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 52%, 3년 간의 하락 추세 딛고 반등… 2022년 수준 회복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매우 혹은 약간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2%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7%,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1%이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022년 52%에서 48%(2023년), 47%(2024년), 44%(2025년)로 3년 연속 낮아졌으나, 올해 8%포인트 반등하며 2022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가족관계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던 18-29세(48% → 59%), 30대(40% → 54%), 40대(40% → 52%)가 모두 11~1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젊은 층의 가족관계 만족도 하락이 결과적으로는 일시적인 변동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50대(54%)와 60대(50%)의 가족관계 만족도 또한 소폭 올랐고, 70세 이상(45%)의 만족도는 전 세대 중 유일하게 절반에 미치지 못하나 역시 지난해(37%)보다는 높아졌다.

성별 차이는 크지 않으며(남성 54%, 여성 50%), 혼인 상태별로도 기혼 54%, 미혼 51%, 이혼·사별 50%로 차이가 없다. 매년 확인되던 기혼 남성과 기혼 여성 간 격차는 올해 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11%포인트 차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기혼 여성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회복된 결과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33% → 41%), 300-600만원(45% → 52%), 600만원 이상(54% → 61%)인 사람의 가족관계 만족도 모두 지난해보다 7~8%포인트 올랐다. 특히 300만원 미만인 사람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2022년 46%에서 2025년 33%까지 3년 연속 낮아지다가 올해 반등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소득이 높을수록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경향은 그대로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과 600만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 격차는 20%포인트로 2024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배우자,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 57%, 지난해 대비 6%포인트 상승
남녀간 격차 14%포인트로 여전히 커… 소득·계층별 격차도 여전

기혼 남녀 중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57%이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6%,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7%이다. 지난해 51%로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았던 만족도는 올해 2022년 수준(58%)에 근접하게 회복됐다.

18-39세 기혼자 중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54%에서 71%로 17%포인트 올라, 전 세대 중 가장 높다. 40대(54%), 50대(59%), 60대(56%), 70세 이상(52%)에서는 10명 중 5~6명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혼 남성 중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64%, 기혼 여성 중에서는 50%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결혼 관계를 남성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제력에 따른 차이도 그대로 확인된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기혼자 중에서는 46%, 스스로를 하층으로 인식하는 사람 중에서는 50%가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한다. 반면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인 사람은 63%, 중상층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67%가 만족한다고 답해 각각 17%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인다. 가족관계 만족도와 동일하게, 배우자와의 관계 역시 소득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따른다.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 66%, 2023년 이후 65% 안팎 유지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 응답자의 만족도는 지난해 대비 6%포인트 하락

자녀가 있는 사람 중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66%로 지난해(64%)와 큰 차이가 없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5%,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9%이다.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23년(65%) 이후 4년째 65% 내외 수준이다.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지난해 대비 개선된 반면,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는 큰 변화 없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가구소득에 따라 자녀관계 만족도도 차이를 보인다. 이는 지난해에는 두드러지지 않은 결과이다.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인 사람 중에서는 73%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해 대비 8%포인트 오른 반면, 300만원 미만인 사람은 54%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해, 지난해 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세대별로는 18-39세 응답자 중 86%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높다. 60대 이상에서는 60%가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다.

자녀 있는 기혼남녀 기준, 자녀와의 관계 만족 68%,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 56%
남성은 두 관계의 만족도 비슷, 여성은 배우자 관계 만족도가 자녀 관계보다 낮아

자녀가 있는 기혼남녀만 놓고 보면,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68%)이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56%)보다 더 많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자녀 관계 8%, 배우자 관계 18%로 배우자 관계에서 10%포인트 높다.

남성은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65%)와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64%)의 차이가 없다. 반면 여성은 자녀와의 관계에는 70%가 만족하는 반면, 배우자와의 관계에는 49%만 만족해 21%포인트 차이가 난다. 여성이 자녀와의 관계에는 만족하지만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지난해 조사 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차이를 보인다. 다만 둘 간의 격차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10~12%포인트로 엇비슷하다.

배우자와 자녀 관계 모두 만족하는 사람 51%, 지난해 대비 7%포인트 증가
여성 4명 중 1명은 ‘자녀 관계는 만족, 배우자 관계는 보통 이하’

자녀가 있는 기혼남녀 중 배우자 및 자녀 관계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51%로, 지난해(44%)보다 7%포인트 늘어 2022년(50%) 수준을 회복했다.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가 모두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27%이다. 배우자 관계는 보통 이하지만 자녀 관계에는 만족한다는 사람은 16%로 지난해(21%) 대비 5%포인트 낮아졌고, 반대로 배우자와의 관계에는 만족하지만 자녀 관계가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5%로 여전히 소수다.

남성 중 두 관계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57%로 여성(45%) 대비 12%포인트 높다. 여성의 24%는 자녀 관계에는 만족하나 배우자 관계는 보통 이하라고 답해 남성(8%)의 3배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여성 29%, 남성 12%)와 비슷하다.

