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인식조사 - 총 8개의 글

각 세대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과 세대차이 체감 수준

자기가 속한 세대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 높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친근감 낮아져
40대(10점 만점에 5.8점), 50대(5.9점)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 높아

각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느끼는 친근감의 정도를 물었다. 0점이 ‘전혀 친근하지 않음’, 10점이 ‘매우 친근함’, 5점이 보통이다. 응답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자기 세대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 높은 반면 자신과 먼 세대일수록 친근감은 낮아진다. 20대는 70대 이상에 대한 친근감이 2.7점으로 가장 낮으며, 30대는 10대와 70대 이상에 대한 친근감이 각각 3.3점으로 가장 닞다. 40대부터는 2·30대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 낮다.

전체 평균에서는 연령 스펙트럼의 중간에 위치한 40~50대에 대한 친근감이 높게 나타난다. 50대에 대한 전체 친근감이 5.9점으로 가장 높고, 40대(5.8점), 30대와 60대(각 5.6점)가 그 뒤를 잇는다. 반면 양 극단에 위치한 10대(4.2점)와 20대(4.9점)에 대한 친근감은 보통 이하이고, 70세 이상(5.0점)도 보통 수준에 머문다. 40 ~ 50대에 대한 전체 친근감이 높은 것은 이 연령대가 다른 세대들과의 연령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며, 40~50대에 대한 호감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18-29세가 70세 이상에게 느끼는 친근감 2.7점
70세 이상이 20대에게 느끼는 친근감 4.1점, 비대칭적 인식

각 연령대에 대한 친근감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세대 간 친근감에서 비대칭적 차이는 존재한다. 18- 29세가 70세 이상에게 느끼는 친근감은 2.7점인 반면, 70세 이상이 20대에게 느끼는 친근감은 4.1점이다. 둘 다 낮은 수준이지만,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에 느끼는 친근감이 그 반대보다 더 낮다. 18-29세가 60대에게 느끼는 친근감(3.3점)과 60대가 20대에게 느끼는 친근감(4.6점) 사이에서도 유사한 비대칭이 확인된다. 연령 차이가 커질수록 세대 간 심리적 거리도 벌어지는데, 그 거리감은 젊은 세대 쪽에서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자기 세대와 먼 연령대일수록 세대차이 인식 높아
10대에게 세대차이 느낀다 81%, 20대에게 세대차이 느낀다 74%

각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세대차이를 느끼는지 물었다. 10대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이 81%로 가장 높고 20대(74%), 30대(58%), 70세 이상(57%) 순이다. 50대(38%)와 60대(43%), 40대(44%)에 대한 세대차이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매우 많이 느낀다 + 느끼는 편이다 기준). 친근감 인식과 동일하게, 중간 연령대에 위치한 40 ~ 60대에 대해서는 세대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적고, 양 극단에 위치한 10대와 70세 이상에 대해서는 세대차이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자기 세대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도 높아진다. 18-29세가 70세 이상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은 90%에 달하고, 60대(88%), 50대(84%)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세대차이를 느낀다. 70세 이상이 10대(89%), 20대(89%), 30대(88%)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도 마찬가지로 높다.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 사이의 심리적 거리가 양방향 모두 매우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50대는 자기 세대(6%)는 물론, 인접한 40대(34%)와 60대(24%)에 대한 세대차이 인식도 다른 연령대 대비 낮은 편이다. 60대 또한 50대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이 25%, 70세 이상에게 느낀다는 응답이 33%로, 인접 세대에 대한 세대차이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40대는 20대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이 82%, 10대에게 느낀다는 응답이 83%로 높다. 동시에 70세 이상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도 73%로, 위아래 양쪽으로 세대차이를 크게 느끼는 위치에 있다.

자기 세대에 대한 친근감이 가장 높고, 세대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세대차이를 많이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거리감이나 세대차이 인식이 큰 변화는 없다. 다만, 다른 세대에게 느끼는 거리감이 대칭적이지는 않다.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에게 느끼는 심리적 거리가, 그 반대보다 더 크다.

다른 세대와의 대화·이해·협업 수준

10명 중 4명은 다른 세대와의 대화·협업이 어렵다고 인식
아래 세대와의 어려움이 윗세대와의 어려움보다 다소 높아

다른 세대와의 대화, 협업, 그리고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지를 물었다. 매우 어렵다 혹은 어려운 편이라는 응답 기준, 아래 세대와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은 44%, 협업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도 44%이다. 아래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 또한 44%이다.

