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족인식조사] 혼인관계 vs 혈연관계, 만족도 격차 벌어진다 – 가족관계 만족도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배우자와 배우자 가족 등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의 만족도가 혈연관계보다 낮고 하락폭도 크다. 또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가족관계 만족도 격차가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나, 경제적 안정이 가족 내 화목과 직결되는 현실을 드러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배우자와 배우자 가족 등 혼인으로 맺어진 관계의 만족도가 혈연관계보다 낮고 하락폭도 크다. 또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가족관계 만족도 격차가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나, 경제적 안정이 가족 내 화목과 직결되는 현실을 드러냈다.
집안 대소사 의사결정에서는 부부가 평등한 방향으로 일부 변화를 보이지만, 가사분담에서는 전통적 성역할이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생활비 관리나 자녀 교육 등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분야에서는 여전히 아내 중심의 의사결정이 지배적이다.
부부가 같이 가사노동을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리를 잡았지만, 실제로는 아직 여성이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집이 많다. 생활비 지출, 자녀 교육, 부모 부양 등 다른 집안 주요 대소사의 의사결정권에 대해서도 이상과 현실은 차이를 보인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연령대와 가구 소득, 가족구성원 수 등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었다. 배우자와의 관계보다는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사람이 더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를 어렵게 느끼는 경향도 보인다.
기혼 가정의 가사노동을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데에는 다수가 동의하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가사노동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이나 생활비지출 등 다른 집안 대소사의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이상과 현실은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가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한 가운데, 배우자 및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사람도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기혼 남성은 절반 이상이 양가 부모와의 관계가 모두 만족스럽다고 평가했으나, 기혼 여성의 생각은 달랐다.
가족 관계 만족도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 50%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54%)보다는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66%)가 높아 전체 응답자의 50%가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매우 만족한다 17%, 약간 만족한다 33%), 보통이라는 응답은 41%였다. 여자(만족한다 45%)보다는 남자(56%), 그리고 20대(56%)에서 가족 관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5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매우 만족한다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