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계획
만약 자녀를 갖는다면,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좋다’ 10명 중 6명 동의
고령층은 ‘결혼 후 가능한 빨리’, 젊은 층은 ‘시간을 충분히 두고’
지난 보고서에서는 자녀가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과 그 이유를 살펴봤다. 자녀의 필요는 세대에 따라 크게 갈렸고, 젊은 층일수록 자녀 문제를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인가’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이번 보고서는 자녀를 갖는다면 언제, 어떻게 낳고 어떤 감정으로 키우며, 어떤 사람으로 키우려 하는지 등 자녀 계획에 대한 생각을 살펴본다.
자녀를 갖는다면 어느 시기가 적절할까?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게 좋다’는 의견이 58%로 가장 많고, ‘결혼 후 시간을 충분히 두고’는 26%,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15%다. 대체로 결혼 후 가능한 빨리 갖는 것이 적절하다는 쪽이 다수지만 세대와 혼인 여부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60대(76%)와 70세 이상(83%)에서는 10명 중 8명 안팎이 결혼 후 빨리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보는 반면, 18-29세(33%)와 30대(37%)는 3명 중 1명 수준에 그친다. 18-29세는 ‘시간을 충분히 두어야(48%)’ 한다는 응답이 오히려 더 많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젊은 층에서 특히 크다. 같은 18-29세라도 남성은 49%가 ‘가능한 빨리’를 택한 반면, 여성은 16%에 그쳤고, ‘시간을 충분히 두고(55%)’나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29%)’는 응답이 앞선다. 30대 여성은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가 40%로 전 연령·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았는데, 남성의 경우 19%에 그쳤다.
혼인 여부와 자녀 유무에 따른 차이도 나타난다. 배우자가 있거나(70%), 자녀가 있는 사람(71%)은 10명 중 7명이 ‘빨리’를 꼽지만, 미혼(37%)이나 자녀가 없는 사람(37%)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아직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층일수록 자녀를 갖는 시기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첫 아이 갖기 적절한 나이, 남성 31.7세·여성 29.4세
여성일수록 첫 출산 시점 늦게 봐···실제 초산은 3.8세 늦어
앞서 여론 속의 여론팀이 지난 4월 10일~13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나이 를 물었을 때, 사람들은 남자 32.2세, 여자 29.8세를 이상적인 나이로 꼽았다. 그렇다면 첫 아이는 몇 살에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지 같은 방식으로 남녀를 구분해 물었다.
남성이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 30세(34%)’가 가장 많고, 구간으로 보면 ‘만 30~32세(47%)’, ‘만 33~36세(31%)’에 응답이 몰린다. 평균 나이는 31.7세로 이상적인 결혼 나이(32.2세)보다 반년 가량 이르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만 30세(29%)’가 가장 많고, ‘만 30~32세(40%)’, ‘만 27~29세(29%)’에 응답이 몰린다. 남성보다는 첫 아이를 갖는 나이를 이르게 보고 있는데, 여성이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 평균은 29.4세로 남성보다 2.3세 어리다. 사람들은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를 남녀 모두 30세 안팎으로 본다.
첫 아이를 갖기에 적절한 나이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늦게 보는 경향이 뚜렷하다. 여성이 첫 아이를 갖기에 적절한 나이를 남성 응답자는 평균 28.8세로 본 반면, 여성 응답자는 30.0세로 봐 1.2세 높다.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30대에서 격차가 특히 크다. 30대 여성은 여성이 첫 아이를 갖기에 적절한 나이를 31.5세로 본 반면, 30대 남성은 29.3세로 봐 2.2세 차이가 난다. 18-29세에도 여성(30.7세)이 동년배 남성(29.6세)보다 여성이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를 한 살 가량 높게 봤다. 반면 남성이 첫 아이를 갖기 적절한 나이에 대해서는 세대나 성별 관계없이 시각이 비슷했다.
