유행도 아니고, 특정 성별이나 세대가 주도하는 흐름도 아니다. 꽤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남녀 모두와 전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확인이 된다. 이번 조사에서, 남자와 여자 모두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은 반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30% 내외 수준이 그쳤다. 연령별로 나눠봐도, 전 연령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가족관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43%)보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 는 응답(70%)이 더 높았다.

2007년 이후, 합계출산율이 1.1명대로 떨어지면서 남아 선호 현상도 사라져

출생과 사망에 대한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의 출산율과 신생아 출생성비(여아 100명 당 남아 수)를 살펴보면, 인구정책과 남아선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1970년 ~ 1983년, 10여 년 사이에 합계출산율이 4.53명(1970년)에서 2.06명(1983년)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딸 ·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대표되는 산아제한정책이 위력을 발휘하였던 시기였고, 출생성비 또한 부침이 있었지만 통계청에서 인정하는 정상범위(103 ~ 107) 혹은 이보다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1984년은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2명 밑으로 떨어진 해이며(1.74명), 동시에 출생성비 불균형이 커지기 시작한 해다. 한 명만 낳자는 쪽으로 산아제한정책이 더 강화되었고, 아들을 낳기 위해 출산을 계속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사랑으로 낳은 자식, 아들딸로 판단 말자’ 같은 표어가 등장하였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임신 초기에 성별 진단이 가능해지자, 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는 출생성비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졌는데, 1990년에는 116.5로 정점을 찍었다. 1990년 이후 자녀 순서별 신생아 성비를 확인해 보면 첫째 아이의 성비는 1991년 이후부터 꾸준히 정상범위인 103 ~ 107을 유지했으나, 둘째 아이의 성비는 2007년이 되어서야 정상범위로 떨어진 것이 확인된다. 1993년 209.7이라는,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한 수치에 달하기도 했던 셋째 아이 이상의 성비는 비교적 최근인 2014년이 되어서야 정상범위 안으로 들어온다. 첫째 자녀의 성별은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지만, 만약 둘째나 셋째를 낳는다면 딸보다는 아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신생아 남녀성비에 고스란히 반영이 된 것이다.

둘째 이상 자녀의 성별불균형으로 초래된 전체 신생아 남녀성비가 정상범위로 들어온 것은 2007년이다. 합계출산율 또한 2002년 이후 1.05 ~ 1.3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8년 이후부터는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둘째를 낳을 때 성별을 가려 결정하던 시기를 지나, 자녀를 낳더라도 성별과 관계없이 한 명의 자녀만 낳는 것으로 분위기가 굳어진 것이다. 저출산과 남녀평등 인식이 맞물려, 남아선호사상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도 될 것 같다.

여자아이를 키우는 게 더 쉽다 31%, 남자아이를 키우는 게 더 쉽다 15%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구를 키우는 게 더 쉬운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서 여자아이를 키우는 게 더 쉽다는 응답(31%)이 남자아이를 키우는 게 더 쉽다는 응답(12%)을 앞섰다. 딸을 키우는 게 더 쉽다는 응답은 1년 전과 동일한 가운데, 남자아이를 키우는 게 더 쉽다는 응답은 1년 전보다 3%포인트 감소하였다. 아들보다는 딸을 키우는 게 더 쉽다는 인식 또한, 최근의 여아 선호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자녀양육 책임

자녀 양육은 누가 담당해도 상관없다 47%, 어머니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 47%

자녀의 양육을 누가 주로 담당해야 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누가 담당해도 상관없다’는 응답과 ‘어머니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7%였다. ‘누가 담당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은 4%포인트 감소한 반면, 어머니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4%포인트 증가하였다. 아버지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3%로 소수에 그쳤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령대별 인식차이가 확연했다. 18-29세의 78%, 30대의 64%는 자녀 양육을 누가 담당해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반면 50대에서는 60%가, 60세 이상에서는 63%가 어머니가 주로 담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 잘 키울 수 있다 51%,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 잘 키울 수 있다 64%

어머니 아버지 관계없이 누가 자녀 양육을 담당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30대 이하를 중심으로 우세하였다. 하지만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아버지보다는 어머니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이번 조사에서,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는 과반이 약간 넘는 51%가 동의했지만,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는 64%가 동의하였다.

자녀 양육을 ‘누가 주로 해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30대 이하에서는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응답이 60%에 달했지만, ‘어머니가 주로 자녀 양육을 담당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50대 이상에서는 ‘아버지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응답이 절반 이하였다. 반면 ‘어머니 혼자서도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데에는 전 연령대에서 60% 이상이 동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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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5월 기준 약 7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69명, 조사참여 1,25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0%, 참여대비 80.8%)
  • 조사일시: 2022년 6월 3일 ~ 6월 6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