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누가 더 선진국인가?
일본이 한국보다 더 선진국 39%, 한국이 일본보다 더 선진국 18%, 둘이 비슷 34%
2023년 이후 일본이 한국보다 선진국이라는 인식 우위 지속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가 더 선진국인지 물었다.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39%로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18%)의 두 배를 넘는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34%, 모르겠다는 응답은 9%이다. 본 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한 2023년 이후 양국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계속해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20% 내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인식은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남성은 46%, 여성은 32%가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답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응답(남성 13%, 여성 22%)을 앞선다. 연령대별로는 60대(42%), 70세 이상(44%), 18-29세(41%)를 중심으로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응답이 높고, 40대와 50대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40대 36%, 50대 34%)과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응답(40대 33%, 50대 37%)이 나란히 다수이다.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어느 연령대에서도 4명 중 1명을 넘지 않으며, 특히 18-29세에서는 12%로 가장 낮다.
진보층은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38%)이 가장 많고, 한국이 더 선진국(28%)이라는 응답과 일본이 더 선진국(30%)이라는 응답이 엇비슷하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응답(37%)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응답(14%)보다 높고, 보수층은 절반(50%)이 일본을 더 선진국으로 본다.
일본 호감도가 76도 이상으로 매우 긍정적인 사람 중에서는 52%가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친다. 일본 호감도가 낮아질수록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은 줄어들기는 하지만,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24도 이하로 매우 부정적인 사람들도 한국이 선진국(26%)이라는 의견과 양국 비슷(29%), 일본이 더 선진국(31%)이라는 응답이 고르게 나뉜다.
과거사와 한일관계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도 인식 차이가 뚜렷하다.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충분히 사과했고 양국 우호관계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63%가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답했다. 사과는 불충분하지만 우호관계는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양국 비슷하다(40%)는 의견과 일본이 더 선진국(39%)이라는 의견이 함께 다수를 차지한다. 사과가 불충분하고 우호관계도 필요 없다고 보는 사람에서만 양국 비슷(35%) 혹은 한국이 더 선진국(32%)이라는 응답이 많다. 현재 한일관계가 좋다고 보는 사람은 48%가 일본을 더 선진국으로 평가한다. 관계가 나쁘다고 보는 사람은 일본이 더 선진국(39%)이라는 응답과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는 응답(34%)이 엇비슷하다.
한국과 일본의 역량 비교
대중문화,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은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는 인식 4년 연속 유지
경제영역 국제경쟁력·국제사회 리더십은 일본 우위 인식 줄어 격차 사라지고,
시민의식·공산품 품질은 일본 다소 우위라는 인식
경제·기술·국방 분야(경제영역 국제경쟁력, 군사력, 과학기술 발전 수준, 공산품 품질)와 사회·문화 분야(대중문화 수준, 시민의식, 정치 수준), 그리고 국제사회 리더십과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등 9개 역량에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가 더 앞선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크게 보면 한국이 앞선다고 보는 영역, 어느 쪽이 낫다고 하기 어려운 영역, 일본이 다소 앞선다고 보는 영역으로 나뉜다. 2023년 이후의 변화를 살펴보면 일본이 앞선다는 인식이 여러 영역에서 줄어들었지만, 한국이 앞선다는 인식이 늘어난 영역도 없다.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은 한국이 우위라는 인식이 분명한 영역이다. 대중문화 수준은 한국이 낫다는 의견이 52%로 양국이 비슷(28%)하거나 일본이 낫다(13%)는 의견을 크게 앞선다.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도 한국이 낫다는 인식이 45%로 한일 비슷(33%) 혹은 일본이 낫다(11%)는 의견을 앞선다. 군사력은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39%, 양국 비슷하다는 응답이 31%,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18%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일본이 낫다는 응답보다 21%포인트 높다. 2023년 첫 조사 이후 이 세 영역에서 한국이 우위라는 인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세 영역의 흐름은 조금씩 다르다. 대중문화 수준과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는 응답은 2023년 각각 64%, 55%에서 올해 52%, 45%로 낮아졌다. 다만 일본이 낫다는 응답은 두 영역 모두 10% 안팎에 머물러 있다. 한국 우위라는 판단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그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군사력은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2023년 29%에서 올해 18%로 4년 연속 감소하였다. 한국의 군사력이 일본보다 낫다는 응답은 35~39%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일본의 우위를 인정하는 사람이 계속 줄어들면서, 둘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
정치 수준과 과학기술 발전 수준은 한국이 낫다는 의견이 일본이 낫다는 의견보다 많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비슷하다는 의견이 함께 다수를 이룬다. 정치 수준은 양국이 비슷하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고, 한국이 낫다는 사람이 29%, 일본이 낫다는 사람은 20%이다. 한국이 낫다는 응답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9%포인트 올랐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5%포인트 낮아져 상승분의 절반 이상이 빠졌다. 과학기술 발전 수준은 한국이 낫다 34%, 한일 비슷하다 30%, 일본이 낫다 27%로, 2023년 이후 어느 한쪽이 낫다는 의견이 확실히 앞서지 않는 상태가 이어진다.
