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6월 5일 ~ 6월 8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국내 확산 상황 심각하다 64%

응답자 10명 중 8명 “정부 잘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4%(매우 심각하다 9%, 심각한 편이다 56%)로 4월 말 조사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물류센터, 종교 시설, 방문 판매 업체, 콜센터 등으로 이어진 수도권 집단 감염 사례가 응답자들의 상황 인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10명 중 8명(매우 잘하고 있다 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49%)은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 수가 909건(2월 29일)으로 정점에 달했을 당시 이뤄진 2차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응답이 42%로 가장 낮게 기록됐지만, 대구·경북지역 대규모 유행이 통제된 3월 중순부터는 방역당국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개선되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은 전체 응답자의 12%로 4월 조사부터 대체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감염 가능성 문항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 인식 조사’를 위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함).

코로나19 종식 예상 시점

“12월 이후 종식” 30%,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39%

응답자 10명 중 7명(69%)은 코로나19가 12월 이후에 종식되거나 내년에도 종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안으로 종식될 것이라고 응답은 한 달 전과 비교해 28%포인트(55% → 27%)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비관적으로 (12월 이후 종식+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은 20대(7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50대 74%, 60세 이상 72%, 30·40대 67% 순).

코로나19 방역 전략

차단 중심 전략으로 가야 한다 63%, 완화 전략으로 가야 한다 37%

응답자 10명 중 6명(63%)은 확진자 발견,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 전략(1차 예방)의 방역 전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확산 지연, 건강피해 최소화 등 완화 전략(2차 예방)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이른바 3T(검사·추적·치료) 체계와 거리 두기 전략이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사이에서도 차단 중심 전략에 대한 공감대는 전체 응답자 평균과 비슷한(62%)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66%), 60세 이상(65%), 50대(63%), 40대(60%), 30대(57%) 순으로 1차 예방 전략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자영업(53%)에서 차단 중심 전략을 지지하는 응답이 직업군 평균보다 10%p 낮게 집계됐다(사무·관리·전문직 58%, 무직·퇴직·기타 64%, 주부 64%, 학생 67%, 생산·기능·노무 67%, 판매·영업·서비스 68%, 농·임·어업 73%). 1차 예방 전략이 장기화될 때 전반적인 사회·경제 활동이 위축되는 데 대한 우려가 답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68%, 가정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29%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60~70%대를 유지했다.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2주 전 대비 5%p(34% → 29%)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1차(11조 7000억 원, 3월 17일 통과), 2차(12조 2000억 원, 4월 27일 통과) 추경 예산이 발휘하는 효과를 확인하려면 추후 응답 결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3차 추경예산안은 총 35조 3000억 원 규모로 편성돼 6월 중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소득, 비정규직 근로자, 농/임/어업, 자영업자, 생산/기능/노무직

코로나19로 가정 경제 타격 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경제적 약자가 느끼는 어려움이 더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가정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40%)와 전체 응답자(29%) 간 격차는 11%p로 역대 조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졸 이하(34%)와 대졸 이상(24%), 비정규직 근로자(39%)와 정규직 근로자(24%) 간 응답(“심각한 영향을 준다”)  차이도 적지 않았다.

자영업자(37%)와 전체 직군(29%) 간 격차는 8%p로 역대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월 중순부터 지급된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의 체감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6월 1일부터 시작된 학습지 교사·방문판매원 등 특수고용 근로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의 결과도 향후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

5월 이후 활동 경험 유지

동네 카페·음식점(75%), 다중이용시설(55%), 자연 녹지 공간(46%) 등을 최근 2주 사이에 방문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5월 연휴 직후 진행한 코로나19 7차 인식조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인과의 모임 회식(39%), △타 지역 거주 가족이나 지인 방문 및 맞이(32%), △종교 모임(28%), △타 지역의 카페 맛집 방문(23%), △결혼식·돌잔치 참석(12%), △국내여행(10%) 등의 항목 역시 5월 조사 결과 수준을 유지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코로나19 이후 외출 및 외식 자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모임이나 회식 취소 등 일상생활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은 2주 전에 비해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90%대를 유지했다. 주요 항목에서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은 대구·경북지역 대규모 유행이 통제된 3월 중순부터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다소 약해지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년 5월 기준 약 4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045명, 조사참여 1,28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6.5%, 참여대비 78.1%)
  • 조사일시: 2020년 6월 5일 ~ 6월 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