윗세대에 대해서는 대화가 어렵다는 응답이 38%, 협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39%,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이 34%이다. 대화와 협업, 생각 이해 모두 아래 세대와의 어려움이 윗세대와의 어려움보다 높다. 같은 세대와의 대화, 협업, 생각 이해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각각 8%, 13%, 10%로 낮은 수준이다.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에게 느끼는 친근감이 그 반대보다 낮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래 세대를 대하는 어려움을 윗세대를 대하는 어려움보다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래 세대와의 대화나 협업,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은 202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29세, 윗세대와의 대화·생각 이해 어렵다는 응답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아
40대, 아래 세대와 윗세대 양쪽 모두에 대한 어려움 높은 수준

18-29세는 윗세대에 대한 어려움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윗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는 응답이 69%, 윗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9%, 윗세대와의 협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55%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윗세대와의 대화가 어렵다는 응답이 57%에서 69%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에 느끼는 심리적 거리가 그 반대보다 큰데, 실제 대화와 협업에서의 어려움 또한 동일한 방향성이 확인된다.

40대는 아래 세대와 윗세대 양쪽 모두에 대한 어려움이 높은 연령대이다. 아래 세대와의 협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48%, 윗세대와의 협업이 어렵다는 응답이 46%이다. 아래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48%)과 윗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44%)도 비슷한 수준이다. 40대가 위아래 양쪽으로 세대차이를 크게 느낀다는 결과와 일치하는 특성이다.

내 세대에 대한 인식 – 우리 세대는 어떻게 보이는가

다른 세대가 나의 세대를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53%
18-29세(69%) 및 70세 이상(65%)에서는 3명 중 2명이 그렇게 느끼고 있어

본인이 속한 세대가 다른 세대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는지를 물었다. ‘그렇다(매우 + 그런 편)’는 응답이 53%, ‘그렇지 않다(전혀 + 그런 편)’는 응답이 41%, ‘모르겠다’는 6%이다. 절반 이상이 자기 세대가 다른 세대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69%)와 70세 이상(65%)에서 ‘나의 세대가 다른 세대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이 많다. 양 극단에 위치한 세대가 다른 세대로부터의 부정적 시선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40대(50%), 60대(49%), 50대(48%)도 절반 내외가 부정적 인식을 체감한다. 반면 30대는 3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다.

4·50대는 절반 이상이 ‘20대가 우리 세대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18-29세에서는 반대로 ‘40대와 50대가 우리 세대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다른 세대가 자신이 속한 세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느끼는 529명에게, 어떤 세대가 자신의 세대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지를 물었다. 전체적으로는 20대(36%)가 가장 많이 지목되었고, 30대(15%), 40대(15%), 10대(14%), 50대(13%) 순이다. 60대(3%)와 70세 이상(4%)을 지목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연령대별 인식 차이를 살펴보면, 18-29세는 자기 세대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세대로 50대(40%)와 40대(35%)를 꼽았다. 반대로 40대와 50대는 20대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각각 62%, 54%로 절반을 넘는다. 20대는 4·50대가, 반대로 4·50대는 20대가 ‘나의 세대’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주체로 지목하는 것이다. 60대와 70세 이상도 20대(각각 37%, 34%)와 30대(각각 31%, 20%)가 자신의 세대를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국민의 83%가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74%가 이를 직접 경험 하고 있다. 세대갈등의 원인으로는 가치관 차이와 함께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정, 미디어의 부추김이 언급되었고, 10명 중 6명은 세대갈등이 순수한 세대 문제라기보다 경제적 불평등이나 미디어에 의해 증폭된 측면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

세대 간 심리적 거리와 소통의 어려움은 이러한 세대갈등의 배경이기도 하다. 자기 세대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친근감은 떨어지고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인식은 높아진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이지만, 그 거리감이 대칭적이지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젊은 세대가 고령 세대에 느끼는 심리적 거리가 그 반대보다 크고, 10명 중 4명은 다른 세대와의 대화와 협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과반(53%)은 자기 세대가 다른 세대로부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느끼며, 20대와 4·50대가 서로를 부정적 인식의 주체로 지목해 세대 간 갈등의 축이 확인되기도 한다.

세대갈등의 원인이 가치관 차이에 있든, 경제적 불평등의 표출이든, 많은 사람이 세대 간 심리적 거리와 소통의 어려움을 일상생활에서 체감한다. 그리고 이러한 체감은 갈등을 유지하고 재생산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세대 간 심리적 거리감은 이전 연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되고 있다. 세대갈등은 특정 사건이나 이슈에 의해 일시적으로 부각되는 문제가 아니라, 일상 속에 누적된 현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 샘플(25년 12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 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69,958명, 조사참여 1,611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4%, 참여대비 62.1%)
  • 조사일시: 2026년 2월 6일 ∼ 2월 9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