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3월 13일 ~ 3월 16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정책에는 81%가,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에는 78%가 찬성하였다.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서도 찬성의견이 68%로 반대 의견보다 높았다. 하지만 마스크 5부제 이후에도 마스크구입 어렵다는 의견이 59%로, 마스크 구입 시 체감하는 불편함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5%가 국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하다고 답해,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하지만 마스크가 부족한 이유에 대해선 이념 성향,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마스크 1개를 이틀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84%이며, 이틀 이상 사용하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최대한 아껴서 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 집에 마스크가 없거나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23%였다. 마스크 구입이 어렵고 국내 공급도 부족하다는 인식과 맞물려, 충분하지 않은 마스크를 최대한 절약해 사용하려는 경향이 보였다.
81%의 응답자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17%는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고 답했다. 모두 2주 전에 비해 줄어든 수치이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청와대,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의 신뢰도가 상승하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 의료기관 등 보건 영역의 신뢰도도 여전히 높은 가운데, 언론에 대한 신뢰도만이 정체 상태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70%,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3%로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는 응답도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정책 평가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정책 찬성 81%,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찬성 78%
건물주가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면, 정부가 건물주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일부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81%가 찬성하였다. 초∙중∙고등학교 개학 추가 연기에 대해서도 78%가 찬성하였다(3월 17일,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방역 전략, 차단 중심 전략으로 가야 한다 55%, 완화 전략으로 가야 한다 45%
코로나 19의 방역 전략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도 차단 중심의 1차 예방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소 높았다. 확진자 발견,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의 1차 예방 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55%, 지역사회 확산 지연, 건강피해 최소화 등 2차 완화 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2주 전과 동일했다.
마스크 5부제와 마스크 사용 행태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에서 마스크구매 경험 있다 39%, 시중 매장에서 마스크구매 경험 있다 62%
시중 매장에서 구매 시, 차례를 기다려야 한 적 있다 64%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9%였으며, 약국, 하나로마트, 편의점 등 시중 매장에서 마스크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2%였다.
시중 매장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623명 중 64%는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받는 등 본인의 차례를 기다려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시중 매장에서 마스크를 바로 사지 못하고 기다려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전체의 약 40%에 이르는 셈이다.
마스크 5부제 찬성 68%, 하지만 마스크 5부제 이후에도 마스크구입 어렵다 59%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첫 주가 지난 시점에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마스크 5부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8%로 반대한다는 응답(20%) 보다 높았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국민이 체감하는 마스크 구입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마스크 5부제 이후 마스크 구입에 대해, 응답자의 47%가 5부제 이전이나 이후 모두 구입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전에는 구입이 쉬웠지만 5부제 시행 이후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응답까지 더해, 응답자의 59%가 여전히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마스크 공급 부족하다 85%, 마스크 공급 부족한 이유는 의견이 엇갈려
마스크 구입이 어렵다는 인식은, 자연스럽게 마스크 공급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85%가 현재 국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원인에 대해서는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등 일부 시민∙업자의 시민성 부족(33%), 정부의 관리 부족∙정책 실패(32%),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요 증가(31%)로 의견이 3등분되었다.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원인은 본인의 이념 성향이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따라 의견이 나뉘었다. 본인을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 그리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시민성 부족과 자연스러운 마스크 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꼽은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사람,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정부의 관리 부족∙정책 실패를 꼽은 응답이 다수였다.
마스크 1개를 이틀 이상 사용한다 84%,
이틀 이상 사용하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최대한 아껴 쓰기 위해 40%
코로나19 발생 이후 KF보건용 마스크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고, 일반 부직포 마스크 20%, 면 마스크 13% 순이었다. 마스크 1개를 이틀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84%(2~3일 53%, 4~6일 21%, 7일 이상 9%)였는데, 이틀 이상 사용하는 이유로는 마스크를 최대한 아껴서 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0%, 집에 마스크가 없거나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23%였다. 마스크 구입이 어렵고 국내 공급도 부족하다는 인식과 맞물려, 충분하지 않은 마스크를 최대한 절약해 사용하려는 경향이 보였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국내 확산 상황 심각하다 81%, 2차 조사 대비 감소
내가 감염될 가능성 높다 17%, 2차 조사 대비 감소
응답자의 81%의 응답자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주 전 대비 9% 감소한 결과로, 특히 국내 확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2주 전 결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로 낮아졌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7%로 2주 전 대비 11%p 감소하였다. 반면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33%로 10%p 증가하였다(본 문항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인식 조사(조사기간: 1월 31일 ~ 2월 4일)’를 위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함).
국내 종식 예상 시점 변화, 5월 이전 종식 57% -> 38%
2월 28일 ~ 3월 2일 조사에서 5월 이전 종식을 예상한 응답자는 57%(3월 종식 5%, 4월 종식 23%, 5월 종식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8%(4월 종식 12%, 5월 종식 26%)로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종식 예상 시점도 점점 늦춰져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공적 주체 신뢰도
언론을 제외한 공적 주체 신뢰도 상승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언론을 제외한 나머지 공적 주체의 신뢰도가 상승하였다. 질병관리본부(84%), 국립중앙의료원(81%), 공공보건 의료기관(76%) 등 보건 영역의 신뢰도가 높은 가운데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청와대에 대한 신뢰도도 2주 전 대비 상승하였다. 반면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7%로 가장 낮았다(본 문항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인식 조사(조사기간: 1월 31일 ~ 2월 4일)’를 위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함).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70%,
코로나19가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33%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체감경기 인식 수준은 2주 전과 비슷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70%로, 2주 전(72%)과 큰 차이가 없었다.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 역시 2주 전(32%)과 유사한 33%였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10명 중 9명, 외부 활동 자제한다고 답해
홈쇼핑, 인터넷쇼핑, 음식 주문배달 늘렸다는 응답도 과반 이상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10명 중 9명 이상이 외부 활동을 자제한다고 답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출입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95%, 지인과의 모임이나 회식,외식을 줄였다는 응답은 각각 93%, 외출을 자제했다는 응답은 92%였다.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했다는 응답도 78%였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홈쇼핑, 인터넷쇼핑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69%, 음식 주문배달을 늘렸다는 응답은 55%였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출입을 자제하는 대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활패턴이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예정되어 있던 병원/의원 방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는 응답은 55%였으며 본인 또는 가족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하는 등 근무시간을 조정했다는 응답은 43%, 라면, 햇반 등 생필품을 평소보다 많이 구매했다는 응답은 38%였다.
모든 조사결과는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예방활동
실천하는 예방활동은 손씻기, 마스크착용, 실내 환기 및 청소 순
효과가 큰 활동은 손씻기와 손세정제∙손소독제 사용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고 있는 주요 활동으로는 손씻기(99%), 외출 시 마스크 착용(96%),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93%), 실내 환기 및 집 청소(91%). 손세정제∙손소독제 사용(89%) 등이 꼽혔다.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활동은 손씻기(76%), 손세정제∙손소독제 사용(61%),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58%), 외출 시 마스크 착용(55%) 순이었다. 손씻기와 마스크착용 등 예방 효과가 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년 3월 기준 약 46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9,458명, 조사참여 1,302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0.6%, 참여대비 76.8%)
- 조사일시: 2020년 3월 13일 ~ 3월 16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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