지난 2월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 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낳은 어머니의 평균 나이는 33.2세다. 여성의 첫 아이를 갖기에 적절하다고 보는 나이(29.4세)보다 3.8세 늦다. 사람들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시점보다, 실제 첫 출산은 더 늦은 나이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자녀 수 ‘2명’ 64%, 평균 1.9명으로 지난해와 동일
고령층은 평균 2.2명, 2·30대는 1.6명···20대 여성은 ‘0명’도 16%
‘일반적으로 자녀를 둔다면, 2명을 두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64%로 가장 많고, 1명(15%)과 3명(15%)이 뒤를 잇는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0명(무자녀)은 5%, 4명 이상은 1%, 전체 평균은 1.9명이다.
대체로 자녀 2명을 선호하지만, 이는 세대에 따라 갈린다. 40대 이상에서는 평균 자녀수가 2.1명으로 전체 평균을 웃돌며, 특히 60대와 70세 이상은 평균 2.2명으로 세 명 이상을 꼽는 응답도 각각 25%, 28%에 이른다. 반면 18-29세와 30대는 평균 1.6명, 2명에 대한 동의는 각각 60%, 53%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젊은 층 안에서도 성별에 따라 다르다. 18-29세 여성은 절반만이 2명을 꼽았고, 나머지는 1명(31%)과 0명(16%)으로 나뉘었다. 특히 자녀가 없는 것이 낫다는 의미인 0명을 택한 비율은 전 세대·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다.
혼인여부와 자녀 유무에 따라서도 갈린다. 배우자가 있거나 자녀가 있는 사람은 평균 2.1명으로 2명을 꼽는 비율이 각각 68%, 69%에 이르는 반면, 미혼과 자녀가 없는 사람은 평균 1.6명으로 2명 응답이 각각 55%다. 결혼과 출산을 이미 경험한 층일수록 두 명을 이상적인 자녀 수로 여기는 경향이 조금 더 뚜렷하다.
‘둘 이상이 낫다’는 인식 81%로 굳건, ‘많을수록 좋다’ 57%로 회복
결혼·출산에 가까운 2·30대일수록 동의 낮아
‘자녀는 한 명인 것보다는 둘 이상이 낫다’는 데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81%가 동의한다. 다만 18-29세(63%)와 30대(68%)는 60%대가 동의한 반면, 60대(92%)와 70세 이상(94%)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동의해 연령대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여건만 된다면 자녀는 가능한 많이 낳는 것이 좋다’는 데에는 57%가 동의한다. 지난해(53%)보다 4%포인트 올라, 앞선 조사에서의 감소폭(8%포인트)을 절반 가량 회복했다. 여기에서도 역시 세대차가 나타나는데, 40대 이상은 60% 안팎으로 동의한 반면 18-29세(36%)와 30대(47%)는 절반에 못 미친다. 혼인 여부로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64%, 미혼은 41% 동의하고, 자녀가 있는 사람은 66%, 없는 사람은 41% 동의한다.
자녀를 언제, 몇 명 두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혼 후 이른 시기에 둘 이상을 두는 것을 적절하다고 보는 시간이 여전히 다수다. 다만 결혼과 출산을 가장 가까이 둔 2·30대에서는 자녀를 갖는 시기도, 자녀 수도 신중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자녀 성별에 대한 선호도
변함없는 딸 선호 우위, ‘딸 하나는 있어야’ 62% vs. ‘아들 하나는 있어야’ 35%
모든 세대에서 딸 우세···아들 선호는 고령층에 일부 남아
자녀의 수 만큼이나 오래 이어져 온 물음이 성별에 대한 선호다. 딸이든 아들이든 특정 성별의 자녀를 원하는지 물었다.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62%가,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35%가 동의한다. 지난해(딸 63%, 아들 38%)와 큰 차이 없이,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두 인식 모두 나이가 많을수록 강해지는데.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73%이고,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50%로 가장 높다. 다만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을 뿐, 모든 세대에서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다.
자녀 유무에 따라 보면, 자녀가 있는 사람은 딸(69%)과 아들(40%) 어느 쪽이든 ‘하나는 있어야 한다’에 더 많이 동의한다. 반면, 자녀가 없는 사람은 딸 51%, 아들 26%로 다소 낮다. 미혼(딸 51%, 아들 28%)도 비슷하다.
