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호감도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서는 한반도 주변 5개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매년 1월, 4월, 7월, 10월에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하며, 0도는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도는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 50도는 부정도 긍정도 아닌 중립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26년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6년 4월 기준 한반도 주변 5개국 호감도 비교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고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아

2026년 4월 기준 주요 5개국 호감도는 미국(44.8도), 일본(42.7도), 러시아(33.0도), 중국(32.0도), 북한(28.9도) 순이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국 호감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다. 미국 호감도는 지난 1월 대비 9.1도 떨어져 44.8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본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동시에 트럼프 1기 임기 막바지였던 2020년 10월(49.9도) 이후 5년 6개월 만에 호감도가 50도 밑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상호관세 압박이 본격화된 2025년 4월에도 미국 호감도는 직전 1월(59.0도) 대비 9.0도가 하락했는데, 이번 하락폭 역시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큰 낙폭이다. 전체 응답자 중 44%가 미국에 대해 49도 이하의 부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가운데, 4명 중 1명(24%)은 24도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51도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32%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12%포인트 앞선다. 2026년 2월 말부터 본격화된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 그리고 이로 인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국 호감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호감도는 42.7도로 지난 1월(44.6도) 대비 1.9도 하락했다. 일본 호감도도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호감도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미국-일본 간 호감도 격차는 1월 10.3도에서 4월 2.1도로 줄었다.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일본 호감도가 미국과 2도 내외 수준으로 근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본 호감도가 49도 이하인 사람(45%)이 51도 이상인 사람(28%)보다 여전히 많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4명 중 1명(25%)이 24도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러시아 호감도는 33.0도로 지난 조사 대비 2.8도 상승했다. 2025년 4월 25.7도를 기록한 이후 약 1년 동안 완만한 상승세 (27.2→28.7→30.2→33.0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30도를 넘어섰다. 다만 절대적인 호감도 수준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 49도 이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전체의 62%에 이르며, 39%는 24도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러시아 호감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022년 4월 21.5도까지 하락하였고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침공 이전과는 여전히 10도 정도 차이를 보인다.

중국 호감도는 11년 만에 성사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2026년 1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한중정상회담 등 양국 간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지난 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2.0도로 지난 1월(35.2도) 대비 3.2도 하락했다.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며, 2024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보다 호감도가 낮다. 중국 호감도가 49도 이하로 부정적인 사람은 전체의 61%이며, 특히 43%는 24도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이다.

북한 호감도는 28.9도로 지난 1월(29.4도)과 큰 변화는 없다. 호감도가 주요 5개국 중 가장 낮으며, 유일하게 30도를 밑돈다. 2022년 1월(30.2도)을 마지막으로, 북한 호감도는 4년 넘게 30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북한에 대해 49도 이하의 부정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으며, 특히 절반에 가까운 49%는 24도 이하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갖고 있다. 51도 이상 긍정적인 호감도를 가진 사람은 전체의 13%로 주요 5개국 중 최저이다.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미국 호감도는 성별, 연령대, 거주지역, 이념성향 등과 관계없이 모두 지난 1월 대비 하락

미국 호감도는 성별, 연령대, 거주지역, 이념성향 등과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에는 성별·연령대·이념성향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미국 호감도가 50도를 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50도를 넘는 집단은 18- 29세(53.1도)와 보수층(51.9도) 뿐이다. 70세 이상도 1월(61.1도)에는 전 세대 중 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9.9도로 보통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50 대에서 14.7도(50.0도→ 35.3도), 광주 ·전라지역 거주 자에 서 14.9도(53.2도→38.3도), 진보층에서 11.6도(51.3도→39.7도)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진다. 서울(11.3도 하락), 70세 이상(11.2도 하락), 30대(10.2도 하락) 등에서도 10도 이상 떨어졌다. 한편,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하락폭(11.6도)이 보수층 하락폭(7.0도)보다 상대적으로 커, 이념성향 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일본 호감도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30대에서 7.9도(46.8도→38.9도), 광주·전라지역 거주자에서 6.4도(43.9도→37.5도), 대구·경북지역 거주자에서 6.0도(48.6도→42.6도)가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 현재 일본에 대해 보통(50도) 이상의 호감도를 보이는 집단은 18-29세(51.3도)가 유일하다. 젊은 세대의 일본 호감도가 다른 세대 대비 높은 경향은 이전 조사부터 지속되어 온 현상이다.

러시아 호감도는 진보층, 60대에서 상대적으로 상승폭 커
중국 호감도는 70세 이상, 광주·전라지역 거주자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

러시아 호감도는 진보층(6.0도 상승)과 60대(6.1도 상승)에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대구·경북(5.3도), 부산·울산·경남(5.5도), 강원·제주(9.0도) 지역에서도 지난 1월 대비 호감도가 상승했다.

중국 호감도는 전체 평균 3.2도 하락한 가운데, 70세 이상(8.7도 하락, 44.0도→35.3도)과 광주·전라지역(13.2도 하락, 45.3도→32.1도)에서 하락폭이 특히 크다.

미국·일본 호감도는 보수층이, 러시아·중국·북한 호감도는 진보층이 높은 특성 지속
진보층에서 미국 호감도 큰 폭 하락, 5개국 호감도 엇비슷

 

미국과 일본의 호감도는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높고, 러시아·중국·북한의 호감도는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높은 특성은 이번 조사에서 도 그 대로 이 어졌 다. 이번 조 사에서 보수층 의 미국(51.9 도)·일본(45.8도) 호감도 는 진보 층 의 미국(39.7도)·일본(41.4도) 호감도보다 각각 12.2도, 4.4도 높다. 반면 러시아 호감도는 진보층(38.7도)이 보수층(30.6도)보다 8.1도, 중국 호감도 또한 진보층(41.2도)이 보수층(27.8도)보다 13.4도, 북한 호감도도 진보층(38.8도)이 보수층(23.0도)보다 15.8도 높다. 이념성향에 따른 이러한 호감도 차이는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진보층의 5개국 호감도를 살펴보면,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가 확인된다. 지난 1월 진보층의 호감도는 미국(51.3도), 중국(44.8도), 일본(41.6도), 북한(36.4도), 러시아(32.7도) 순으로, 미국 호감도가 2순위인 중국보다 6.5도 높아 미국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의 호감도는 일본(41.4도), 중국(41.2도),  미국(39.7도), 북한(38.8도), 러시아(38.7도)로 5개국 호감도가 모두 40도 내외에서 큰 차이 없이 엇비슷하다. 최고(일본 41.4도)와 최저(러시아 38.7도)의 차이가 2.7도에 불과하다. 미국 호감도가 11.6도 급락하고, 러시아 호감도가 6.0도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진 결과이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26년 3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65,760명 , 조사참여 1,590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5%, 참여대비 62.9%)
  • 조사일시: 2026년 4월 10일 ∼ 4월 13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