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성소수자인식조사] 동성결혼 법적 허용,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 필요성 인식
동성결혼 법적 인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이며,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의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동성결혼 법적 인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절반 이상이며,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에서의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성소수자에 대한 수용도는 관계의 거리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가운데,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이 여전히 우세하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은 높지만 성별·세대·이념·종교에 따른 격차가 뚜렷하며 향후 사회적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퀴어 축제 개최는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많으며, 절반 이상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아닌, 성소수자만을 위한 행사로 인식하고 있다. 퀴어 관련 콘텐츠에 대해서는 이해와 공감의 계기가 된다는 의견과 전통적 가치관에 혼란을 준다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연령과 성별에 따른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은 중간 이하로 평가되며, 성별과 세대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은 주로 개인과 가정 등 사적 영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공적 주체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다.
우리나라 젠더갈등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고 특히 2030세대에서 갈등 인식이 가장 높게 나타나지만, 전년 대비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는 젠더갈등으로 남녀 모두가 피해를 본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일터에서 성차별 경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 사회의 성 고정관념은 세대와 성별에 따라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30대 여성이 전통적 여성상에 가장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반면 2030세대 남성은 자신에 대한 능력 중심의 고정관념을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18-29세 여성의 절반가량은 모든 세대의 남성과의 소통을 어렵게 느끼고 있으며, 특히 나이 어린 여성과 나이 많은 남성 간의 소통이 가장 어려운 유형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임산부 배려석', 노인, 장애인, 임산부, 유아 동반자, 부상이나 질병 등으로 이동이 어려운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통약자석'을 도입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임산부 배려석과 교통약자석에 관한 공통된 인식과 차이를 확인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주변에 성소수자 지인이 없다고 답했으나, 18-29세 여성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성소수자 지인이 있다고 응답해 뚜렷한 세대·성별 차이를 보인다. 퀴어 축제와 관련 콘텐츠에 대해 전반적으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나, 2·30대 여성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세대 간, 성별 간 인식 격차가 뚜렷하다.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4년 연속 우세하지만,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 허용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나뉜다. 중·고등학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세대나 성향과 관계없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초등학교에서의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나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불안감이 더 높다. 범죄 현장을 목격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고나 도움 요청을 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성별과 연령에 따라 대응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