국제사회 리더십과 경제영역 국제경쟁력은 일본이 앞선다는 인식이 꾸준히 줄어, 올해는 양국 간 차이가 사라졌다. 국제사회 리더십은 한국이 낫다(28%), 양국 비슷(32%), 일본이 낫다(29%)가 엇비슷하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37%로 한국이 낫다는 응답(24%, 22%)을 앞섰으나,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감소하며 격차가 사라졌다. 경제영역 국제경쟁력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2023년 39%에서 올해 31%로 4년 연속 줄어, 한국이 낫다는 응답(27%)과의 격차도 4%포인트에 그친다. 두 영역 모두 한국이 낫다는 응답은 4년 내내 20%대 중후반으로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이 앞선다고 보던 사람이 줄어들면서 격차가 좁아진 것이다.
시민의식과 공산품의 품질은 지난해까지는 의견이 다소 갈렸지만, 올해는 일본이 다소 앞선다고 보는 인식이 우세하다. 시민의식은 지난해까지 한국이 낫다는 응답(32%)과 일본이 낫다는 응답(33%)이 엇비슷했으나, 올해는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26%로 낮아지면서 일본이 낫다는 응답(34%)이 8%포인트 앞선다. 공산품의 품질은 4년 연속 비슷하다는 응답이 40% 안팎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일본이 낫다(30%)는 응답이 한국이 낫다(21%)는 응답을 앞선다.
정리하자면, 대중문화·국가 발전 잠재력·군사력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라는 인식은 4년째 견고하다. 경제영역 국제경쟁력·국제사회 리더십에서는 일본이 앞선다는 인식이 4년 연속 줄어 양국 격차가 사라졌다. 그러나 시민의식과 공산품 품질에서는 일본이 낫다는 인식이 좀 더 우세하다.
대중문화 수준과 국가 발전 잠재력의 한국 우위는 대다수가 공유
18-29세와 보수층은 한국 우위라는 평가 낮고, 50대·진보층은 대부분 영역에서 한국 우위
연령대별로는 18-29세와 50대의 인식 차이가 대비된다. 18-29세는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정치 수준,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공산품 품질, 경제영역 국제경쟁력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낮다. 다른 세대에서는 절반 가량이 한국 우위로 평가하는 대중문화 수준도 18-29세는 10명 중 3명만 한국이 낫다고 답한다. 군사력(43%)과 과학기술 발전 수준(34%)만 예외적으로 전체 평균과 엇비슷하다. 반대로 50대는 대중문화 수준(67%),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56%), 시민의식(39%), 국제사회 리더십(38%), 경제영역 국제경쟁력(37%)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성별 차이도 크다. 남성은 경제영역 국제경쟁력, 국제사회 리더십, 과학기술 발전 수준에서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한국이 낫다는 응답을 앞서지만, 여성은 같은 영역에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더 많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 수준은 여성의 42%가 한국이 낫다고 답해 일본이 낫다는 응답(20%)의 두 배에 이른다.
이념성향별 차이도 뚜렷하다. 진보층은 9개 역량 모두에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일본이 낫다는 응답을 앞서며, 대중문화 수준(67%),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65%)은 3명 중 2명이, 정치 수준(49%), 군사력(49%)에서는 절반 가량이 한국 우위라는 인식이다. 보수층은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 세 영역에서만 한국이 낫다고 보고,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경제영역 국제경쟁력, 정치 수준, 공산품 품질에서는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우세하다.