2·30대로 좁혀서 성별간 차이를 살펴보면, ‘아들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18-29세 남성 절반이 동의하나, 같은 연령대 여성은 11%에 그쳐 격차가 세대 중 가장 크다. 30대에서도 남성(31%)이 여성(23%)보다 높다. 반면 ‘딸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2·30대 남녀 간 차이가 크지 않고, 모두 절반 가량 동의한다. 아들을 선호하던 전통적인 관념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들도 딸도’·‘둘다 없어도’·‘딸만 있어야’ 모두 비슷
아들만 원하는 경우 거의 없어
두 문항을 조합해 사람들이 원하는 자녀 구성도 살펴보았다. ‘아들도 딸도 하나씩 있어야 한다’는 33%, ‘둘 다 없어도 괜찮다’는 32%, ‘아들은 없어도 되지만 딸은 있어야 한다’는 29%로 엇비슷한 가운데, ‘딸은 없어도 되지만 아들은 있어야 한다’는 2%에 그친다.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다만 어떤 조합의 자녀의 구성을 원하는지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다소 다르다. ‘아들도 딸도 있어야 한다’는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데, 30대(25%)에서 가장 낮고 70세 이상(48%)에서 가장 높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령층 바로 다음이 18-29세 남성이라는 점이다. 45%가 이에 동의해 젊은 세대이면서도 자녀의 성별을 고루 갖추려는 생각이 가장 강하다.
반면 같은 나이대 여성은 8%에 그친다. 18-29세 여성은 ‘둘 다 없어도 괜찮다(44%)’와 ‘아들은 없어도 딸은 있어야 한다(39%)’로 의견이 나뉘었다. ‘아들은 없어도 딸은 있어야 한다’에 동의한 18-29세 남성(11%)과 대비된다. ‘둘 다 없어도 괜찮다’는 젊은층에서 높고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진다(30대 40%, 70세 이상 24%).
자녀 양육에 대한 생각
가장 많이 느끼는 양육 감정은 ‘책임감’·‘경제적 부담’
젊을수록·자녀 없을수록 ‘부담’, 나이 들수록·키워본 사람일수록 ‘보람’
자녀를 낳는 일에 이어 자녀를 기르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지 살펴봤다. 먼저 자녀 양육을 떠올릴 때 느끼는 여러 감정을 물었다.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책임감(70%)’이고, ‘경제적 부담(53%)’, ‘행복(48%)’, ‘즐거움(41%)’, ‘감사함(41%)’이 뒤를 잇는다. 이를 긍정적 감정(행복·즐거움·감사함·인간적 성숙·성취감), 중립적 감정(책임감·도전), 부정적 감정(경제적 부담·희생·정신적 부담·어려움·신체적 부담)으로 나눠보면, 상위에는 책임감(중립)과 경제적 부담(부정)이 차지하지만, 그 뒤로는 긍정적인 감정인 행복(48%)과 즐거움·감사함(각 41%)이 나타난다. 책임감과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 감사도 함께 느끼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상위 감정의 순서나 응답률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대에 따라서 보면, 부정적인 감정은 젊은 세대가 더 크게 느낀다. 경제적 부담을 제외한 ‘희생’, ‘정신적 부담’, ‘어려움’, ‘신체적 부담’ 등에 대해 18-39세는 40세 이상과 20%포인트 안팎씩 차이가 난다.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은 40세 이상에서 더 크다. ‘즐거움’, ‘행복’, ‘감사함’ 등 긍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감정만큼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인간적 성숙을 제외한 대부분의 긍정적 감정이 40세 이상에 기운다.
양육을 눈앞에 두거나 한창 겪고 있는 층에서는 부담이 더 두드러진다. 30대 여성은 ‘경제적 부담(65%)’, ‘신체적 부담(64%)’, ‘희생(60%)’을 절반 넘게 느끼고, 18-29세 여성은 ‘정신적 부담(77%)’, ‘경제적 부담(73%)’, ‘어려움(71%)’, ‘신체적 부담(69%)’, ‘희생(68%)’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전 집단에서 가장 크게 느낀다. 같은 나이대 남성과 견주어도 여성의 양육 부담이 특히 무겁게 나타난다.