세대별로는 18-39세의 변화가 가장 크다. 지난해 18-39세는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은 40%였으나, 올해는 68%로 반등하였다. 40대 이상에서도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지난해 대비 4~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60대 이상은 10명 중 3명 이상이 자녀 및 배우자와의 관계가 모두 보통 이하라고 답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주관적 계층인식이 높을수록 두 관계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경향은 올해도 같다.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42%가 두 관계에 모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600만원 이상 응답자는 57%가 두 관계 모두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관적 계층인식이 하층인 사람(두 관계 모두 만족 44%)과 중상층인 사람(61%)간 격차도 17%포인트이다.

본인 및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본인 부모와의 관계 만족한다 56%,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상승
가구소득에 따른 부모관계 만족도 격차 확인

본인 부모가 생존해 있는 사람 중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56%로 지난해(52%)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4%이다.

남성(56%)과 여성(55%)의 차이는 없다. 세대별로는 50대(59%), 18-29세(58%), 40대(57%)에서 만족도가 높고, 60세 이상에서 46%로 가장 낮다. 60세 이상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47%로 만족한다는 응답과 비슷하다.

앞서 살펴보았던 전반적인 가족 만족도 및 배우자·자녀 만족도와 동일하게 소득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이번에도 확인된다.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 중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41%인 반면 가구소득 300-600만원인 응답자는 56%, 600만원 이상인 사람은 6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스스로를 중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63%)과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51%) 간 만족도도 차이가 있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 46%,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남성은 56%가 만족, 여성은 32%가 만족해 성별간 격차 여전히 커

기혼 남녀 중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46%다. 2022년(48%) 이후 3년 연속 만족한다는 응답이 하락했으나 올해 반등해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5%로 지난해(45%)보다 10%포인트 줄었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0%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기혼 남성 중 장인·장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56%다. 반면 기혼 여성 중 시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32%에 그치고, 불만족한다는 응답도 32%로 만족한다는 응답과 같다. 남녀 간 격차는 24%포인트로, 주요 가족관계 만족도 중 가장 격차가 크다. 지난해(남성 42%, 여성 29%, 13%포인트)와 비교하면 남성의 만족도는 14%포인트 오른 반면 여성은 3%포인트만 올라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기혼 남성의 만족도 상승이 전체 결과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세대별로는 18-39세(56%)와 50대(48%)에서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가 높고, 60세 이상(36%)에서 가장 낮다. 60세 이상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절반(50%)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18-39세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60세 이상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소득 수준별로는 300만원 미만 응답자는 33%, 300-600만원 응답자는 46%, 600만원 이상 응답자는 4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른 관계와 마찬가지로, 소득이 높을수록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또한 높다.

양가 부모가 모두 있는 기혼남녀, 본인 부모 관계 만족 59%, 배우자 부모 관계 만족 46%
남성은 두 관계에 차이가 없으나, 여성은 시부모 관계 만족도가 30%포인트 낮아

양가 부모가 모두 있는 기혼 남녀만 놓고 보면, 본인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59%,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46%로 13%포인트 차이가 난다. 지난해( 14%포인트)와 격차는 비슷하다. 혈연으로 맺어진 부모와 혼인으로 맺어진 부모 사이의 만족도 차이는 세대와 소득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지만, 특히 남녀간의 차이가 크다.

남성은 본인 부모(59%)와 배우자 부모(60%) 관계 만족도가 비슷하다. 여성은 친정 부모와의 관계에는 60%가 만족하지만 시부모와의 관계에는 30%만 만족해 30%포인트 차이가 난다. 반면 여성 중 시부모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33%로 친정 부모와의 관계가 불만족한 사람(11%)의 3배다. 여성은 친부모보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더 큰 어려움과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혼 여성이 남편 쪽 가족보다는 자신의 가족을 더 자주 만난다는 조사 결과 와도 연결지을 수 있는 부분이다.

양가 부모와의 관계 모두 만족 41%, 3년 연속 하락세 보이다 올해 9%포인트 상승
남성은 51%, 여성은 29%가 ‘본인 부모, 배우자 부모 관계 모두 만족’

양가 부모가 모두 한 명 이상 생존해 있는 기혼 남녀 중 친부모와 배우자 부모 관계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41%다. 2022년 44%에서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9%포인트 올라 2022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두 관계 모두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35%로 지난해(40%)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친부모 관계에는 만족하나 배우자 부모 관계는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19%, 반대로 배우자 부모 관계에는 만족하지만 친부모와의 관계가 보통 이하라는 응답은 5%로 소수이다.

남성 중 양가 부모 관계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51%로 절반을 넘지만, 여성은 양가 부모와의 관계에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29%에 그쳐 22%포인트 차이가 난다. 여성의 32%는 친정 부모 관계에는 만족하지만 시부모 관계는 보통 이하라고 답했는데, 남성 중 같은 응답(장인·장모와의 관계만 보통 이하)은 7%에 불과하다. 세대별로는 18-39세에서 양가 부모와의 관계가 모두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51%로 40대(38%), 50세 이상(37%) 대비 높다.

본인 및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도

본인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한다 45%, 2022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 끊고 6%포인트 상승
다만, 소득에 따른 격차는 조금 더 커져

전체 응답자 중 본인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45%다. 2022년 46%에서 45%, 42%, 39%로 낮아지다 올해 6%포인트 올라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7%,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15%다(형제자매 없음 3%).