2035년 한일 역량 전망
2035년에는 9개 영역 모두 한국이 일본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 올해도 유지
현재 일본 우위인 시민의식, 공산품 품질도 2035년에는 한국이 앞설 것이라는 전망
앞서 제시한 9개 역량에 대해, 2035년에는 한국과 일본 중 어떤 나라가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물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개 역량 모두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을 앞선다.
현재도 한국이 앞선다고 평가하는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은 2035년에도 한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점치는 사람이 많다. 2035년 대중문화 수준은 한국이 앞설 것이라는 의견이 55%로 일본이 앞설 것이라는 의견(9%)을 46%포인트 앞선다.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은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50%,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0%,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은 11%이다. 군사력은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44%,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1%,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14%이다. 세 영역 모두 현재 평가와 2035년 전망의 차이가 3~5%포인트로 크지 않아, 이미 확보한 우위가 10여 년 뒤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다.
전망이 현재 평가와 가장 크게 달라지는 영역은 경제영역 국제경쟁력과 과학기술 발전 수준이다. 경제영역 국제경쟁력은 현재는 일본이 낫다(31%)는 응답과 한국이 낫다(27%)는 응답이 엇비슷하다. 하지만 2035년에는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17%)보다 25%포인트 많고, 지난해(한국 38%, 일본 22%)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과학기술 발전 수준도 현재는 한국이 낫다(34%)는 평가가 일본이 낫다(27%)는 평가보다 7%포인트 높지만, 2035년에는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17%)의 세 배에 이른다.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공산품의 품질, 시민의식은 현재 어느 한쪽이 낫다고 하기 어렵거나 일본이 다소 앞선다고 평가하는 영역이다. 2035년에는 이 세 영역에서도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국제사회 리더십은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39%)이 양국 비슷(30%)하거나 일본이 나을 것(19%)이라는 전망을 앞서고, 공산품의 품질은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36%)과 양국 비슷할 것(37%)이라는 전망이 일본이 나을 것(18%)이라는 전망을 앞선다. 시민의식도 2035년에는 한국이 나을 것(36%)이라는 응답이 일본이 나을 것(21%)이라는 응답보다 많다.
정치 수준은 2035년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양국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36%)과 엇비슷하다.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16%이다.
현재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고 평가하는 역량은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 등 3개이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 결과와 동일하게, 2035년에는 9개 역량 모두 한국이 일본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은 9개 역량 모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아졌다.
50대와 진보층은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모든 영역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
반면 18-29세에서는 한국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 가장 낮아
18-29세는 9개 역량 모두에서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낮다. 18-29세에서는 한국이 2035년 정치 수준(16%), 공산품 품질(18%), 시민의식(20%), 국제사회 리더십(21%)에서 일본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사람이 5명 중 1명 안팎에 그친다. 또한 18-29세는 현재 평가와 미래 전망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18-29세를 제외한 다른 세대는 경제영역 국제경쟁력, 공산품 품질, 과학기술 발전 수준 등에서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현재 한국이 낫다는 응답 비율 대비 높다. 반면 18-29세는 경제영역 국제경쟁력(현재 16%, 2035년 29%)과 대중문화 수준(28%, 37%)을 제외하면 현재 한국이 낫다는 평가 비율과 2035년 한국이 더 나을 것이라는 전망 비율이 엇비슷하다.
반대로 50대는 9개 역량 모두에서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전 세대 중 가장 높다. 특히 대중문화 수준(69%),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61%), 군사력(56%), 경제영역 국제경쟁력(53%), 과학기술 발전 수준(51%), 시민의식(51%)에서 절반 혹은 그 이상이 2035년 한국이 일본을 앞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60대는 현재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경제영역 국제경쟁력에서 일본의 우위를 인정한다. 하지만 2035년에는 이 세 영역 모두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을 앞선다.