자녀 유무와 혼인 여부에 따라서도 갈린다. 자녀가 있거나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행복(각 56%)’과 ‘즐거움(50%, 49%)’, ‘감사함(각 48%)’ 같은 긍정적 감정을 크게 느낀다. 반면 자녀가 없거나 미혼인 사람은 ‘경제적 부담(60%, 62%)’과 ‘정신적 부담(48%, 49%)’, ‘어려움(47%, 48%)’ 등 부정적 감정이 앞선다. 실제로 자녀를 키워본 경험이 긍정적 감정으로, 아직 겪지 않은 처지가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자녀에게 바라는 건 ‘도덕성(58)’·‘건강(51%)’···‘성공’은 12% 최하위
자기주도·경제적 자립·가족은 나이 들수록·키워본 사람일수록 중시
자녀 양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자녀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웠는지,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지를 물었다. ‘올바른 가치관과 책임감을 갖춘 도덕적·윤리적 사람(58%)’이 가장 많이 꼽히고,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사람(51%)’, ‘자신의 진로와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자기주도적인 사람(39%)’,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자립할 수 있는 사람(37%)’이 뒤를 잇는다.
반면 ‘학업이나 직업에서 성취를 이루는 성공 지향적인 사람(12%)’이 가장 낮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인 사람(13%)’이 그 다음으로 낮다.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사람들은 성취보다 자녀가 올바르고 건강하게, 스스로 서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다.
상위 두 항목은 세대와 성별 상관없이 고른 응답을 보였다. 어떤 집단이든 절반 안팎이 동의해, ‘도덕·윤리’와 ‘건강’이 자녀에게 바라는 기본 덕목이 됨을 알 수 있다.
그 다음 항목부터는 다소 세대차가 있다. ‘자기주도적인 사람’은 40대(50%)에서 높은 반면 18-29세(32%)에서는 낮으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람(18-29세 24%, 60대 46%)’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진다. ‘가족과의 유대와 화목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18-29세 26%. 70세 이상 41%)’ 역시 고령층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혼인 여부와 자녀 유무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배우자가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람(41%)’과 ‘가족과 유대를 중시하는 사람(37%)’을 미혼(각 28%, 25%)보다 많이 꼽았다. 자녀를 실제로 키우는 사람일수록 자녀에게 바라는 가치로 ‘자립’과 ‘가족’을 더 많이 바라는 모습이다.
10명 중 8~9명 ‘성인 자녀는 독립해야’
‘청소년기 독립’엔 양육 당사자인 40대가 가장 신중
자녀의 독립에 대한 생각도 네 가지 진술로 물었다.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에 86%가 동의한다.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 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자녀가 독립한 이후에도 부모가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28%)’거나 ‘자녀가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기보다는 함께 살고 싶다(26%)’는 데에는 세 명 중 한 명 정도만 동의한다. 자녀가 스스로 서기를 바라는 한편, 부모의 역할도 성인이 되는 시점에서 매듭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젊은 세대는 독립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성인이 되면 독립이 바람직하다’에 다른 세대는 대부분 80~92% 동의하는 반면 18-29세는 67%만 동의했고, ‘독립 이후에도 경제적 지원은 당연하다(36%)’와 ‘성인이 되어도 함께 살고 싶다(39%)’에는 오히려 다른 연령대 대비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아직 독립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은 세대일수록, 부모와의 관계를 조금 더 길게 두는 셈이다.
‘청소년 시기라도 자녀가 원하고 여건이 된다면 독립하는 것이 좋다’는 데에는 42%가 동의하는데, 이 진술에선 양육을 한창 겪는 세대가 오히려 신중하다. 40대에서 동의가 29%로 가장 낮고, 70세 이상(59%)에서 가장 높다. 미성년 자녀를 일찍 내보내는 데에는 자녀를 실제로 키우고 있는 세대일수록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자녀를 언제 몇 명 낳을지, 어떤 성별을 원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것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많은 수도, 특정 성별도, 학업이나 직업에서의 성공도 우선순위가 아니다. 올바르고 건강하며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세대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보여진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 샘플(26년 3월 기준 약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 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66,769명, 조사참여 1,589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5%, 참여대비 62.9%)
- 조사일시: 2026년 4월 24일 ∼ 4월 27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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