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8월 28일 ~ 8월 31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국내 확산 상황 심각하다 46% → 76% → 90%, 신천지 집단감염 직후 가장 높아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 잘하고 있다 78% → 71% → 68%,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70% 이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8월 28일 ~ 31일 조사 결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0%였다. 이는 신천지 집단감염 직후인 2월 넷째 주 진행한 조사(심각하다 91%)와 비슷한 결과로, 2차 확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신천지 집단감염 때와 비슷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 역시 23%로, 2월 넷째 주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68%로, 3월 둘째 주(긍정응답 58%) 이후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방역 전략
차단 중심 전략으로 가야 한다 56%, 완화 전략으로 가야 한다 44%
코로나19 방역 전략에 대해 확진자 발견,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 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56%, 지역사회 확산 지연, 건강피해 최소화 등 완화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44%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2월 말~3월 초에 이어 완화 전략을 지지한 응답자가 늘어났으나, 여전히 차단 중심 전략이 우세하다. 이는 아직까지는 확진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추적이라는 현재 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함을 보여준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 경제 영향 심각 76%, 가정 경제 영향 심각 40%
응답자 네 명중 세 명 이상(76%)은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19가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40%였다. 모두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를 시작한 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값으로, 경제심리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진행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상황 전망을 종합한 국가경제 인식지수는 -53 포인트로 201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6370)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외출 자제 등 일상생활 위축
홈쇼핑·인터넷쇼핑, 음식 주문배달 늘렸다는 응답은 증가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외부 활동도 위축된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외출을 매우 자제했다는 응답은 한때 29%까지 낮아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0%로 다시 높아졌다. 이 외에도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58%), △모임·회식 취소(55%), △외식 자제(49%) 등 주요 항목에서 ‘매우 그렇다’ 는 응답이 늘었다. 반면 음식 주문배달과 홈쇼핑 ·인터넷쇼핑을 늘렸다는 응답은 증가세를 보였다.
동네 카페·음식점과 다중이용시설 방문경험 있다는 응답, 한달 전 대비 크게 줄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밤 9시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은 실내 취식이 금지되었다. 이러한 제한 조치 결과, 직전 2주 간 동네 카페나 음식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한달 전 대비 27%포인트나 감소(79% → 52%)하였다. 다중이용시설 방문(64% → 37%), 지인과의 모임, 회식(46% → 20%), 예배 등 종교 모임(32% → 14%) 등 다른 활동 경험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행태
술집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는 응답 18%에 그쳐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인 식당, 카페, 술집, 업무공간(사무실, 작업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 한 결과, 술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이는 카페(84%), 식당(82%), 업무공간(81%)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응답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낮은 수치이다. 특히 술집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하였다.
술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숨 쉬는데 방해가 되어서(28%), △발음, 목소리 전달이 잘 안 돼서(27%), △덥거나 습한 날씨 때문에(27%) 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장소에서의 마스크 미착용 이유와 유사하다. 하지만 네 번째, 다섯 번째로 많이 꼽힌 이유인 △주변 사람들도 마스크를 잘 안 써서(25%), △상대방에게 표정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워서(23%) 는 술집에서만 다소 높은 응답을 받았다. 술집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할 필요가 있으며, 실내 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등 환경을 바꾸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년 7월 기준 약 5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37명, 조사참여 1,28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1%, 참여대비 77.7%)
- 조사일시: 2020년 8월 28일 ~ 8월 3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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