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2022년 9월 16일 ~ 19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 인식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의향 있음 42%, 접종의향 없음 58%

보건당국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개발된 2가백신을 도입해, 오는 10월부터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가백신이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A.1, BA.4, BA.5) 항원을 각각 발현하는 유전물질(mRNA)을 주성분으로 만든 백신을 말한다. 기존 백신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최근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모더나 2가 백신 도입 최종절차인 국가출하승인을 마쳤으며, 최종 접종일 또는 확진일 기준 4~6개월이 지난 고령층,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에게 접종을 권고할 방침이다.

2가백신 도입에 앞서, 접종 의향을 확인해 보았다. 2차 이상 접종을 마친 사람 944명 중,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2%였다(반드시 접종 13%, 내 차례가 오면 접종 29%). 반면 접종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8%였다(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 30%, 의료진 권고 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접종을 받겠다 17%, 접종을 받지 않겠다 11%). 접종을 하겠다는 응답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등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더 우세하였다.

60세 이상 제외 전 연령대에서 2가백신 접종 의향 과반 이하
코로나19 미감염자도 42%만이 2가백신 접종하겠다고 답해

2차 이상 접종을 마친 남성은 53%가 2가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32%만이 2가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를 나눠보면, 접종 권고 대상인 60세 이상에서는 2가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이 56%였고, 5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는 접종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특히 18-29세(32%)와 30대(29%)에서는 10명 중 3명 정도만이 2가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산 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43%가,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도 42%만이 2가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해, 모두 과반을 밑돌았다.

2가백신 접종 이유, 본인의 코로나19 예방 및 가족·동료의 안전
기본접종 후 별다른 이상반응 없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6%

2가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본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중증화 방지(1순위 47%, 1+2+3순위 81%)’를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가족 및 동료들의 안전 때문이라는 응답(1순위 28%, 1+2+3순위 79%)이 뒤를 이었다. 기본 접종 후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36%를 차지했고(1순위 9%, 1+2+3순위 36%), 정부의 접종 권고가 있기 때문에 2가백신을 접종한다는 응답은 27%였다(1순위 8%, 1+2+3순위 27%).

2가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 믿을 수 없는 백신 효과와 접종 이상반응 때문

2가백신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백신을 맞아도 감염된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1순위 24%, 1+2+3순위 56%).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떨어졌고, 올해 3월 이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가백신 접종 효과 불신(1순위 10%, 1+2+3순위 28%) 또한 ‘백신 무용론’과 무관하지 않은 이유다.

‘코로나19 감염보다 접종 이상반응이 더 걱정(1순위 17%, 1+2+3순위 43%)’, ‘기존 백신보다 2가백신 이상반응이 더 클까봐 걱정(1순위 10%, 1+2+3순위 32%)’, ‘본인 또는 주변인이 예방접종 이상반응 경험(1순위 10%, 1+2+3순위 27%)’등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염려 또한 주된 이유로 꼽혔다.

자주 백신을 맞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응답(1순위 12%, 1+2+3순위 32%)과 기초접종을 했기 때문에 2가백신 접종 필요를 못 느낀다는 응답(1순위 11%, 1+2+3순위 27%)도 적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기존 백신과 달리 모더나 2가백신은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가 확인됐고, 임상실험 결과 기존 백신 대비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2가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불신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 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8월 기준 약 78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253명, 조사참여 1,41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3.8%, 참여대비 70.5%)
  • 조사일시: 2022년 9월 16일 ~ 9월 1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