진보층은 9개 역량 모두에서 절반 이상(51~74%)이 한국이 일본보다 나을 것이라고 답하며, 현재 평가와 비교한 증가폭도 경제영역 국제경쟁력(41%→61%), 공산품 품질(28%→51%), 국제사회 리더십(42%→61%)에서 높다. 보수층은 대부분 영역에서 양국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0% 안팎으로 가장 많다. 이념성향별 차이는 정치 수준 전망에서 가장 크다. 2035년 한국의 정치 수준이 일본보다 나을 것이라는 응답은 진보층에서는 57%이지만 보수층에서는 22%로 35%포인트 차이다. 보수층은 정치 수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리더십(한국 29%, 일본 30%)도 2035년 한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현재 정치 수준 평가가 이념에 따라 정반대로 갈리는 상황이 2035년 전망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과거사 사과가 불충분하고 우호관계도 필요 없다고 보는 사람은 9개 역량 모두 절반 이상(51~66%)이 2035년 한국이 더 나을 것이라고 보고, 일본 호감도가 24도 이하로 매우 부정적인 사람도 9개 역량 모두 10명 중 4~6명(43~59%)이 그렇게 본다. 반면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충분히 사과했고 우호관계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정치 수준, 과학기술 발전 수준, 경제영역 국제경쟁력, 공산품 품질 등에서 2035년에는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 현재 한일 양국 비교와 비슷하게, 일본 호감도가 낮을수록 2035년 한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인식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대중문화 수준,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 등은 현재도, 2035년에도 한국 우위 유지 전망
과학기술 발전 수준,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공산품 품질, 경제영역 국제경쟁력도
2035년에는 한국 우세 전망으로 반전 전망
현재 평가와 2035년 전망을 나란히 놓고 보면, 9개 역량은 크게 둘로 나뉜다.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 정치 수준은 현재도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다수이고, 2035년 전망도 현재와 거의 같다. 이미 한국이 앞서 있다고 보는 영역에서는 미래에도 현재의 우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 수준, 시민의식, 국제사회 리더십, 공산품 품질, 경제영역 국제경쟁력은 현재 어느 한쪽이 낫다고 하기 어렵거나 일본이 다소 앞선다고 평가하는 영역이지만, 2035년에는 모두 한국이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일본이 낫다는 응답이 한국이 낫다는 응답을 앞서는 시민의식, 공산품 품질도 2035년에는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일본이 나을 것이라는 응답의 두 배 안팎에 이른다.
‘현재 선진국은 일본’ 판단은 경제·산업분야 경쟁력·시민의식·국제 위상에서 비롯
일본이 선진국이라고 보는 사람도 대중문화·국가 발전 잠재력은 한국 우위 인정
일본이 한국보다 더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면서도, 동시에 주요 역량에 대해서는 한국이 더 앞서거나 양국 비슷하다는 인식이 확인된다. 일견 모순처럼 보이는 결과인데,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이 더 선진국인지에 대한 종합 판단과 역량별 평가를 함께 보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보는 사람은 절반 혹은 그 이상이 경제영역 국제경쟁력(56%), 시민의식(55%), 국제사회 리더십(51%), 공산품 품질(50%)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낫다고 평가한다. 이 네 영역은 전체 응답에서도 일본이 앞서거나(시민의식, 공산품 품질) 양국이 엇비슷한(경제영역 국제경쟁력, 국제사회 리더십) 영역이다. 즉 경제, 산업, 국제적 위상, 시민의식 수준에 따라 선진국이라는 평가가 좌우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보는 사람들 역시 대중문화 수준(한국 42%, 일본 23%)과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한국 31%, 일본 22%)은 한국이 낫다고 평가한다. 대중문화는 소프트파워의 영역이고, 발전 잠재력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대한 평가이다. 이들 영역은 선진국을 가르는 척도로 삼지 않는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고 보는 사람은 9개 역량 모두에서 한국이 낫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고(50~79%), 양국이 비슷하다고 보는 사람은 대중문화 수준, 향후 국가 발전 잠재력, 군사력을 제외한 여섯 개 영역에서 두 국가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다.
현재 어느 국가가 더 선진국이라고 평가하는지와 관계없이, 2035년 전망에서는 한국이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거나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고 보는 사람도 2035년 국제사회 리더십, 시민의식에서 일본이 더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은 40%를 넘지 않는다. 국가 발전 잠재력, 대중문화 수준은 오히려 2035년 한국이 더 나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다. 현재 일본이 더 선진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이 더 우위에 설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6년 6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47,914명, 조사참여 1,609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2.1%, 참여대비 62.2%)
- 조사일시: 2026년 7월 10일 ∼ 7월 13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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