남성(44%)과 여성(46%)의 차이는 없는 가운데, 세대별로는 18-29세(52%)와 50대(50%)에서 절반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70세 이상(36%)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낮다. 60대 이상에서는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보통이라는 응답이 47%로 만족한다는 응답보다 높다. 앞서 다른 관계에서의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소득수준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이번에도 확인된다.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 중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36%로 지난해(35%)와 같은 수준에 머문 반면, 300-600만원인 사람의 만족도는 38%에서 46%로, 600만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는 45%에서 51%로 올랐다.

기혼남녀 중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 32%, 지난해 대비 5%포인트 상승
남성은 40%가 만족, 여성은 23%가 만족해 17%포인트 차이

기혼 남녀 중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32%다. 지난해 27%에서 5%포인트 오른 것으로 2022년(31%), 2023년(34%) 수준으로 돌아왔다. 보통이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고,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23%다(배우자 형제자매 없음 2%). 이번 조사에서 다룬 7개 가족관계 중 만족도가 가장 낮은 관계이다.

남성은 40%가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17%) 대비 높다. 반면 여성은 23%가 만족한다고 답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30%)보다 7%포인트 낮다. 시아버지·시어머니의 관계가 편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18-39세 응답자 중에서는 47%가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해, 다른 세대 대비 높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27%만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도 역시 확인되는데,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의 만족도(24%)와 600만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35%)는 11%포인트 차이가 난다.

기혼자 중 본인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 47%,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 만족 32%
여성은 두 관계의 만족도 차이가 24%포인트, 남성은 5%포인트

본인의 형제자매와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모두 있는 기혼자만 놓고 보면, 친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47%,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32%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 친형제자매의 관계에 불만족한다는 사람은 13%,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 불만족한다는 사람은 24%다.

부모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형제자매 관계에서도 남녀간 차이가 보인다. 남성은 친형제자매 관계 만족도(45%)와 배우자 형제자매 관계 만족도(40%) 차이가 5%포인트로 크지 않다. 반면 여성은 친형제자매와의 관계에는 48%가 만족하지만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는 절반인 24%만 만족한다. 여성 중 배우자 형제자매 관계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32%로, 친형제자매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13%)의 2배를 넘는다.

본인·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 모두 만족 28%, 모두 보통 이하 49%
남성은 35%가 모두 만족… 여성 28%는 ‘친형제자매 만족, 배우자 형제자매 보통 이하’

본인과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모두 있는 기혼 남녀 중 두 관계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28%다. 두 관계 모두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49%로, 지난해(56%)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깝다. 특히 60대(55%)와 70세 이상(60%)에서는 절반 이상이 본인 및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가 모두 보통 이하라고 답했다. 친형제자매 관계에는 만족하나 배우자 형제자매 관계는 보통 이하라는 사람은 19%, 반대로 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는 만족하나 친형제자매와의 관계는 보통 이하인 사람은 5%로 소수이다.

남성 중 두 관계에 모두 만족하는 사람은 35%, 여성은 20%다. 여성의 28%는 친형제자매 관계에는 만족하지만 배우자 형제자매 관계는 보통 이하라고 답해 남성(10%)의 3배에 가깝다. 부모 관계에서 확인된 양상이 형제자매 관계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가족관계 만족도가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는 44%에서 52%로 올라 2022년 수준을 회복했고, 배우자(51% → 57%), 본인 부모(52% → 56%), 본인 형제자매(39% → 45%), 배우자 형제자매(27% → 32%) 관계 만족도가 모두 올랐다. 특히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35%에서 46%로 주요 관계 중 만족도가 가장 크게(1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 가족’의 범위를 물었을 때, 2025년에 모든 관계에서 낮아졌다가 올해 2023~2024년 수준으로 돌아온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반등은 새로운 상승이라기보다 원래 수준으로의 복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만족도와는 달리, 변하지 않은 특성이 두 가지 있다. 우선 경제력과 가족관계 만족도 간 관계가 이번에도 확인되었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가족관계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특징은 그대로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과 600만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 격차는 11%포인트(배우자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 21%포인트(본인 부모와의 관계)에 이른다. 이번에 조사한 7개 가족관계 모두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인 사람의 만족도가 예외 없이 높았다. 경제적 안정이 가족관계의 질을 좌우한다는 점은 2022년 이후 변하지 않았다.

여성이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더 큰 부담을 느낀다는 점도 변하지 않았다. 여성은 친정 부모(55%)와 시부모(32%), 친형제자매(46%)와 배우자 형제자매(23%) 간 만족도에 20%포인트 이상의 간극이 있는 반면, 남성은 본인 가족과 배우자 가족 간 만족도 차이가 거의 없다. 남성은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가 지난해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성은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상승폭도 남성이 더 크다. 경제력과 성별이 가족관계를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6년 4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63,337명, 조사참여 1,519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6%, 참여대비 65.8%)
  • 조사일시: 2026년 5월 8일 ∼ 5월 11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