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날씨에 대한 인식

여름철 평균기온 역대 1위, 열대야일수도 역대 1위
강수량은 평년 대비 적었으나 장마철에 집중되어, 극단적이었던 2024년 여름 날씨

지난 9월 5일, 기상청은 2024년 여름철(6~8월) 기후특성을 발표했다. 역사에 남을 정도로 무더웠던 2024년 여름 날씨가 숫자로 고스란히 증명되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23.7도)보다 1.9도가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8월의 평균기온은 27.9도로, 평년보다 2.8도나 높았다. 여름철 열대야일수 또한 20.2일로 2018년(16.5일)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1위였다.

반면 여름철 전국 강수량은 602.7mm로 평년(727.3mm)보다 적었다. 다만 장마철 강수량은 474.8mm로 평년보다 118.1mm 더 많았는데, 이는 여름 전체 강수량의 78.8%를 차지해 1973년 이후 가장 큰 비율이었다. 기온이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짧은 기간 내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던, 극단적인 2024년 여름이었다.

2024년 여름, 예년에 비해 매우 더웠다는 평가 지배적
강수량은 예년보다 많았다는 평가과 적었다는 평가 혼재

2024년 9월 27일 ~ 30일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4%가 이번 여름을 ‘예년보다 더운’ 여름으로 평가했다. 특히 10명 중 8명(79%)이 이번 여름을 예년보다 ‘많이 더웠다’고 평가한다. 1년 전인 2023년 여름 평균기온도 당시 기준 역대 4위(24.7도)에 해당할 정도로 더웠는데, 그 때의 체감도(많이 더웠다 35%)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을 정도로 견디기 힘든 더위였다는 평가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매우 더웠다’는 평가도 높아진다(18-29세 64%, 50세 이상 88%).

반면 강수량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렸다’는 사람은 39%, ‘예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는 사람은 35%으로 큰 차이가 없으며,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26%이다. 전체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장마철 강수량은 예년 평균을 뛰어넘었던 올 여름 강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결과이다. 중부지방(수도권, 강원, 충청) 거주자는 예년보다 많이 내렸다는 의견(42%)이, 남부지방(영남, 호남, 제주) 거주자는 예년보다 적게 내렸다는 의견(41%)이 조금 우세하다.

2024년 여름나기

10명 중 8명 이상, 열대야로 밤잠 설친 경험 있어
더위나 폭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건강이 나빠진 사람도 지난해 대비 증가

역대 최고 기온, 열대야일수 1위 등 ‘찜통더위’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던 이번 여름을 사람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이번 여름에 ‘덥거나 습해서 밤잠을 설쳤다’는 사람이 전체의 86%이다. 직전 2년(2022년 75%, 2023년 7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열대야를 심하게 경험했다는 사람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하면, 60대(44%)와 70세 이상(45%)이 18-29세(30%) 및 30대(31%)보다 높다.

‘더위나 폭우 때문에 약속을 취소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사람은 60%이다. 여름 날씨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2022년 51%에서 시작해 2023년 57%, 2024년 60%로 2년 연속 증가하였다. ‘더위나 폭우 때문에 병원에 갈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사람도 지난 해 여름보다 9%포인트 늘어난 24%이다. 특히 30대에서는 3명 중 1명 이상(36%)이, 자신을 ‘최하층’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5%가 이번 여름 더위나 폭우로 인해 병원에 갈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이번 여름, 평균적인 여름 날씨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데 대다수가 동의
이번 여름 날씨에서 기후위기를 체감했다는 사람도 92%

기상 관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 가장 많았던 열대야일수, 장마기간에 집중된 강수량 등 2024년 여름 날씨는 극단적이었다. 이례적인 날씨를 겪으며, 사람들은 다시 한번 '기후위기'가 당장 내 눈앞에 닥친 문제임을 체감했다. 실제로 이번 여름 날씨가 '평균적인 여름 날씨의 범주를 벗어났다'고 평가한 사람이 92%이며, ‘이번 여름 날씨에서 기후위기를 체감했다’는 응답 역시 92%에 달한다. 남녀노소, 거주지역, 계층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번 여름 날씨에서 기후위기를 실감했다.

지난 2023-2024 겨울을 겪으며 느꼈던 인식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23-2024년 겨울에도 역대 두 번째로 기온이 높고, 역대 가장 많은 눈·비가 오는 등 극단적인 기후를 보였다. 하지만 당시 겨울 날씨에서 기후위기를 체감했다는 사람은 60%, 겨울 날씨가 정상범주를 벗어났다고 평가한 사람은 48%였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8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26,560명, 조사참여 1,373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3.8%, 참여대비 72.8%)
  • 조사일시: 2024년 9월 27일 ~ 9월 3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